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을에 자주 먹는 호박스프 한독가정의 요리2017. 8. 26. 00:02
요즘독일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합니다.
이러다 언제 왔는지 모르게 가을이 옆에 떠~억하니 자리를 잡겠지요?
계절마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한국음식.
한국을 떠난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그런지,
가을에 어떤 계절음식을 먹었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독일 저의 집에도 계절음식이 있답니다.
봄이 되면 슈파겔을 먹고, 가을엔 호박스프를 먹고 겨울엔 그륀콜을 먹고...
그러고 보니 여름엔 뭐 특별한 것이 없는 것 같네요.
곧 여러 호박들 마켓에서 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자주 해 먹는 호박스프 레시피를 공유해 볼까요? ^^
주로 홋카이도 호박을 이용하는데요,
껍질이 얇아 일일이 깍아내지 않고 바로 쓸 수 있어 편리하답니다.
먼저 반으로 갈라서,
속의 씨를 다 발라내 줍니다.
이 때 숟가락을 이용해 박박 긁어 주면, 깨끗하게 제거 할 수 있어요.
감자 1 (작으면 2), 양파 1, 당근1를 깍뚝썰기를 해 줍니다.
저는 이 세가지를 대충 같은 량으로 합니다.
시
홋카이도 호박을 길게 자른 후 역시 깍뚝썰기.
이 때 조심하세요. 호박이 딱딱해서 칼이 잘 안 들어 갈 수 있어요.
잘 익을 수 있도록 비슷한 크기로 잘라 주시구요.
깊은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썰어 두었던 채소 삼형제를 넣어 2~3분 볶아 줍니다.
그리고 깍뚝썰기한 호박도 넣어 2~3분 함께 볶아 주세요.
볶은 야채가 잘박하게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주세요. (육수를 넣으면 더 맛있어요).
모든 야채와 호박이 익었으면, 분쇄기를 넣어서 갈아 주세요.
다 갈아졌으면, 크램푸레쉬를 넣고 잘 섞이도록 한 번 더 돌려줍니다.
여기에 소금으로 간만 하면 완성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장식으로 크램프레쉬를 조금 떠서 스프 중앙에 떠 넣고
그 위에 푸른색 야채를 올려주면~ 끝~~~
스프에 빵을 찍어 먹어도 좋아요
바게트빵이 있으면 더 좋은데, 안타깝게도 남은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토스트빵으로 대체!
.
메인 메뉴는 아니지만, 휴일 점심으로 딱 좋은 것 같아요.
손도 많이 안 가고, 또 가족들 모두가 좋아하니 요리할 마음이 나더라구요.^^
여러분들께서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하트 공감,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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