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자란 아이들을 위한 계란말이 한식 밥상 한독가정의 요리2014. 12. 2. 18:22
맛난 저녁밥상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의 저녁을 준비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 집처럼 한독 가정일 경우에는 두 나라의 음식을 다 맛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 점이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에게 항상 좋은 건 만은 아니죠...ㅠㅠ
저녁엔 되도록이면 한식을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일단 엄마,아빠를 위한 매운 육개장을 끓였네요.
아이들은 분명 안 먹을 테니, 국을 놓지 않았지요~ ^^;;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소위 '초딩 입맛'을 위한 반찬을 준비했습니다.
한식 반찬 중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는 계란말이 입니다.
이 번에는 노란자와 흰자를 따로 구워 다시 한 번 더 씌워 구웠지요.
남편을 위해 우리 집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고기 반찬.....
부드러운 쇠고기 다리살로 불고기를 만들었습니다.
아빠완 다르게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아들을 위해 특별히 부드럽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버섯 요리를 좋아하는 딸 아이를 위한
허브와 양파를 버섯과 함께 볶고 화이트 크림으로 마무리를 한 버섯 요리입니다.
우리 집 밥상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 생야채도 곁들이고,
이 번에는 김장아찌도 만들었네요~
간장의 짭쪼롬한 맛과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김과 잘 어우러져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또 이렇게 한끼를 해결했네요.
요즘 한창 인기 있는 예능프로그램 중에 '삼시세끼'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 거기서, 배우 최지우씨가 한마디 하죠.
"밥 한끼 먹기가 참~ 힘들다~"
그렇습니다.
먹는 사람은 맛나게 먹어 주는게 미덕이지만,
그 맛난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에겐 여러모로 참~ 힘든 일입니다.
그래도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에,
힘들어도 즐겁게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평소 음식을 잘 하지 않은 분들도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랑이 가득 담긴 '수고스러운', 그런 정성의 밥상을 한 번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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