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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장난감

 

 

 

11월 달도 이제 2 주 밖에 남지 않았네요.

11월 30일이 벌써 첫 번째 아드벤츠탁 입니다.

이 때가 되면 독일의 주부들은 분주해 지기 시작하지요.

본격적이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는 거니까요.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되기 4주 전 부터 매주 일요일 마다 초를 하나씩 밝히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립니다.

집안 청소도 좀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게 집안도 좀 꾸며야 하고...

또 아이들의 선물들도 미리 미리 준비 하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다가오는 선물의 날(?)은, 12월 6일 니콜라우스 탁인데요,

각 가정마다 12월 1일 부터 24일까지 아드벤츠 칼랜다라고 해서 매일 작은 선물을 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저도 결심을 한 것이 있지요.

이 전통을 꼭 지키겠노라고.......

근데, 참 쉽지가 않습니다.

매일매일 다른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경비도 만만찮거든요...ㅠㅠ

비록, 단 돈 1유로씩만 계산 하더라도 24일, 거기다 가 애들이 둘이니.....

아드벤츠 칼랜다에,

니콜라우스 탁에,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12월은 이래저래 정말 돈 들어 갈일이 너무나 많습니다.....ㅠㅠ

 

아이들은 얼마 전 까지 아드벤츠 칼랜다를 제외한

이 모든 선물을 니콜라우스와  봐이나흐츠만(산타 할아버지)이 주는 거라 생각을 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믿고 있는진.....??

 

어쨌든,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분쉬체텔'이라고 해서

본인이 받고 싶은 선물 목록을 적어 산타 할아버지에게 보냅니다.

그래서 얼마 전,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 알아 보기 위해 장난감 매장을 다녀 왔네요~ ^^

 

 

당연히, 아이들이 향한 곳은 레고와 플레이 모빌이 전시되어있는 매장이었지요.

아이들이 선물로 받는 유일한 장난감 이지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젠 이 장난감들만 원하네요~ ^^

 

딸 아이는 벌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 했나 봅니다.

아니, 이미 오기 전 부터 정해졌던 것 같아요.

 

아들 녀석은 아직 찾질 못 했나 봅니다.

 

드디어 찾아 냈나 봅니다.

요즘 한 창 꽂혀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 중 또 다른 에피소드를 꺼내 들었네요.

 

기본적으로 전, 이런 주제의 장난감 반대합니다.

비록, 레이저라고는 하나, 서로 쏘고 싸우고 하는 장난감을 안 가지고 놀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사내아이들이 어디 엄마 마음 같은가요?ㅠㅠ

 

 

 

이 녀석, 엄마 마음을 읽었는지,

손에서 놓질 않습니다......ㅠㅠ

 

엄마는 반대이지만, 바이나츠만은 어떤 생각인지 우선 물어보자며, 우선 합의를 봤습니다.

아~ 고민 되네요.......

이 걸 사줘야 할지 말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들녀석의 관심은 근방 다른 것으로 바뀐다는 겁니다.

어떤 레고 블록을 사줘도 처음에만 그 장난감 메뉴얼대로 가지고 놀고

곧 자기가 원하는 놀이로 바꾼다는 겁니다.

여러 종류의 레고 블록들을 자기 만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내지요.

레고 디노와 스타워즈, 키마등의 부품들을 함께 모아서 또 다른 자기만의 이야기꺼리를 만들어냅니다.

또 어떤 때엔 누나의 레고 프렌즈 시리즈와도 연관해서 전혀 다른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죠.

 

이 점이 제가 레고 장난감을 거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레고 블록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펼칠 수가 있기 때문이죠.

저도 어릴 때, 정말 많은 상상을 했었죠.

그 땐 장난감이 없었기 때문에 공상으로만 끝났던 것을

요즘 아이들은 그 상상력을 자기 손을 가지고 마테리알을 이용해

얼마든지 가시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

 

 

아무래도 제가 아들녀석에게 질 것 같습니다.^^

올 크리스마스 때, 봐이나흐츠만에게서 이 선물을 받았을 때의 아들녀석 얼굴을 상상 해 보니,

벌써부터 행복 해 지네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제인이는 요리사

 

아기 때 부터, 엄마와 함께 음식 만들기를 좋아했던 딸아이.

이젠 어느새 이렇게 커서 김밥 정도는 혼자서도 거뜬히 만들어 냅니다.^^

 

엄마를 위해 만든 제인이표 김밥!

 

뜸금없이 김밥이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냉장고문을 열어보니, 소시지만 있습니다....ㅠㅠ

여기에 굴하지 않고, 기본 재료만으로 김밥을 만들기로 했지요.

그런데, 딸 아이가 자기가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네요~ ^^

 

김밥 재료를 준비할 때, 굽고 자르는 것은 엄마가 도와줬구요~

다듬고 씻는 것은 제인이가 했답니다.

 

자~ 본격적으로 김밥을 만들어 볼까요? ^^

 

기본 중에 기본, 맛난 밥 만들기.

참기름과 소금, 깨로 간을 하고 식힌 뒤에 엄마가 가르쳐 준대로,

제인이가 김밥을 만듭니다~ ^^

 

 

 

 

 

 

 

 

이렇게 완성한 김밥!

제인이가 엄마를 위해서 특별히 '더 맛나게' 만들었다는 군요~ ^^

얌전하게 썰어서 접시에 담아 이렇게 내 놓습니다.

 

"햐아~대단한데!"

 

엄마의 칭찬에 너무나 신나해 하는 딸 아이를 보니, 저도 행복하더군요. ^^

정말 어느 새 이렇게 훌쩍 커버렸네요.

