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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라면을 끓여먹다^^


음~~~


오랜만에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그 것도 아침에!


정~말 맛있었어요~ ^^


저의 하루 일과는 새벽 5시 30분 부터 시작이 됩니다.

아이들 먹일 아침준비, 학교에 가져갈 점심도시락을 싸고,

6시 45분에 아이들과 집을 나온 뒤, 버스정류장에서 함께 기다리다가, 버스가 안 보일 때까지 손 흔들어준 다음, 울 촬리 아침산책을 시키기 위해 또 다시 집을 나섭니다.(휴~~ 숨차다..)


집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나오는 마을공동묘지.


마치 공원처럼 꾸며진 독일의 공동묘지는 마을 어귀에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이 곳은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세대를 달리하는 한 가족의 무덤도 많답니다.


마을 공동묘지를 기준으로 이웃나라 국경을 따라 넓은 농지를 한 바퀴 돌아,

집에 도착하면 대충 7시 50분쯤 됩니다.

이 때 벌써 '만보기'의 숫자가 거의 반을 넘기고 있지요.


집에 도착하면, 우선 테라리움에 있는 거북이들에게 아침을 줍니다.

신선한 야채와 깨끗한 물로 갈아주고 똥도 치워주죠.

그리곤 촬리의 아침을 준비합니다.

우리 촬리도 아들녀석처럼 입이 굉장히 까다로워서 강아지 사료는 먹질 않아요.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생고기를 녹여서 주죠.

(촬리의 식성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풀어 볼게요)


이렇게 네 발 달린 가족들 아침부터 챙기고 난 뒤, 저도 아침을 먹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서인지 이 때 쯤 되면 재법 배가 고픕니다...^^


항상 식사 전에 혈당을 재는데요, 이 것을 기준으로 식사량을 조절하게 되죠.

헉! 근데....결과가....이렇게 좋을 수가!


수치가 낮아요, 것도 아주....야~ 호~~

아침에 좀 거하게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

이럴 때면, 과감하게 탄수화물을 좀 더 먹어야죠.

뭘 먹을 까? 크게 고민 할 필요도 없이, 바로 라면!


그렇습니다. 이런 날은 라면을 끓여 먹어야죠.

가끔 너무나 먹고 싶어도 혈당 때문에 참고 참았는데, 오늘 같은 날은 과감하게 먹어주는 거죠.

마침, 얼마 전에 담아둔 겉저리 김치도 있겠다. 딱~ 이네요~ ^^


라면 하나에 계란도 하나 풀어넣고 적당하게 덜 익은 상태로 불에서 내려,

정원의 그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 라면냄새가 얼마나 좋던지....

라면 먹으며 볼 잡지와 신문도 준비하고.

드디어 먹기 시작합니다~ ^^


지저기는 새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고 맛나게 라면을 먹었지요.

그 만족감이란......정말 꿀맛이었습니다. ^^

라면의 뜨거운 국물이 식도를 타고 내려갈 때 펴져 나오는 그 행복감!


아~ 좋~~다! ^^


행복이란게 뭐 별 것 있나요? ^^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3년 6월 22일 작성한 글

................................................

 

수영장에 갈 수 없으면 집에서 즐기자

 

 

안녕하세요, 내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다들 잘 계시지요?

요즘 독일의 날씨, 정말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예년에 없던 우기로 강물이 넘쳐 둑이 무너지고 강 주변의 크고 작은 마을들은 침수되어 생활의 터전을 잃었고, 지난 이틀간의 갑짝스런 뙤약볕은 결국 어제를 기점으로 바람, 우박, 큰비를 동반한

무시무시한 날씨로 변했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토나도 경보'까지 내렸었지요.

요즘 같은 날씨는 독일에서 보낸 지난 17년동안 처음 겪어 보네요.

무섭기까지 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가끔은 '좋은 날씨'를 보여줘 그나마 아이들이 밖에서 신나게 놀 수가 있었습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니, 아이들은 수영장에 가자고 계속 조릅니다.

이래저래 시간을 낼 수 없는 사정으로 수영장 가는 것은 계속 미뤄지고......

결국 아이들을 위해서 정원에 수영장을 만들어 줬습니다.

 

 

사실 수영장이라고 말 하기는 좀 민망한 것이지만,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누나 놀리는 것이 마냥 즐거운 개구장이 다빈 입니다.ㅋㅋ

 

세상에서 둘도 없는 좋은 놀이 친구 !^^

 

비록 수영은 할 수 없지만,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2 주만 있으면 여름방학이 시작될텐데.....

아마 그때는 지금보다 더 신나게 물놀이를 하면 놀겠죠?^^

방학 때는 꼭 시간을 내서 수영장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더위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는 국정원게이트를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가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저도 멀리에서 마음으로나마 그 곳에 함께 합니다.

여러분~ 그 곳에서 함께 하지 못해 정말 미안합니다~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