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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오를 소개합니다

 

 

 

독일사람들의 성격에 대한  클리쉐는 '무뚜뚝하고 재미없고 딱딱하다' 일 겁니다.

하지만, 독일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이 '웃습니다'. (안 웃는 사람도 있나?....)

제가 독일에 와 처음으로 접하게 된 독일의 코미디언.

처음 어학당에서 독일어를 공부할 때 이 사람의 작품들을 많이 보여줬었지요.

사실, 그 때는 제 독일어 실력이 부족해서 다 이해를 못 했드랬습니다.

하지만, 웃음을 주는 코미디 프로에서 그 내용을 다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한 가지만으로도 '빵!' 터지게 하는 코미디가  정말 좋은 코미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가 바로 로리오(Loriot)입니다.

 

 

 

 

(사진, 구글 이미지)

로리오

 

(사진, 구글 이미지)

 

그의 가문의 문장입니다.

깃털 중앙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데, 이 새가 바로 로이오, 프랑스말로 종달새라고  합니다.

여기서 그의 예명을 지었다고 하네요.

 

 

 

 

첫 만남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이후의 관계도 달라지지요?

저와 로리오와의 첫 만남은 정말 끝내주게 좋았다고 해야겠네요.^^

비록 무슨 말들을 하는지 이해는 못 했어도 배가 아플정도로 웃게 했던 로리오.

유치하게 넘어지고 자빠지고 하는 슬랩스틱이 아니라, 단순한 표정과 언어로 웃음을 주는 그를 정말 좋아합니다.

 

여기에 제가 처음 그를 만났던 코미디프로를 소개 할까 합니다.

여러분들 께서도  맘껏 한 번웃어 보세요~

(혹, 각가 감성이 다르니 안 웃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네요....^^;;;

 

 

 

 

 

 

 

안타깝게도 제가 처음 봤던 그 코메디의 유튭은 여기에 올릴 수가 없네요....ㅠㅠ

하지만, 이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ㅋㅋ

 

대충의 내용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구애를 하려고 멋진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시키고 한껏 분위기를 잡다가 드디어 그녀에게 고백을 합니다. 근데, 그만 그놈의 '스파게티'가 입가에 묻은 겁니다. 남자는 계속 진지하게 구애를 하고 있지만, 여잔 그 스타게티 때문에 남자의 말에 집중을 할 수가 없지요.

근데, 그 사실을 모르는 남자는 자꾸 얼굴에 손을 대고, 그 때마다 스파게티의 위치는 바뀌고.......ㅋㅋㅋㅋ

 

 

 

 

 

P.S.  아~ 드이어 찾았습니다. 이 동영상은 여기로 옮길 수가 있네요.^^

 

내용설명

로리오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으려고 하면 '맛있나요?'라며 사람들이 자꾸 묻습니다.

계속 방해를 받던 로리오는 결국 소리를 질렀고, 작은 소란이 납니다.

그 때문에 식당 안의 사람들은 그 주위에 모이게 되고, 결국 '동물원 원숭이'가 된 로리오는 음식을 재대로 못 먹게 되지요....ㅋㅋㅋ

 

웃으면 복이 옵니다~ ^^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예쁜 한복 입고 한국의 풍습 체험한 독일 한글학교

 

 

 

어제 토요일, 딸 아이가 다니는 한글학교에서 설날 행사를 했습니다.

수업의 연장인, 한국의 풍습 체험을 한 것이지요.

독일에는 각 주마다 한글학교가 있습니다. 주로 교민들이 자녀들의

한글공부와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서 시작되었는데,

한국교육원에서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지원이래봐야 얼마 되진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야.......

그나마, 요즘은 이 지원도 거의 끊어지다시피 했으니, 각 한글학교의 재정도

많이 힘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학생들의 수업료로 충당이 되지요.

그러다 보니, 학생수가 적은 한글학교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 하는 행사들도 있습니다.

 

다행이 딸 아이가 다니는 한글학교에선 매 해 설날 행사와 그 외 학예회도 하고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하고 행사를 치루지요.^^ 평소와 다름없이 1,2 교시 수업을 하고 3교시에 한국풍습 체험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준비한 여러가지 놀이가 끝나고 나서, 학부모들이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타국에서의 설날을 보냈습니다.^^

 

 

 

다들 예쁜 한복을 입고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부모님들께 새배를 할꺼거든요~

 

기다리기가 좀 지루했나 봅니다.

다빈이가 윙크를 하네요~ ^^

근데, 누구한테 한 것인지.....?

 

큰 언니들도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습니다.

 

드디어, 새배 시간.