이렇게 자란 것이 기특하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론 너무 빨리 어른이 되지 않았으면.....합니다.

 

참, 간사한 마음이지요? ^^;;;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3년 6월 22일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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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 갈 수 없으면 집에서 즐기자

 

 

안녕하세요, 내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다들 잘 계시지요?

요즘 독일의 날씨, 정말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예년에 없던 우기로 강물이 넘쳐 둑이 무너지고 강 주변의 크고 작은 마을들은 침수되어 생활의 터전을 잃었고, 지난 이틀간의 갑짝스런 뙤약볕은 결국 어제를 기점으로 바람, 우박, 큰비를 동반한

무시무시한 날씨로 변했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토나도 경보'까지 내렸었지요.

요즘 같은 날씨는 독일에서 보낸 지난 17년동안 처음 겪어 보네요.

무섭기까지 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가끔은 '좋은 날씨'를 보여줘 그나마 아이들이 밖에서 신나게 놀 수가 있었습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니, 아이들은 수영장에 가자고 계속 조릅니다.

이래저래 시간을 낼 수 없는 사정으로 수영장 가는 것은 계속 미뤄지고......

결국 아이들을 위해서 정원에 수영장을 만들어 줬습니다.

 

 

사실 수영장이라고 말 하기는 좀 민망한 것이지만,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누나 놀리는 것이 마냥 즐거운 개구장이 다빈 입니다.ㅋㅋ

 

세상에서 둘도 없는 좋은 놀이 친구 !^^

 

비록 수영은 할 수 없지만,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2 주만 있으면 여름방학이 시작될텐데.....

아마 그때는 지금보다 더 신나게 물놀이를 하면 놀겠죠?^^

방학 때는 꼭 시간을 내서 수영장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더위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는 국정원게이트를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가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저도 멀리에서 마음으로나마 그 곳에 함께 합니다.

여러분~ 그 곳에서 함께 하지 못해 정말 미안합니다~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3년 6월 24일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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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반지 끼고.....

 

 

제가 지금의 딸 아이만 할 때,  참 많이도 했었던 놀이 중의 하나가 바로 토끼풀로 만든 꽃반지, 꽃시계 놀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아마 잘 모르겠군요~ ^^;;;

밖에 나가면 지천으로 깔려있는 것이 바로 이 토끼풀이었지요.

토끼풀을 뒤져가며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를 찾기도 했고, 또 그 꽃으로 화환이며 목걸이, 꽃반지, 꽃시계......참 많이도 만들었었지요.^^

그동안 이런 기억을 잊고 있었드랬습니다.

 

지난 주였지요. 올만에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게, 좀 심하게 더운날.

우리가족은 저녁 외식도 하고 산책도 할겸, 집을 나셨습니다.

 

 

 오후 6시경인데, 이렇게 날씨가 좋았답니다.

집에서 1~2분만 걸어 나오면 이렇게 넓은 들판이 펼쳐져있습니다.

 

 

 집 2층에서도 보이는 임시레스토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었지요.

이웃에 사는 농부가 직거래로 운영하는 계절레스토랑인데요,

자신이 키운 슈파겔을 바로 요리해서 6월 한 달간만 운영되는 레스토랑이지요.

수확이 끝난 들판에 간이 천막을 쳐서 만든 이 레스토랑

어찌나 유명한지, 다른 지역의 사람들도 일부러 여기까지 먹으러 온 답니다.

 

 들판에는 이렇게 곡물들이 잘 익어가고 있더군요.

어떤 곡물인지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혹시 보리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파는 유일한 메뉴인 슈파겔입니다.

기본 슈파겔에 쉰켄이나 돈까스, 또는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또는 삶은 감자를 곁들인 음식이지요.

원산지에서 바로 요리해서 인지 슈파겔의 품질은 최상이었습니다.

여기에 노르스름한 소세홀란데제를 뿌려서 함께 먹으면......

음~ 정말 죽음입니다~ ^^

여기다 독일맥주를 곁들이면......음~~~~^^

중간 마진을 빼서 가격도 정말 착하지요.

이렇게 해서 7유로정돈데, 어디를 가도 이런 품질에 이런가격, 찾을 수가 없습니다.

 

 

주부들에게 가장 힘든 일들 중 하나가 바로, 더운 날 뜨거운 불 앞에서 음식을 하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이틀 후, 또 갔지요.,.....ㅋㅋ

그러다 들판의 길가에서 발견한 이 것,

 

 

(사진, 구글이미지)

 

바로 토끼풀이었습니다.

이 꽃들을 보는 순간, 잊고 있었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더군요.

그리곤 이 추억을 딸 아이와 함께 나눴답니다.^^

엄마가 어린 시절에는 이 꽃으로 무엇을 만들었고 또 어떻게 놀았는지, 엄마의 어린시절을 전해줬지요.

엄마에게도 어린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은듯, 신기해 하더군요....ㅋㅋ

그러더니, 딸 아이가 자기도 만들어 달라네요.

 

딸 아이를 위해 만든 '엄마표 꽃 시계'

 

이 꽃시계를 손목에 묶어줬더니, 너무나 좋아하더군요.^^

그리곤 저에겐 꽃 반지를 만들어줬죠.(미쳐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길가에 무심히 피어있던 토끼풀 덕분에, 딸 아이와 함께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 처럼 신나게 놀았답니다. ^^

순수했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마음을 정화시켜 봅니다.

 

엄마가 만들어 준 거라며 너무나 소중하게 간직했던 꽃 시계.

저녁엔 시들지 말라고 물 위에 띄어 놓았더랬지요.

딸 아이가 간직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