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한식을 먹고 싶어하는 독일인 남편을 위한 저녁 한독가정의 요리2017. 8. 29. 00:16
한식마니아 독일인 남편
남편은 한식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전 부터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셨던 분들은 알고 계실텐데요,
' 이 남자 정말 전생에 한국사람아냐?'
라고 생각할 정도라니까요.
특히, 하루종일 수술로 제대로 식사를 못 한 날은 꼭 한국음식을 찾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온 남편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저도 열심히 음식을 만들지요.^^
다행히 마침 한식에 필요한 재료가 냉장고 안에 있다면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응용'을 해야만 합니다.
정신없이 후다닥 만들어 낸 저녁상.
냉장고 속에 있는 것 모두 꺼내서 한식비슷한 음식을 만들어냈습니다.^^
잡곡밥을 할 생각이었는데....그만 잊고선 흰쌀밥을 했네요.
방금 지은 따뜻한 밥은 언제나 맛나죠.
독일에서 파는 '밀히라이스'로 밥을 지어도 방금지은 것은 맛있답니다.
다행히 얼마 전 담았던 막김치가 있고, 콜라비 이파리로 나물을 만들고,
남아있던 간소고기에 야채와 야간의 밀가루, 계란으로 반죽해서
동그랑땡 비슷한 것도 부쳐 접시에 담고,
그 중앙엔 색감을 위해 주황색에 가까운 노란파프리카로 장식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말이도 만들고,
비상용으로 항상 준비해 놓는 조미김도 썰어서 접시에 담았습니다.
김치와 김 덕분에 많은 시간 들이지 않고 후다닥 만들었지요~ ^^
국으로는 남편의 '힐링음식'인 된장국을 끓였지요.
그냥 된장 푼 물에 콜라비 이파리만 넣었더니,
색감도 별로고 성의가 없어 보여 계란을 풀어 넣었답니다.
비록, 제대로 된 정식 한식은 아니지만,
정성 하나만은 어디에도 빠지지 않은 저녁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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