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자란 아이들의 정당한 권리, "엄마 내 얼굴 인터넷에 올리지 마세요" 사람사는 세상이야기2014. 12. 3. 00:30
엄마 블로그에 이젠 더 이상 올릴 수가 없어요~
얼마 전 아이들이 제게 한 말입니다.
순간, 헉!! .......했지요.....
맞는 말입니다.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옳아요.
아이들의 초상권을 제가 허락도 받지 않고,
그냥 이전 아이들이 아기 때의 습관대로 제 블로그에 올렸었네요.
올릴 때 마다 조금 조심스럽긴 했지만.....
뭐 별일 있으려구...? 라는 자기합리화를 내세워 블로그에 올렸드랬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엄마의 블로그를 보게 된 아이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더군요.
저도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설명을 했습니다.
블로그가 엄마에게 어떤 의미이며, 이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너희들의 모습도 보여주게 될 때도 있다고....
그러니 허락해 줄 수 없냐고.....
곰곰히 생각을 하던 두 아이,
그럼 자신들의 모습을 올려도 되는데, 단 조건이 하나 있다고....
얼굴은 안 보이게 해 달라는 겁니다.
그러겠노라고, 그리고 허락해 줘서 고맙다고 진심으로 말했지요.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 부터 얼굴에 스티커를 붙였었는데,
가능하면, 너희들의 모습은 올리지 않겠다고, 또 부득이 올려야 될 경우,
앞으론 아예 모자이크 처리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휴~
어린 줄만 알았던 아이들이 어느 새 이렇게 컸습니다.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언어로 당당하게 요구 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네요.
기특하고 또 기특하더군요~ ^^
이렇듯,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자신의 아이들에게서 부쩍 자란 모습을 발견 할 거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특히, 잘 자라 준 우리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멋진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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