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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4 년 전과 같이,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2012년 방문

이 땐 두 녀석이 한 손에 국화꽃을 들고

서로 손을 꼭~ 잡고 앞서 갔드랬습니다.




2016년 방문

올 해는 아빠와 함께 앞서 갑니다.



지난 번 방문했을 땐, 날씨가 흐리고 나중엔 비도 왔었는데,

올 해는 정말 너무너무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묵념을 하고 난 뒤,

지난 번 방문 때를 회상하며 기억을 더듬었지요.

그 때는....

지금은.....




대통령께서 누워 계신 너럭바위 앞에서.




남편과 저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자라나는 우리들의 2세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뜻모아 마음모아...꼭~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더불어 재단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이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그늘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너무나 절실한 그런 날씨였습니다.

더위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서 짧은 휴식시간도 가졌지요.^^




짧은 휴식 후, 추모관으로...

(2012년 모습, 이 번엔 사진을 찍지 않았네요. )



아이들은 이 날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더군요.

어디를 들러 어떻게 돌았으며, 무엇을 했었는지를,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

.

.

.


벌써 7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네요...ㅠㅠ

언제 쯤 이 슬픔이 옅어질까요....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자갈치 시장



독일 내별이네 한국방문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



2012년 자갈치 방문

(제인이, 다빈인 어디 있을까~요?^^)



2016년 자갈치 방문

첫 번째 사진에서 아이들을 찾으셨나요?^^

네~ 정말 많이 컸죠?

4 년이란 세월이 그냥 간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아기아기'하던 아이들이,




어느 새 이렇게 컸네요.^^


몸과 마음이 큰 것 만큼,

눈으로 직접보는 바다 생물에 대한 관심 또한 더 커진 것 같습니다.





특히, 아들 녀석이 정말로 좋아했답니다.^^

그렇지않아도 동식물에 관심이 많은 녀석인데,

독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바다생물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만지고 냄새도 맡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 다음에 올 때는, 또 얼마나 커 있을까요? ^^

어쩜, 그 땐 정말 다 커서 혼자 여행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향 떠나 온 지 20년.

이 번 여행에선 자꾸 이방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답니다. ㅠㅠ

다른 분들은 어떠셨나요?





글 쓰는데 힘을 주는 하트공감, 꾸~욱~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6. 10. 7. 00:02

독일 내별이네의 본격적인 서울나들이 여행2016. 10. 7. 00:02

안녕, 서울아~ 우리가 왔어~ ^^


서울 도착 이틋날, 본격적인 서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여행 첫 날은 아래의 주소로~ ^^)

http://meinstern.tistory.com/admin/entry/post/?id=244&returnURL=CLOSEME



우선, 먼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미용실 가기.


한국 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미용실에 가는 거였지요.

우리 식구들 모두, 그동안 '엄마 미용실'을 이용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문가의 손길을 받고 싶었죠.

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




그래서, 시간도 절약하고 간편하게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동네미용실에 갔습니다.

남편의 얼굴에서 벌써 만족해 하는 게 충분히 보이네요~ ^^



헤어디자이너가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숙지를 하긴 했는데....

이다음에 잘 할 수 있을 지....^^;;

나중에 독일로 돌아와 '엄마 미용실'이 다시 개업을 하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사방으로 사진을 많이 찍어뒀기도 했습니다.^^



저도 머리를 했네요.^^

같은 날 다 같이 하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딸 아이와 저는 다음 날, 이른 아침에 머리를 했지요.

그동안 이 머리를 갖고 싶어서, 나름대로 혼자서 열심히 잘라 봤지만,

이 느낌은 나지 않았었죠.

역시 전문가는 다르네요~ ^^




딸 아이도 드디어 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오기 얼마 전부터 갑짜기 머리카락을 자르겠다고 어찌나 졸라대던지...

한국가면, 머리 예쁘게 해 주겠다고 달래서 데려 왔지요.