새뱃돈으로 줄 초콜렛으로 만든 돈을 받고 있는 엄마들.^^

 

유치부 아이들이 먼저 새배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인이가 이렇게 엄마에게 새배를 하네요...^^

 

다빈이도 새배 할 준비를 합니다.

 

에고고.....넘어질라....ㅋㅋ

아들에게서 받는 첫 번째 새배네요....^^

 

다들 새배를 마치고 받은 초콜렛 돈을 먹으며 잠시 쉽니다.

제인이 반의 디에고는 오늘 한복을 안 입었네요.....

 

다시 시작된 한국풍습체험 시간.

다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다빈이는 초콜렛 먹는데만 집중을 합니다.....ㅜ.,ㅜ

 

두 번째 놀이는 바로 윷놀이!

선생님들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말판을 준비했네요.

아이들이 윷을 던지고, 또 말이 될겁니다.^^

 

이렇게요! ^^

 

빨리 달리는 말도 있고.....^^

 

제자리에 있는 말들도 있고....^^

다빈이가 던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표정은 아주 진지하네요...ㅋㅋ

 

자기의 순서를 기다리는 제인이.^^

 

이렇게 윷놀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엄마들은 열심히 사진 찍고.....^^

 

일부 학부모들은 계단에 앉아서 윷놀이를 구경하고 있지요.

주로 한독가정의 학부모들입니다.

 

 다들 열심히 놀고 있는데....

너무나 쿨~한 다빈이는 그저 딴짓을 하고 있네요.

관심은 온통 새뱃돈으로 받았던 초콜렛에만 있는것 같습니다.....ㅜ.,ㅜ

 

사실, 설날 행사로 선생님들이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윷놀이가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려서 몇 가지를 생략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한 윷놀이, 덕담놀이, 공기놀이, 꼬마야 꼬마야, 투호놀이 등등,

다양한 놀이들을 하며 한국전통행사를 마쳤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어른들도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

윷놀이가 끝나고 나서, 음식을 준비해야만 되어, 이 후의 놀이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
Posted by 내별meinstern

결혼을 하면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하나요?

 

 

 

예전 유학시절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

이 전에 있던 도시에서는 유학생들과 교민들의 교류가 활발했습니다.

연말이 되면 한인회와 학생회가 함께 모여서 음식도 나눠먹고,

정담도 나누고 했지요.

이 연말 모임은 유학생들에게 아주 고마운 모임이기도 했습니다.

집을 떠나 혼자 생활하면서 항상 그리운 것은 엄마가 해 주신 따뜻한 집밥! 

그리고 그리운 친구와 맛난 음식들이지요. 이 것을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일년에 한, 두번 있는 이 모임이니까요....^^

 

한인회의 주축이 되는 분들은 오래 전에 한국을 떠나서 이 곳 독일에서

각자 자리를 잡고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세들도 많은 편이지요.

어떤 분은 간호사로 오셔서 독일분과 가정을 이루고 사시고, 또 어떤 분은 광부로 오셨고, 또 어떤 분은 유학을 왔다가 여기서 사랑하는 이를 만나 뿌리를 내리기도 했고.....

 

아무튼, 참 다양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독일에 살고 계시지만, 이 분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한국을 몹시도 그리워 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아들 딸 같고, 동생같기도 한 유학생들에게 정을 참 많이 주십니다. 

한국사람들에게서 이 '정' 이라는 것은 삶에 있어서 참 좋은 에너지인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따뜻하게 연결하고 소통시키는 좋은 유산이지요.

 

하지만, 가끔 이 정이 너무 지나치다 보면, 불협음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유는 두 집단간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두 집단간의 나이 차이가 많다 보니, 또 서로 살아온 세대가 다르고, 그 세대를 지배했던 생각들이 다르다 보니 발생하는 경우들이지요.

연세드신 분들 중 일부는 어린 유학생들을 정말 아들,딸 대하듯 너무 허물없이 생각하다 보니, '막'대하는 분들고 계셨습니다. 특히 60-70년대에 한국을 떠나셨던 분들은 한국에 대한 사고가 '딱 그 시대'에 멈춰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구요, 생각이 깨이신 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이 그랬지요.

 

하지만 요즘 젊은 유학생들이 어디 그런가요. 다들 개성이 강하고 자기 의견도 확실하게 표현하는 그런 세대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분들과의 마찰도 적지 않게 있었지요.

그러면 나이드신 분들은 그런 학생들에게 '예의'(어떤 분들은 싸가지없다는 표현도 쓰셨구요) 없다며 못 마땅하게 생각 하셨지요.

