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든 달콤 매콤한 독일식 감자전, 점심으로 딱! 한독가정의 요리2014. 12. 9. 18:43
아주 간단한 점심밥 준비
독일에도 감자전이 있습니다.
카토플푸퍼(Kartoffelpuffer) 라고 부르는데요,
우리나라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만들기도 간편하고,
또 맛도 있으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한독가정인 우리 집엔 쌀 만큼이나 많이 먹는 것이 감자인데요.
감자는 어떻게 해 먹어도 맛있답니다.
한국처럼 반찬류로 먹는 것이 아니라 보통 주식으로 먹죠.
아이들에게 만들어 줬던 독일식 감자전.
공유합니다~ ^^
먼저 채칼로 썰어 둡니다.
칼로 써는 것 보다 채칼로 최대한 얇게 써는게 중요해요.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어 간을 합니다.
개인적으론 간간한 걸 좋아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 싱겁다~ 싶을 정도로 간을 해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모양을 다듬어 가며 감자를 떠 넣어 굽습니다.
정당하게 황금색으로 구워지면 뒤집어서 다시 굽고,
겉이 바삭바삭 튀겨진 듯 구워내어 채반에 올려 잠시 식혀줍니다.
이렇게 하면, 표면전체가 공기와 접촉해 더 바삭해지죠.
식기 전에 접시에 담아 먹기만 하면 됩니다.
어때요, 아주 간단하죠? ^^
다른 야채를 함께 넣으면 색도 이쁘고 몸에도 더 좋겠지만,
아이들은 이렇게 만든 독일식을 더 좋아합니다.
보통 기름을 더 많이 넣어 거의 튀기듯이 만들지만,
저는 기름의 량을 최대한 줄여서 굽지요.
이 것은 아펠무스(Apfelmus)라는 건데요,
사과의 껍질을 벗겨내어 얇게 저며 물을 조금 넣어 푹~ 끓여주면 됩니다.
보통 설탕을 넣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 설탕은 아주 조금 넣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빠져서는 절대 안 돼는 계피!
가루로 된 것을 마지막 무렵에 넣어서 한소큼 한 번 더 끓이면~
음~ 그 향이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감자전에 아펠무스를 올려서
먹으면 됩니다~ ^^
이 날은 딸 아이가 6교시를 하고 와서 혼자서 점심을 먹게 되었네요.
그래서 기다렸다가 딸 아이가 집에 온 후에 바로 구워줬죠,
무엇이든 바로 해 먹는 음식이 최고의 맛을 내는 것 아니겠어요? ^^
아주 행복해하며 맛나게 잘~ 먹는 딸 아이.
두 개를 거뜬히 먹어치웠네요~ ^^
가끔은 이렇게 간단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지요.
주부 여러분, 오늘은 간단한 저녁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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