독일선거 풍경, 내별이 사는 지역에 오늘 시장선거가 있었습니다.
독일선거 풍경, 주연방 시장선거
제가 사는 지역에 오늘 독일시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독일의 선거일은 항상 일요일에 이루어 집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저희 집에서도 선거권이 있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외국인인 전 선거권이 없죠.....ㅠ.,ㅠ
오랫만에 날씨도 정말 좋았습니다.^^
6살 난 딸 아이에게 선거의 중요성과 선거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약 한 달 전쯤 우편물로 도착한 선거안내문
선거의 내용과 선거일, 선거시간, 선거구가 명기 되어있습니다.
만약, 선거당일에 할 수 없을 경우, 선거 일주일전 담당기관에 가서,
직접 투표용지에 기표를 합니다.
이 투표용지는 선거당일 개표때까지 잠금처리가 되었다 함께 개표합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드디어 온 가족이 함께 투표하러 갑니다.
아들의 인증샷입니다.^^
집을 나와서 거리에 접어드니, 몇몇의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맞은 편에서도 여러 명이 걸어옵니다.
평소의 일요일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네요.
일요일에 거리에서 사람 본 것이, 제 기억으론 아직까지 없었으니까요.
다를 이미 투표를 마치고 오는 가 봅니다.^^
투표장소가 점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도착! Wahlbezirk(투표장소) 3131
화살표가 계속 안내를 합니다.^^
드디어 투표장에 왔습니다.
여긴, 아들 녀석이 다니는 유치원이죠.^^
두 번째 문을 열고 들어 갑니다.^^
투표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네 명의 선거감시단이 있습니다.
남편은 본인 확인을 받고 투표용지를 받아 들어습니다.
그런 아빠를 지켜보는 아이들.
남편은 아이들에게 이 과정들을 설명 해 줍니다.^^
앞의 두 사람은 선거관리위원에서 나온 사람들,
뒤의 두 사람은 공정선거를 위해 감시하러 온 사람들입니다.
남편이 딸 아이를 데리고 투표를 합니다.
투표용지를 설명하고 어떻게 투표하는 지 설명합니다.
아들 녀석은 그 앞을 지키고 있네요.^^
아빠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는 딸 아이.^^
드디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습니다. ^^
혹시, 이상한 점 발견 하셨나요?
집에서 투표장소까지 오는데, 그 어느 곳에도 선거와 관련된 어떤 홍보물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선거철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 흔한 각당 후보들의 사진도 안 보였습니다.
심지어 투표장소에서도 볼 수가 없습니다.
사실, 아침에 남편이 이야기 하기 전까지 오늘이 선거날인지도 몰랐습니다.
그 흔한 선거유세라든지, 후보들이 시민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인사를 나누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방송과 신문도 조용합니다.
그래서 전혀 알 수가 없었지요....^^;;
투표을 마치고, 마침 날씨도 좋으니 산책을 가기로 했습니다.
집을 큰 원으로 그리면 큰 길을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플랜카드!
독일 보수당인 CDU(기민당)의 홍보물이 었습니다.
근데, 재미있는 것은, 그 홍보물 바로 옆의 광고가 '콘돔'광고네요....ㅋㅋ
한참을 가다 발견한 후보포스터!
NPD당의 후보포스터.
조금을 더 가다가 발견한 또 다른 투표장소.
이 것을 보고 놀란 것은, 이 거리의 다른 끝쪽에 저희들의 투표장소가 있는데,
또 다른 끝쪽에 하나 더 있는 겁니다.
어느 나란, 투표장소를 의도적으로 너무 먼 곳에 두어 투표하러 가기 너무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참, 그리고 보니 현 시장(SPD)의 후보포스터는 보질 못 했네요.....
투표율 35%
득표율 57%로 현 시장인 샬로테 브리츠(SPD) 당선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