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학생들의 생일파티(파자마파티), 수다가 최고! 사람사는 세상이야기2016. 10. 14. 00:01
딸 아이의 11번째 생일
요즘 방학이라 오랜만에 여유롭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내별이네 가족.
헉! 헌데, 딸 아이가 어제부터 아픕니다.
새벽엔 급기야 먹은 것을 다 토해내고...
머리가 아파 어린이용 진통제 시럽까지 먹어야 했었죠.
아침에 좀 괜찮아 졌다고 생각했는데,
샤워중 아이가 갑자기 하얗게 질려서는.....
아이구~~ 식겁을 했네요...ㅠㅠ
다행이 지금은 좀 안정이 되어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자고 있습니다.
지난 번 11번째 생일을 지내고, 좀 아팠었는데...
올 해 들어 두 번째로 아프네요.
그 땐 단순 감기였었죠.
옛 말처럼, 클려고 아픈 건지....
그 때도 생일파티 잘 하고, 신나게 놀다가 다음 날 갑자기 아파서는 저를 당황시켰었죠.
김나지움 들어가서,
처음 맞는 생일이라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였던 생일파트였습니다.
올해 11살이 된 작은 숙녀.
이젠 컸다고 생일파티를 집에서 하고 싶어하네요.
친구들과 함께 밤새 수다 떨며 지내고 싶다며 파자마파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늦은 오후 쯤 손님을 초대했지요.
아이들을 주문한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미 딸 아이를 통해 김밥을 먹어 봤던 친구들이 김밥을 주문했지요.^^
그 중 한 명은 김밥킬러라는...^^;;
그리고 언제나 환영 받는 닭봉간장구이도 잘 구워졌습니다.
이렇게 각각 양쪽으로 하나씩.^^
또 아이들이 주문한 피자가 구워지는 동안
이미 도착한 친구들은 딸 아이방에서 잠시 놀고 있고...
맛나게 먹으며 생일파티를 하면 됩니다~ ^^
짜~잔~ 피자가 다 구워졌습니다.
가스트게버린(Gastgeberin, 손님을 초대한 사람)이 먼저 손님을 접대합니다.
원래는 두 명이 더 온다고 했는데, 파티 당일에 사정이 있어서 못 오게 되었지요.
비록, 제일 친한 친구가 못 와서 좀 섭섭해 했지만,
그래도 다들 맛나게 먹고, 하임키노(Heimkino)도 즐기며 신나게 놀았답니다.
밤에 거실에서 다 함께 모여 자면서 쉴새없이 재잘재잘, 깔깔깔~
무슨 애기가 그렇게도 재미나는지~~ ^^
이젠 더 이상 어린 꼬마 여자아이들이 아닌거죠.
제 또래끼리 있을 때가 제일 신나고 재밌고 행복할 때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느끼는 행복과는 또 다른 성격의 행복감을 많이 느꼈을 겁니다.
딸 아이의 간병을 하다보니, 무심코 지난 생일이 떠오르더라구요.^^;;
몸도 마음도 작은 숙녀로 자라고 있는 딸 아이.
오늘이 지나면 또 한 뼘이 커 있겠죠?
'딸~ 그 때처럼, 벌떡 일어나~~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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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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