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돌하르방이 왜 이곳에?



지난 부활절방학에 독일에 있는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집중교육이 있었습니다.

(관련 글은 다음에 포스팅할게요.)

딸아이도 이 교육에 참가신청을 해서, 데려다 주러 올만에 온 가족들이 길을 나섰지요.


한국분들에게는 로렐라이 언덕이 있는 지역으로 더 유명한 이 곳은, 

강줄기를 따라 많은 고성들이 있답니다.

차를 티고 이 강가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탁트인 풍경이 강과 어우러져 한 눈에 들어오죠. 

이때가 아직 이른 봄이라서 그런지 나무들이 그렇게 울창하진 않더라구요.

'그림같은 풍경'을 기대하긴 좀...


강 건너편에 도착을 하면 작은 수송배가 기다리고 있지요. 

사람과 자동차의 크기에 따라 가격을 지불하고 자동차를 실은채 이 편으로 건너오게 됩니다. 

 

행사장은 이 곳에 유치한 유겐트헤에베윽(유스호스텔).

건물 뒷 쪽으로도 고성이 보이네요.


일단 숙고에 입실하기 전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죠.

몇 시간 차를 타고 오느라 다리가 찌뿌둥하더라구요.

 촬리 오줌도 누일겸, 주변의 경치를 감상할겸 

겸사겸사 1시간 정도 산책을 했답니다. 


독일 내의 모든 한글학교에서 신청을 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숙소는 북적였죠.

딸 아이도 한 방에서 함께 지낼 처음 만난 친구들과 입실을 마쳤고,

우리도 딸 아이와 작별인사를 하고 이 곳을 떠났죠.

4박5일간의 멋진 경험이 될겁니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침 이 곳이 로렐라이언덕이 있는 곳이라, 들러 보기로 했지요. 

숙소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을 하더라구요.

우선 주차장에 차를 새우고 들어선 첫 광경.


 바로 이 돌하르방이었습니다.


좀, 놀랐죠.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요. 

첫 인상은 왠지 모를 낯설음이었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서 제주도의 돌하르방을 보게 되다니......

제일 먼저 이 곳으로 향했지요.

제주시에서 기증한 것이라는 안내문이 있더군요.


딸 아이에게 톡으로 보낼겸, 먼저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근데, 촬리가 얼굴을 돌려버려서.... 다시 한 번!



이젠 촬리 얼굴도 제대로 찍혔네요~^^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 구글링을 해서, 돌하르방이 이 곳에 있게된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관악제를 계기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와 라인강 세계문화유산지구에 있는 로렐라이시 간 교류도 시작됐다.

2009년 제주 돌하르방이 로렐라이 언덕에 세워지고 이듬해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 어영공원에는 로렐라이 요정상이 세워졌다. 이후로 양측 관계자들이 로렐라이의 불꽃축제와 제주 들불축제에 서로 참가하고 문화교류도 이어가는 등 우정을 다지고 있다.

2011년에는 제주도 내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한라소년합창단이 독일 등 유럽 3개국에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구글링 정보)


(사진 출처, 구글에서 퍼온 사진) 2009년 제주시에서 기증할 때의 모습

(사진 출처, 구글에서 퍼온 사진) 제주시에 있는 로렐라이 동상. 

낯섦과 반가움을 뒤로 하고, "그 유명한" 로렐라이 언덕위로 올라갔습니다. 

헌데, 기대한 만큼 실망도 크더라구요.

뭐 대단할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강변을 따라 '탁트인 시야'정도....

여름이 되어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게 되면,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유럽에 3대 허무관광지가 있다고 합니다. 

로렐라이언덕, 오줌싸개 동상, 인어공주상, 이라고 하는데요,

한 편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 번에 로렐라이언덕, 이전에 덴마크에서 봤던 인어공주상....ㅋㅋㅋ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전에 왔던길을 따라 다시 집으로 출발을 합니다.

다음에는 여름이나 가을무렵에 이 곳을 다시 찾아 봐야 할까 봅니다.

그 땐 좀 더 멋진 풍경이펼쳐지겠지요?^^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촬리의 오후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잡초와의 끝없는 전쟁



요즘 이 곳 독일날씨는 참으로 변덕스럽습니다. 

덥다가 춥다가, 다시 비가 오다 강풍도 불고...

이런 날씨에는 정원손질 하기가 참으로 난감합니다. 


 빨갛고 맛나게 익어가던 딸기들에 곰팡이가 피기도 하고,

이미 많이 자랐어야 할 오이와 토마토는 겨우겨우 한 두개 꽃이 폈을 뿐이네요. 


