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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한식'에 해당되는 글 2

  1. 2016.10.05 독일인 남편의 힐링음식, 된장국 12
  2. 2016.10.04 독일의 작은 동네에서도 알려지고 있는 한국음식 6

저녁 한 끼로,


최근 이래 저래 피곤해 하는 남편을 위해서, 그의 힐링음식을 끓여주기로 했습니다.


된.장.국


이전 유학시절, 저의 힐링음식이었던 것도 바로 된장국인데요,

저와 함께 10년을 넘게 살면서 남편의 입맛도 저와 많이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피곤하거나 입맛이 없거나 하면,

된장국을 끓여달라고 직접 주문을 한답니다.


참, 신기하죠?

독일인 남편은 정작 같은 발효음식인 치즈는 그렇게 땡겨하지 않고,

어쩜, 이 곳 사람들에겐 불쾌할 수도 있는,

냄새가 찐~한 된장국, 특히 청국장을 더 좋아 한답니다.  





그래서 한 상 차렸습니다.

독일식과 다르게 한식으로 식사를 준비하다보면,

참, 손이 많이 갑니다.

밥, 국, 반찬....

최소한 이 3가지는 있어야 하니, 준비 할 것이 너무 많네요.

한국도 그러할 진데, 이 곳은 식재료도 쉽게 구할 수 없고...

냉장고에 있는 것을 다 꺼내서 이 것 저 것, 만들어 봤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청국장이 없어서 된장을 사용했네요.




셀러드 해 먹으려고 사뒀던 새우를 계란물 푼 것에 넣어 함께 굽고,

색감을 위해 페타질리에도 좀 넣었습니다.



유럽식 순무, 콜라비로 만든 무 김치입니다.

일반 무와는 달리 매운 맛은 없고, 단 맛이 많아서

익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콜라비에 달려있는 푸른 무청을 삶아서 나물무침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사람들은 이 무청을 다 버린답니다.

저는 유학시절 부터,

이 것으로 나물도 해 먹고, 된장국도 끓여먹고 했었지요.^^




이 번에는 쌀뜸물을 이용해서 된장국을 끓였더니,
더 구수하니 맛났습니다.^^
멸치육수 대신,
지난 번에 쓰고 남은 소고기를 얇게 썰어서 넣었습니다.



이 된장국만 있으면, 남편도 아들도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웁니다.^^



이젠, 온 가족의 힐링음식이 되어버린 된장국.
비록, 전통적으로 끓인 것은 아니지만,
독일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만든 저 만의 레시피 되겠습니다.^^
된장은 참~ 다양한 맛을 낼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주된 식재료는 우리나라의 장인,  된.장. 이지요.
(일본의 미소된장 아닙니다~ ^^;;)

오늘 이 곳 독일의 날씨는 안개가 좀 많이끼고,
공기가 착~ 가라앉은 것이
된장국 끓여 먹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여러분들도 맛난 식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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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얼마 전 동네 수퍼에서 한국 식품을 만났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일단 사진을 찍었답니다~ ^^


아시아 식품코너의 선반에 자리 잡고 있더라구요.

물론 다른 나라에서 온 것들도 함께 있었지요.





그동안 큰 수퍼에서 종종 보긴 했지만,

이렇게 작은 동네의 수퍼에도 있을 줄이야~

종류는 몇 되지 않았지만,

급할 때는, 이 곳에서도 충분히 고추장, 간장을 살 수가 있어 좋습니다.




통조림 김치는 예전 유학시절에 맛 보고,

실망을 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살 일은 없겠지만,

고추장, 간장이야 가장 기본이 되는 양념이니,

참, 편하게 되었습니다. ^^

기념으로 불고기 양념도 사 왔는데,

좀 많이 달더라구요.

그래서 산 양념장과 간장을 섞어 음식을 했지요.


요즘, 주변의 독일인 친구들과 그 지인들이 한국음식을 종종 찾는 것을 봅니다.



특히, 아들녀석의 친구, 엄마 아빠가 한식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인증샷을 찍어서 보내기도 했지요.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뽀로로 젓가락을 선물 했었는데,

그동안 열심히 연습을 했나 봅니다.

이젠 제법 젓가락질을 잘 하네요~ ^^




아들녀석의 절친 지몬,

지난 가을 부터 태권도도 시작했답니다.^^



형 요하네스
뽀로로가 다 팔리고 없어서 크롱을 샀더랬죠...^^
젓가락질 연습을 하겠다며,
독일 음식을 먹을 때도 젓가락을 이용했다고 하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김밥을 함께 만들기로 했는데...
서로가 시간이 잘 나지가 않네요.

그동안 주변의 독일인들이 좋아했던 한국음식은,
많은 분들도 짐작하시겠지만,
불고기, 잡채, 김밥, 만두 등등...
하지만, 최근엔 김치와 쌈을 찾는 친구들도 있답니다.
아무래도 유튭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친구와 약속했듯이,
조만간에 시간을 정말 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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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