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한국 전통 떡 만들기를 배우는 초등학생 딸 한독가정의 요리2014. 11. 29. 00:30
맛있는 떡 만들기
독일에서 살다보면, 한국의 명절이나 그 외 전통과 관련된 여러가지를 접할 기회가 쉽지 않습니다.
이 전엔 1주일에 한 번씩 한글학교를 다녀서, 그나마 접할 기회가 좀 있었지만,
요즘은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그러다 보니, 일부러 찾아서 일을 만들지 않으면, 기회가 전혀 없겠더라구요.
궁리끝에 딸 아이가 좋아하는 떡 요리를 함께 만들어 보기로 했죠.
이 전 한글학교에서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 인지,
또 종종 만들어 먹다 보니, 이젠 곧 잘 만듭니다~ ^^
이 번에 만들면서, 사진들을 찍지 않아, 지난 여름에 만들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뭐,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맵쌀 가루에 쑥가루, 당근즙, 빨간 파프리카즙을 넣어 익반죽을 해 세 덩어리를 만듭니다.
이쁜 세가지의 색과 아무것도 넣지 않은 것, 이렇게 네 덩어리를 준비합니다.
딸 아이에게 설명하며 만들다 보니, 중간 과정들이 많이 생략되었습니다....ㅠㅠ
만드는 방법은 여러분들도 다 잘 아시지요.
기본 형태는 일반 송편 만들 듯이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미술시간에 공작하듯이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만들면 되죠~ ^^
세세한 장식과 모양은 이쑤시개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속재료는 참깨와 흑설탕 섞은 것 하나, 견과류와 건포도를 잘게 다진 것 하나.
이렇게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엄마가 가르쳐 준대로 잘 따라 하는 딸 아이입니다~ ^^
당근 모양도 만들고,
감 모양도, 꽃 모양도 만들고,
별모양, 호박모양....
팬더 곰 얼굴도 만들고, 주머니도 만들고,
여긴 감이 여러개 열렸네요~ ^^
아들 녀석의 특별 주문으로 만든 팬더 곰과 해골입니다.
마치 미술시간에 만들기 하듯이 웃고 장난치며 만들다 보니,
어느 새 이렇게 한 판 가득 만들여졌습니다. ^^
찜통에 하나 가득 채워서 한 소쿰 쪄냅니다.
짜잔~ 드디어 그 모습을 들어냅니다.
예상했던 것 보단 색이 좀 약한 감이 있긴 하지만,
파스텔톤의 은은한 색감도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
빨간 파프리카는 주황색을 당근은 노란색을 띠더라구요.
식용색소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천연재료에서 나오는 순수한 색으로 만드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색상이 더 마음에 들어요~ ^^
자~ 이젠 시식시간 입니다~ ^^
예쁜 접시에 이렇게 셋팅을 하니, 색이 더 살아 나는 것 같네요.
떡을 쩌낸 후 참기름을 푼 물을 조금 발라 줬더니,
이렇게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는 것이 더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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