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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좋아하는 독일의 명품 주방기구

 

 

 

'독일 명품 주방기구' 이 단어에 가슴 설래는 주부님들 많이 계시지요?^^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주부님들, 특히 한국에 계신 분들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럼, 정작 독일은 어떨까요?

글쎄요....사실, 단순 비교는 좀 그렇지만.....

제가 경험한 것을 비춰보면, 이 곳의 주부들에겐 한국에서 만큼의 그런 열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실재, 일반 가정의 주방에서 소위말하는 독일의 명품 주방기구는 그렇게 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자동차와 비교를 해 보면 , 그 차이가 더 확실하게 나겠네요. 우스갯 소리로 독일에는 쓰레기차도 벤츠, 버스도 벤츠...라는 말이 있듯이, 거리에서 독일차 보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지요...^^)

이렇듯 독일의 주부들은 '명품주방기구'에 무덤덤한 것 처럼 보입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하지만, 이런 주부들도 가끔은 그런 열성을 보이는데요, 바로 연말쯤 되어서 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고가의 것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죠.

일반 디스카운트 슈퍼가 아닌, 규모가 큰 대형 슈퍼마켓에서 일년에 한 번씩 연말 기획상품을 내놓습니다.

이 때, 주로 독일의 명품주방기구 회사들의 제품을 내 놓지요.

3~4개월 전 부터 이 곳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적립포인트를 줍니다. 그럼 이 포인트를 차곡차곡 모아 팜플렛에 붙여서

그 포인트가 30점이 넘으면, 이 쿠폰으로 할인을 받을 수가 있지요.

그 할인 폭이 경우에 따라선 50% 이상까지 다운 될 때도 있습니다.

작은 소품에서 부터 가격대가 큰 주방기구까지 해마다 다양한 기획상품들을 내 놓지요.

이 때, 독일 주부들의 열성이 보이는 겁니다.

적립 포인트를 모아서, 사고싶은 주방기구들을 득탬하는 거지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올 년말까지 진행되는 휘슬러 주방기구 기획상품들입니다.

저도 이 것들 중에서 하나를 득탬했지요~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오우~ ,이 분은 많이도 모으셨네요~ ^^

적립포인트 30점 한 장씩, 한 제품을 살 수 있으니, 도대체 몇 가지를 살 수 있는 거야...?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 슈퍼마켓 레알의 한 곳에 기획상품을 전시해 두고 있습니다.

올 해는 휘슬러 (Fissler)의 제품이지만, 해마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역시 한국분들이 좋아 하시는 쌍둥이칼을 기획할 때도 있었구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렇게 장신구를 할 때도 가끔 있답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외, BMF 등 다양한 제품들을 해마다 달리하며 소비를 유도하지요~ ^^

 

 

저도 마찬가지로 포인트를 적립했다가, 이런 식으로  일년에 한 번씩, 한 두 가지 물건을 산답니다.^^

그냥 다 사는 것은 아니고, 살 것이 있으면, 기다렸다가  이 때, 나온 상품을 보고 사지요.

이렇게 몇 년을 거쳐 사들인 것이 냄비셋트, 후라이팬, 스테이크용 칼셋트, 주방용 식칼...몇 가지가 되네요~ ^^

참, 이 번에는 몇 년을 벼르고 사지 못 했던 압력냄비를 하나 장만 했습니다.

거의 100유로 가까이 싸게 샀지요~ ^^

 

압력냄비, 독일에서는 쉬넬코흐토프 Schnellkochtopf 라고 하는데요, 이 압력냄비가 요리 시간도 줄여주고,

고기도 정말 부드럽게 해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가격이 만만치 않아 여태 못 사고 있었습니다.

백화점에서 몇 번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었지요......ㅠㅠ

제가 요리를 즐겨하고 또, 한국 찜요리나 국요리를 자주 한다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샀을 텐데.....

뭐, 한 두 번 쓰자고 기분에 따라 사기엔,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 기획전으로 169,99 유로에서 79,99 유로로 다운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예요? ^^ 90유로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죠....ㅋㅋ

 

이 냄비를 며칠 전에 처음 써봤는데요....정말 좋더군요~ ^^

압력냄비를 처음 사용하는 거라, 혹 잘 못 사용해서 터지진 않을까? 조금 걱정을 하긴 했지만,

무사히 음식을 잘 해 먹었습니다. ^^;;;

이전 까진 국거리용 소고기로 국을 끓이면, 고기가 질기고 텁텁해서 맛이 없었는데,

똑 같은 국거리로 끓인 이 번 소고기국은 너무나 부드럽고 맛이 있었어요.