 

 

 

(사진 출처, 구글)

 

사설이 길었네요....^^

아무튼, 이 연말 모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교민분들이 준비해 온 맛난 음식들을 먹고 즐겁게 대화를 하던 중, 한 젊은 교민이 결혼하면서 자기의 성을 남편의 성으로 바꿨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아직 독일 생활에 익숙치가 않은 한 유학생이 '결혼을 하면 꼭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하나요?'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질문이었지요.

이 질문을 듣고 계시던, 나이가 지긋한 한 교민께서 '그럼, 독일에 왔으니까 남편의 성을 따라야지, 여긴 다 그렇게 해. 그게 법이야!!!' 라며 버럭 화를 내시는 겁니다.

이 질문을 했던 유학생은..... 할 말을 잃었죠. 그냥 궁금해서 질문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버럭 화를 내며, 마치 어린아이 다루듯이 야단을 치시니.....

 

이 분은 간호사로 오셨다가 독일 분과 결혼해서 사시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진 모르겠지만, 한국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뭐든지 독일이 한국 보다 낫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계셨지요. 한국은 독일 보다 못 살고, 독일보다 수준이 낮고, 독일보다.....기타등등, 항상 한국과 독일을 비교했습니다.

그 분의 이런 주장이 다른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지 못한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지요.

 

이 분의 이 말에 또 다른 유학생이 '아니에요, 요즘은 굳이 성을 바꾸지 않아도 돼요. 원한다면, 자기의 성을 그대로 쓸 수 있어요' 라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이 분, 파르르 떨며, '네가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그래? 난, 이 곳에서 30년 가까이 산 사람이야. 독일에 대해서 알면 내가 더 알지 네가 더 알아? 결혼 하면 모두 성을 바꿔야 돼!!'......라며 막무가내로 야단을 치시는 겁니다......ㅜ.,ㅜ

그 뒤부터 이 소문이 유학생들 사이에 퍼져서, 다들 이 분을 피해 다녔지요.  

 

사실, 제가 직, 간접으로 알고 있는 한독가정의 대부분의 한국 여자분들은 결혼을 하면서 남편의 성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프라우 A , 프라우 B, 프라우 C....한국사람들 사이에서도 서로 이렇게 불렀구요.

나이 드신 분들은 거의 모두,  한국의 성과 남편의 성을 같이 쓰시는 분들도 몇 몇 계시구요. 하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성을 그대로 쓰시는 분은 만나보질 못 했습니다. 한참 전의 일이니, 지금은 많이 다를 겁니다.

예전엔 결혼을 하면 무조건 남편의 성을 따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정확한 연도는 잘 모르겠네요...)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 독일 여자들도 처녀때의 성을 그대로 쓰기도 합니다.

결혼을 해도 이름을 바꾸지 않는 우리나라의 상식으론 이 것이 별건가...? 생각 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여성들이 더 오래 전 부터 무의식적으로 '여성해방(Emanzipation)' 운동을 하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지요. ^^ 

 

꼭  '여성해방'이라고 거창하게 말 할 것까진 없지만,  저는 결혼을 해도 이름을 바꾸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36년이란 세월을 아무개로 살아 왔는데, 갑짜기 입과 귀에 익지 않은 남의 나라 이름으로 바꾼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지요. 비록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성일지라도 말입니다.^^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지요.

이 뜻을 남편에게 전했더니, 남편도 그런 저의 생각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만약 자기라도 갑짜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면 이상할 것'이라며, 저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었지요.

그래서 저희 집에선 저만 성이 다릅니다....ㅋㅋ

 

근데, 이 것이 가끔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

남편과 성이 다르다 보니, 우리가 가족관계라는 것을 항상 부연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ㅜ.,ㅜ

아이들도 처음엔 이해를 못 할 뿐더러 헤깔려 했지요. '왜 엄마는 성이 달라?' 아이들이 자주 하던 질문입니다.

헤깔려 하는 것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도, 유치원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은 제 성으로 '프라우 아무개' 라고 부르기도 하고, 한 번은 남편의 성으로 '프라우 B' 라고 부르기도 하고....오락가락합니다...ㅋㅋㅋ

 

 

 

 

 

 

:
Posted by 내별meinstern

독일의 추석, 에은테단크페스트 (Erntedankfest)

 

 

 

오늘이 벌써 추석이군요. 시간 정말 잘 갑니다.

방금 친정집에 전화를 했더니, 다들 모여서 한 잔씩하며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있더군요.