곱슬끼 있던 머리카락이 이렇게 깨끗하게 펴졌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진 직모였던 머리카락이

어느 사이엔가 곱슬머리가 되었더라구요.


머리 손질이 다 끝나고 나서, 딸 아이가 뭐라는 줄 아세요?

"엄마~ 머리 안 잘라 줘서 정말 고마워요~ ^^"

찰랑거리는 머리결을 느끼며 아주 행복해 하더라구요.



여긴 세 빛섬입니다.

서울에 있는 동안 우리 가족은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요,

서울의 교통카드 티머니는 최고였습니다.

이 티머니는 서울에서만 사용가능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호환이 되더군요.

덕분에 같은 티머니로 부산에서도 아주 잘 썼지요~ ^^

세계에서 가장 편한 대중교통 시트뎀중 한국이 으뜸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서울 시청광장에 있는 상설무대.

집회나 기타 행사가 이루어지던 것을 유튭을 통해서만 보다 직접보니,

좀 색달랐습니다.



광장을 지나 구 시청사와 신 시청사로 향합니다.



신 시청사의 로비는 기존의 건물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내부 벽면을 식물로 덮어서 공기 정화와 온도 조절을 한다고,

이전 방송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와 보고 싶었지요.



시청 하늘마루(?)에는 설치미술 작가들의 단체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참여 포퍼먼스였습니다.



시청에서 시간을 보내고,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봉사자분들께 누가 될까,

차마 그 곳에서 사진 찍을 용기는 나지 않고,

멀리에서 한 장 찍었습니다.


지금도 그 때를 기억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 날은 저의 생일이었지요.

아침에 아이들이 불러주는 생일 축하 노래를 들으며 그렇게 행복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게 된, 독일뉴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제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지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집에서 앉아,

생떼같은 아이들이 수장되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무언가 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것이라도 했어야 할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죠.


이 후로 전 생일파티를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떠올라...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은!


우리 가족은 봉사자분들과 얘기를 나누며 서로 위로를 해 주었지요.



전날 광화문에서 언니 오빠들의 사진을 보고 난 후,

딸 아이는 많이 슬퍼했습니다.

그동안 엄마 아빠한테서 말로만 들었던 것과 또 다른 충격이었겠지요.

실재로 와서 사진을 보니 더 했을 겁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아이들은 분노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지요.



서울대에도 걸어서 올라 갔습니다.



저녁시간엔 홍대로 갔습니다.


와우~완전 별천지더군요.^^


거리에서 크고 작은, 아직은 무명인 예술가들의 개인 콘서트가 열리고,

끝없이 펼쳐져 있는 다양한 가게들...

이 늦은 시간에 이렇게 활기차다니.


20년 가까이 한국을 떠나있던 저에게도 신기하게 다가왔지요~ ^^;;

이런 것을 처음 본 아이들은 거의 흥분상태였습니다.

거리의 소음과 즐거운 음악소리,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 시끄러운 차 소리, 맛있는 냄새...등등


독일에서 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

특히 독일은 다른 유럽의 나라보다 더 조용하고 저녁이면 거리가 쥐죽은 듯이 조용합니다.

(물론, 깨어 있는 장소도 있지요, 크럽이라든지...뭐...그런 곳...^^)

아마, 독일에서 잠깐이라도 생활해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가족도 그동안 아이들이 어렸기 때문에

해 떨어진 저녁시간에는 밖에서 지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홍대는 우리 아이들에겐 좀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저와 남편이 이 분위기를 느껴 보고 싶어서 왔더랬습니다.

그러나 염려와는 다르게, 아이들도 거리의 예술가들이 펼치는 공연을 즐겼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한겁니다.~ ^^


우리의 서울나들이는 계속됩니다~ ^^





우리가족과 함께한 서울나들이, 즐거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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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6 여름 방학 한국여행, 첫 날



올 여름, 드디어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가려고 했었는데, 사정이 생겨 못 갔었거든요.

