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별이네, 서대문 형무소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만나다 여행2016. 10. 10. 00:01
서대문형무소
서대문 형무소를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들어 왔던 그 곳!
아이들과 남편을 데리고, 저도 처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잊을 수 없는,
아니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그 곳,
일제강점기 뿐만 아니라, 지난 독재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가는 날 아침부터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한 80년!
서대문 형무소로 가는 지하도에는 이렇게 태극기의 유래와 의미등,
태극기에 관련된 정보들이 전시 되어있더군요.
저렇게 다양한 태극기가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한 여름 삼복더위, 서대문 형무소 앞에 도착하니,
자지러지듯 매미들의 울음소릭가 우릴 먼저 반기더군요.
길 바닥엔 이렇게, 마지막 울음까지 목놓아 울어재친 매미들을 볼 수가 있었지요.
경건한 마음으로 전시공간을 둘러 보고 있는 남편과 아이들.
이들을 방해하지 않고, 저 또한 조용히 둘러보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진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서로 질문과 대답이 오가며,
또 아이들은 쓰여있는 내용을 전해 듣고, 전시물을 보며 분노 하기도 슬퍼하기도 했지요.
내용을 설명할 땐,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ㅠㅠ
3.1 만세 운동 할 때 사용했던 태극기를 찍어냈던 목판입니다.
서대문 형무소에 온갖 고문을 받으며 순국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표를 모아 둔 공간입니다.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은 사진 속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당당한 기개가 느껴졌지요.
그리고 교과서에서만 봐 왔던 유관순열사도 만났습니다.
이 곳은 다른 곳과 달리 따로 별도의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깥 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추모비.
잠시 묵념으로 아픈 마음을 달랬습니다.
어느 정도 자란 아이들, 특히 딸 아이는 한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신의 반은 한국사람이니까,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싶어 합니다.
그저 기특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무엇이 되었건,
가능한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 주고 픈게
우리 부부의 마음입니다.
아마 모든 분들도 다 그러 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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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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