하지만, 이런 날씨에도 쑥쑥 잘 자라는 것이 있으니, 그 것은 바로 잡.초!

꽃들과 나무들 사이 화단에 자란 잡초는 보이는데로 바로바로 뽑아줘야지,

하루 이틀만 손을 안 봐도 난리가 나네요...


오전 하루 잡초를 뽑으며, 시간 대부분을 보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또 정원 잔디는 어떻구요.

최소한 2시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잔디 깍는 기계가 작아서 한 두번만 왔다갔다 해도 거름망이 금새 차 버리네요.


그러다 보면, 어느 새 지치게 되고....



다행이 아들녀석이 학교에서 일찍 돌아오면, 잠깐만이라도 이렇게 엄마를 돕는 답니다. 


잔디깍는 기계가 전기로 작동되는 거라서, 

움직일 때마다 전선이 많이 걸리적 거리죠. 


그래도 요령 것, 잘 하고 있네요~^^


그러다 피곤하면, 잠시 휴식을 갖기도 하구요.


또 이렇게 나무를 다듬기도 하지요.


엄마의 든든한 조력자 입니다.


제법 잘 다듬었지요?^^


햇볕이 강한 날엔 이렇게 엄마모자를 쓰기도 하구요. 


그런 아들을 지켜보는 딸아이와 촬리.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을 유지하려면, 정말 부지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살 쉬어가며 손질을 끝내고 나면,

기분도 상쾌하고 마음도 차분한 것이,

명상을 한 것 같은 효과도 얻게 되더라구요.


<어차피 해야 할 잡초제거.

행복한 마음으로 즐겁게!>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나만의 개성있는 텃밭을 가꾸어보자



이전부터 작은 텃밭을 갖기를 소원했었죠.

남의 집에 세들어 사는 처지라 정원을 마음대로 개조 할 수 없어,

언제나 화분에만 키워 먹었드랬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의 정원이 생겼으니 마음껏 텃밭을 만들어야겠지요?^^


헌데, 이전 주인이 정원을 영국식정원으로 아주 깔끔하게 나무를 심고 조경을 해놓아서,

어디다 어떻게 텃밭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빈땅에 무조건 조금씩 심어보기로 했죠. 

아마 이전에 여기에 꽃을 심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젠 꽃 대신 시금치가...


일단 빈터에 상추 심고, 고추도 심고,


토마토도 심었습니다.


심지어, 조경남무 아래에 딸기도 심어 봤죠.


생각보다 제법 잘 자라더군요.

허나, 문제는 이렇게 땅에 심어놓으니,

저녁과 이른 새벽에 민달팽이가 우리보다 먼저 시식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


작은 조경나무 앞 빈터에 일단은 상추도 심어 봤구요,

스티로폼 박스에도 심어 봤죠.

상추, 딸기,


배추


쌈채소


시금치를 심었더랬습니다.

근데, 생각보다는 수확이 그렇게 좋지가 않았죠...







그래서, 올해 봄 드디어 텃밭용 나무상자를 만들었습니다.

독일어로는 호흐베~트 Hochbeet 라고 불리는 텃밭입니다.

이 호흐베~트의 장점은 ,

우선 높이가 있으니, 허리를 구부릴 필요가 없고,

민달팽이들이 여린 순을 먹을 수도 없고,

거름등으로 흙에 영양분도 많고 온도가 주변보다 놓아서

식물들이 아주 잘 자란다는 겁니다. ^^


씨를 싹틔워 옮겨심은지 일주일 정도 되니 벌써 이렇게 자랐더라구요.


특히 독일 사람들은 이 호흐베~트를 선호합니다.

종류도 다양하게 많죠.

우리집 처럼 나무로 되었거나,

(구글에서 퍼온 사진)

재질이 플라스틱인 모델도 있구요.

(구글에서 퍼온 사진)


나무판자를 그대로 이용하거나,

(구글에서 퍼온 사진)


돌로도 얼마든지 멋진 텃밭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구글에서 퍼온 사진)


(구글에서 퍼온 사진)


(구글에서 퍼온 사진)

이처럼 참, 다양한 재질로 만든 호흐베~트는, 

또 하나의 좋은 장점이 있는데요,

바로 여름엔 그물망을 씌워 벌레의 습격을 막을 수도 있고,

이른 봄, 아직 날씨가 추울때는 뚜껑을 덮어 비닐하우스의 효과도 볼 수가 있다는 거죠. ^^


아무래도 내년에 한 두개 더 만들어야 할까 봅니다.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