너무 부러웠습니다. 우리도 같이하고 싶은데......거리가 거리이다 보니.....ㅜ.,ㅜ

특히 신랑이 너무 부러워하네요. 외동아들로 자라서인지 형제가 많은 저희 친정집을 정말 부러워합니다.

몇 년 전에 한국에서 추석을 직접 경험해 봐서 '지금은 뭐하고, 또 내일을 뭐하고....'그림이 그려지는 가 봅니다.

장모님과 형님께 어설픈 한국말로 인사와 안부를 묻고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가 봅니다....^^;;

 

저희들은 오늘 올만에 여유로운 일요일 오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방에서 놀고 있고, 신랑은 9.11 추모방송을 TV로 보고 있고, 전 이렇게 여유롭게 인테넷을 하고 있네요.^^

(어제 올렸던 포스팅이 베스트에 올랐더군요. 방문자 수를 보고는.....정말 '기겁'을 했습니다. 베스트의 영향력이라는 것이....)

이전엔 그래도 추석이면 음식도 만들어 먹고, 추석과 관련된 행사를 했었는데....

어째 올 해는 전혀 생각을 못 했습니다. 아마도 딸 아이의 입학으로 이래저래....제가 아직 정신이 없나 봅니다.^^;

 

사실 이 곳 독일도 추석 비슷한 행사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 처럼 가족이 특별히 모이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그런 행사는 아닙니다.

(오히려 크리스마스때, 우리처럼 '이산 가족들'이 함께 모이죠. )

그렇다고 전혀 행사를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마다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마을 단위로, 도시 단위로 이뤄지긴 합니다.

지금 저희들이 살고 있는 곳은 큰 도시라서 이런 행사를 보긴 힘든데, 이 전 살던 작은 도시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있는 행사입니다.

한 번 구경해 보시겠어요? ^^

 

 

 

 

 

 

 

이웃사촌 마티나.^^

 

 

 

행사를 담당했던 이들이 행렬의 시작을 알립니다.

 

 

참가 지역의 특징을 살린 행렬차들의 행진이 시작됩니다.

 

이 행렬차엔 아마 온 가족이 함께 한 것 같습니다.^^

할머니, 엄마, 손주가 함께 이 차를 장식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커다란 경운기 바퀴를 예쁜 꽃들로 장식한 것이 인상적이네요.

 

 

 

가장행렬 행사에 음악이 빠질 수는 없겠죠? ^^

 

 

음악이 있으니 치어리더들도 당연히.......^^

 

 

꽃마차위에 '아줌마들의 수다방'이 만들어 진 것은 아닌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행렬차들 중 하나.

작은 트랙터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직접 만든 행렬차도 있구요.

 

 

'감자 아줌니'들도 있습니다.

입고 있은 옷은 감자푸댑니다. 이렇게 입고 있으니 그렇게 나쁘니 않은데요...^^

 

 

 

자기 자전거를 직접 꾸며서 혼자 참가한 아이도 있네요.

등에 붙여있는 숫자는 참가 번호. 행렬행사가 끝나고 나면, 가장 이쁜 행렬차를 뽑는다고 합니다.

 

 

 

알록달록 크고 작은 호박들로 행렬차를 꾸몄네요.

짚으로 가장 자리를 장식하고 이쁜 꽃들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평소땐 너무나 조용한 마을. 하지만, 이런 행사가 있으면, 크건 작건 이렇게 사람들이 모입니다.

근데, 참 신기한 건, 그렇게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웃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특히, 길 양쪽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거의 모표정입니다. 정말 이상하더군요. 처음엔 약간 충격까지 받았다니까요~

그동안 제가 봐 왔던(비록 미국영화나, 영상물을 통한 것이긴 하지만) 추수감사절 행렬들은 즐겁고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이었는데...

누가 독일 사람들 아니랄까봐.....무.표.정!

 

왜 그럴까? 혹 날씨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국의 가을은 최고의 계절이지만, 이 곳은 벌써부터 우중충하고 을씨년스런....그런 날씨입니다.

이미 두꺼운 겨울 옷을 꺼내 입을 시기지요.

독일에서 철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원인 중에 하나로 날씨의 영향을 꼽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날씨가 나쁘니, 할 수 있는 거라곤 앉으나 서나 사색하는 것 뿐이라고....

제 생각도 그런 것 같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 환경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요. ^^;;

 

여하튼, 올 해는 그나마 이런 행사도 못 보고 그냥 지나가게 되었네요.....ㅠ.,ㅠ

날이 날인 만큼 (오늘이 9월 11일) 온 방송매체가 '9.11' 내용뿐입니다.

 

아무쪼록,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성묘도 잘 하시고....가족들과 즐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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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