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만에 독일에서 내집을 장만하다 내별이네 2017. 9. 1. 04:01
드디어 우리 집을 장만하다.
드디어 집을 샀습니다~ ^^
그동안 적지 않은 돈을 월세로 꼬박꼬박 지불하는 것이 얼마나 아까웠던지...
독일은 한국처럼 전세라는 개념이 없어요.
오로지 월세로만 집을 빌리지요.
그 월세만 모았어도 벌써 작은 집 한 채는 샀을 겁니다....
대부분은 여유만 된다면 당장 내 집을 갖기 원할거라 생각되는데요,
적지 않은 독일 사람들은 생각이 좀 다르더라구요.
평생을 월세로 사는 것에 만족해 하고, 일부러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꽤 많답니다.
여유가 됨에도 불구하고 월세의 편의성을 더 우선시 하더라구요.
하지만, 우리 부부는 내 집을 갖길 원했죠.
집보기를 한 4년간은 꾸준히 한 것 갔습니다.
그동안 본 집만 해도....휴우~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고르고 골라서 장만한 우리 집이네요~ ^^
이전 집 주인은 80이 넘을 할머니였는데, 죽은 남자친구가 건축가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지 집전체가 꼼꼼하게 잘 마무리가 되었더라구요.
처음 본 순간,
'바로 이 집이다!'
결정을 했지요.^^
방도 많고 여러 용도로 쓸만한 공간들이 꽤 되더라구요.
특히 이 탑모양의 주거공간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지요.^^
앞 마당은 영국식 정원으로 손질이 잘 되어 있어서,
집 경관을 한층 더 멋스럽게 만들어주죠.
그리고 뒷 정원에서 바라 본 집의 풍광은 마치 프랑스의 어느 작은 성을 보는 듯 하더라구요.
정원이 넓어 우리 촬리가 마음껏 뛰어 놀 수도 있구요.
녀석도 이 집이 마음에 드나 봅니다.
정신없이 뛰어 놀다가 이렇게 배 깔고 앉아서 맛나 간식도 먹구요...^^
내가 좋아하는 목련나무도 있더라구요.
ㄷ
뒷 정원도 영국식 정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웃에게 들은 정보로는 전 집주인 할머니가 그렇게 깔끔했다고 해요.
계절마다 정원사를 불러서 가꿨다고 하네요.
구석구석 계절에 맞게 예쁜 꽃들도 많이 심었더라구요.
우리도 정원을 이렇게 깔끔하게 유지해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
그리고 정원의 울타리 앞에 큰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는데,
은행나무였습니다.
봄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니, 새 생명의 에너지가 막 느껴지고.....^^
또 가을이 되면 노~란 은행잎을 볼 걸 생각하니 가슴이 막 뛰기도 합니다.
한국을 떠나오고 나서 한국가을을 볼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이렇게 내 집에서 한국의 전형적이 가을수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지! ^^
이젠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선선합니다.
곧 가을이 우리 곁으로 다가 오겠지요.
그 때가 되면 멋진 은행나무 보여드릴게요. ^^
하트 공감 꾸~욱~ 감사합니다~ ^^
'내별이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식정원에서 텃밭을 만들어 키우는 채소 (0) | 2017.09.05 |
---|---|
독일날씨 같지 않은 화창한 어느 날 (3) | 2017.09.02 |
태권도 승급시험을 보는 독일아이들 (0) | 2017.08.28 |
독일 일반가정, 주말에 가족게임으로 시간 보내기 (0) | 2016.10.13 |
독일 공방에서 만든 생활 도자기, 서빙용 긴 사각접시 (10) | 2014.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