그래서, 올해에는 더 늦기 전에 꼭 다녀오자고

연초에, 해야 할 일로 계획을 세웠드랬습니다.


지난 번 한국을 다녀온 이 후로 꼭 4년 만이네요.

그 때는 딸아이가 아직 초등학교에 들어 가기 전이었는데,

지금은 벌써 졸업을 하고 김나지움에 다니고 있으니,

시간이 참~ 빨리도 갑니다.




4년 전엔 아기같던 아들녀석도 어느 새 초등학교 3학년을 마쳤네요.




이젠 의젓하게 커서, 제 짐은 스스로 챙깁니다.^^



점점 작은 숙녀로 자라고 있는 딸 아이.

지난 번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지,

기대를 잔뜩하고 있더군요.^^




집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차로 와서, 홀리데이 파크에 주차를 시키고,

한국으로 갈 비행기가 있는 터미널로 이동을 했지요.

길고 긴 복도가 끝이 안 보입니다....ㅠㅠ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마음은 벌써 한국을 향해 날고 있지요, 다들~ ^^





서울에서 묵을 숙소와 연결이 될 연락처를 다시 한 번 체크해 봅니다.

요즘은 에어비엔비 시스템이 원낙 잘 되어 있어서,

적정한 가격에 게스트하우스 처럼 마음 편히 쓸 수가 있어 참 편리 했습니다.




드디어, 한국을 향해 날아 갈 루프트한자 비행기가 이륙을 시작합니다.

거의 11시간의 비행이 될 겁니다.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리무진으로 숙소 근처에서 내려,

각자 무거운 트렁크를 끌며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묵은 숙소의 주변 도로가 중간중간 낮은 턱들이 많아서

트렁크를 끌고 다니기가 참 불편했는데요.


아들녀석은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는 내내 비행기에서 한 숨도 자기 않고,

어린이 영화만 끝없이 봤으니, 잠이 올만도 했을 겁니다.

또, 날씨는 얼마나 덥던지...

그 더운 날씨에 무거운 트렁크를 끌고 왔으니,

뻗을 만도 했지요...ㅠㅠ



좀처럼 잠에서 깨지 못하는 아들녀석 때문에 저녁을 먹으로 나갈 수가 없어,

 주변의 재래시장에서 먹을 것을 사들고 와서 집에서 먹었지요.


한국오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게,

가족들이랑 재래시장을 돌면서 이것저것 군것질도 하고,

먹거리도 사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너무 피곤해서 직접 음식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일단 눈에 띄는데로 먹고 싶었던 것을 각자 하나씩 사가지고 왔죠.
그 결과물이 사진으로 볼 수 있듯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습니다....^^



남편이 먹고 싶어하던 족발, 내가 먹고 싶었던 순대, 딸아이가 원했던 떡을 사고,

아들녀석을 위해서 만두와 김밥을 샀지요.

또 반찬도 3가지를 함께 사면 세일을 하길래, 같이 샀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나 많아졌네요...




모두 감탄을 하며,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나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한 곳에서 다 살수가 있다니...

한국은 이런 면에선 정말 편리합니다.


독일에서는 감히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독일 촌 사람들에겐 감동 그 자체였지요. ^^

맛도 좋고 가격도 독일기준으로 해도 엄청 낮구요.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보기엔 산처럼 수북히 쌓여 있는 족발의 양이 었습니다.

깔끔하게 덮여있는 얇은 고기 한 점을 걷어내면,

그 밑엔 바로 뻐들만이 가득했지요.

남편이 얼마나 실망을 하던지....ㅠㅠ


실망스런 족발에도 불구하고

차린 양이 너무 많아 결국엔 다 먹질 못하고,

다음 날까지 먹었네요...^^;;


이렇게 한국에서의 첫 날이 지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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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