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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주말 식사, 삼겸살 구이와 잘 어울리는 독일 맥주

 

 

 

요며칠, 독일 날씨가 너무 좋네요.^^

이런 날이면 이 곳에선 주로 그릴(바베큐)을 많이 하지요.

햇볕 좋은 곳에서 석탄에 직화로 구워내는 고기의 향이

참~ 좋습니다. 맛이야 더 할 나위가 없지요.^^

주말을 맞아 저희들도 정원에서 그릴을 할 생각이었는데....

아뿔싸!!

그동안 남편이 시간이 없어 정원의 잔디를 못 깎았네요....ㅠㅠ

과장을 좀 해서, 마치 정글과 같습니다. 벌레들에게는 더 이상 

좋은 환경이 없는 상탭니다.....ㅡ,.ㅡ

차마, 그 정원에서 그릴을 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 어쩔 수 없이 그냥 집안에서 가스버너에 구워먹기로 했네요..^^;;

 

 

생삼겹살과 버섯을 절판위에 올려서...

(먹는데 너무 열중하다 보니, 사진을 못찍었네요...^^;;)

 

기름이 쫘~악 빠진 생삼겹살!

역시 냉동되었던 삼겹살과는 그 맛이 다릅니다...으음~ ^^

 

제가 여기서 한식을 해 먹을 때는 완전 오리지널 한식을 하진 못합니다.

뭐를 하더라고, 꼭 이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로 퓨전을 해서 먹는데요,

 

이유는, 첫째, 한국음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이기도 하구요.

둘째는, 제가 좀 실험 정신이 강하다 보니...ㅋㅋ

무엇이든 어울릴 것 같은 것은 항상 함께 이용을 해 본답니다.

그렇다고 이 때,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구요....^^;;

오늘도 그 실험정신이 발휘된 날이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너무나 좋아하는 슈파겔(하얀 아스파라거스)을 함께 먹어보았답니다.  

 

상추에 잘 구워진 고기 한 점을 올리고,

그 위에 슈파겔을 올리고,

맛장도 조금 올려서 먹었지요...^^;;

 

으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두 식재료가 미묘하게 어울리면서,

그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용감한 실험정신'은 언제나 그 보상을 받는다니까요...ㅋㅋ)

 

 

생 상겹살과 두 종류의 소스(소스 홀란데제와 맛장)입니다.^^

 

이 것에 어울리는 북독일에서 주로 마시는 '플랜스부르거' 한 잔!

꺄아~~~죽여줍니다.^^

북독일 출신인 남편이 좋아하는 맥주입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맥주병에 뚜껑이 달려 있습니다.

다른 매주병 처럼 뚜껑따개로 따는 것이 아니라,

맥주병을 두 손으로 감싸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뒤로 힘차게 밀면,

뻥~!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나지요.^^;;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를 마시다 보면, 맥주의 김이 빠져서 맛이 없을 때가 있거든요.

이 것을 방지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플렌스부르거' 맥주입니다.

한 모음 마시고, 뚜껑으로 꼭 닫아 두었다가, 마실 때 다시 열면....

시간이 지나도 맥주를 처음 땄을 때의 그 맛을 계속 즐길 수 가 있습니다.^^

맛은 '봐아 슈타인'맥주보다 좀 쓴 편입니다.

 

그러나 이 플랜스부르그 맥주는 쓴 맛이 좀 강합니다.

저는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 하는 매주는 바로 이 '봐아슈타이너'!

냉장고 안에 차가 두었다가, 마시면....

정말 속이 다 풀리는 것 같다니까요...ㅋㅋ

 

 긴 한 모금 꿀떡꿀떡 마시고 나서 보니,

병 속에 이렇게 거품이  가득 생겼네요.^^

역시 삼겹살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맥주입니다.

 

여러분들도 어떠세요? 이 번 주말에는 삼결살과 맥주 한 잔,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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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