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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서대문 형무소를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들어 왔던 그 곳!

아이들과 남편을 데리고, 저도 처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잊을 수 없는,

아니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그 곳,

일제강점기 뿐만 아니라, 지난 독재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가는 날 아침부터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한 80년!


그렇지요! 80년의 세월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막연히 일제강점기 때만을 생각했었습니다. 

이 곳에 와 '자유와 평화를 향한 시간이 1908~1987년까지'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니,
그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이 투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대문 형무소로 가는 지하도에는 이렇게 태극기의 유래와 의미등,

태극기에 관련된 정보들이 전시 되어있더군요.

저렇게 다양한 태극기가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한 여름 삼복더위, 서대문 형무소 앞에 도착하니,

자지러지듯 매미들의 울음소릭가 우릴 먼저 반기더군요.

길 바닥엔 이렇게, 마지막 울음까지 목놓아 울어재친 매미들을 볼 수가 있었지요.




경건한 마음으로 전시공간을 둘러 보고 있는 남편과 아이들.

이들을 방해하지 않고, 저 또한 조용히 둘러보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진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서로 질문과 대답이 오가며,

또 아이들은 쓰여있는 내용을 전해 듣고, 전시물을 보며 분노 하기도 슬퍼하기도 했지요.

내용을 설명할 땐,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ㅠㅠ




3.1 만세 운동 할 때 사용했던 태극기를 찍어냈던 목판입니다.




서대문 형무소에 온갖 고문을 받으며 순국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표를 모아 둔 공간입니다.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은 사진 속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당당한 기개가 느껴졌지요.


저 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의 눈에도 이들의 당당한 표정이 보였나봅니다.
이 후 소감을 물었더니, 다들 이들의 표정이 인상깊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교과서에서만 봐 왔던 유관순열사도 만났습니다.

이 곳은 다른 곳과 달리 따로 별도의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깥 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추모비.

잠시 묵념으로 아픈 마음을 달랬습니다.


어느 정도 자란 아이들, 특히 딸 아이는 한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신의 반은 한국사람이니까,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싶어 합니다.

그저 기특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무엇이 되었건,

가능한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 주고 픈게

우리 부부의 마음입니다.

아마 모든 분들도 다 그러 실 겁니다. ^^







하트공감 꾸~욱~, 글 쓰는데 힘이 됩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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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