물론 시간도 정말 많이 절약되었구요. 덕분에 전기요금 적게 들어 여러가지로 이석이조네요~ ^^

 

다음 포스팅땐,

역시 한국의 주부돌이 너무나 좋아하는 독일의 도자기제품을 싸게 사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

 

 

 

 

즐겁고 힘찬 하루 시작하시구요~,

댓글과 추천 감사합니다~ ^^

 

내별과 함께하는 독일 여행 스마트폰 오디오투어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3년 독일 청소년들의 단어로 선정된 Babo(바보)

 

 

 

독일에서는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이루어진답니다.

'올 해의 단어', '올 해의 새', '올 해의 악기'......등등,

참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지요. 

근데, 어제 친구와 페이스북을 하다 새로운 영역을 하나 더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그 해의 언어, 즉, 은어같은 것을 선정한다는 것이지요.

 

이 전, 남편과 함께 저에게서 한글을 배운 친구인데, 그녀가 페이스북에 이 내용을 올렸더라구요.

그 단어에 대한 그녀의 소감은,

 

'이 단어 Babo를 보니 한국어 '바보'가 떠 올라~

이 한국어 단어는 Idiot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나는 바보가 아닙니다~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라는 글을 올렸더라구요~ ^^

저도 이 단어를 처음 봤을 때, 발음이 우리의 바보와 너무 똑같아서 도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했지요.

그래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우리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뜻이더군요.(어쩜 당연한 것....^^)

 

독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한 이 단어 Babo는 보스, 쉐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단어는 순수 독일어는 아니고, 원래 쿠르드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터키지방의 단어,

Baba(아버지)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쿠르드 출신의 한 독일 래퍼가 그의 노래의 가사로 사용하면서 독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여러 다른 언어들과 경쟁을 벌여 올해의 청소년 단어로 선정이 되었답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BABO ist das Jugendwort 2013

(2013년 청소년의 단어는 '바보'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들을 비교하다보면, 우연히도 비슷한, 또는 똑같은 발음의 단어들을 종종 접하게 되는데요.

이 경우도 그렇네요~ ^^

 

한국어 바보의 발음과 똑 같은 이 Babo는 독일에서는 쉐프, 보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똑같은 발음의 그리스어로는 노파, 할머니, 현명한 노인 (친구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친구의 설명)이라는 뜻이 있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의 바보와는 완전 반대되는 뜻을 가지고 있군요!

 

다양한 언어의 비슷한 발음들이 이 '바보'처럼 무난한(?)한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부르기 참 난처한 경우도 있었답니다.

대학의 한 교수님의 성함이 우리나라 발음으로 들으면 너무나 민망한 그런 경우도 있었거든요.

 

'Fr. 0000~'

(프라우, 00000~)

 

 

본인은 전혀 모르겠지만, 부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는 그런 성함이었지요.....ㅠㅠ

 

 

 

 

독일은 이제 본격적이 크리스마스 계절로 접어 들었답니다.

한 해중 가족의 의미가 가장 깊게 다가오는 시즌이지요.

세계에 계신 모든분들께도 그런 12월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시구요, 행복한 한 주 맞이하세요~

 

댓글과 손가락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읽다가 숨넘어 가겠어요

 

 

오늘은 '재밌는 독일어'에 대해 알아볼까요? ^^

저녁을 먹던 중이었습니다.

딸 아이가 갑자기 묻더군요.

얼마 전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했던 연극 Händler der Worte 중에

의학용어중 가장 긴 단어에 관한 내용이 나왔었나봅니다.

그 것을 딸 아이가 남편에게 물었지요.

남편도 바로 알지 못해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그더다보니, 저도 생각나는 것이 있더군요.

제가 처음 독일어를 배울 때, 재밌게 공부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일어 단어의 조합'입니다.

독일어 단어의 특징 중 저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이 이 조합과정이었지요.

마침, 유튭에서 이와 관련된 동영상을 하나 찾았는데요,

우선 먼저 함께 보시죠~ ^^

 

 

 

 

동영상에서 보셨다시피, 독일어는 이렇게 필요한 단어들을 한줄로 쭉 모아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냅니다.

잘 들으셨나요?

못 들으셨다고요!

그럼, 여기에 그 단어가 있습니다~ ^^;;;;

 

'Honigkuchenbaumbehangverzierungsnüssedosedeckelbeschriftungsfarbe'

(호~닉쿠흔바움베항페어치어룽스뉴쎄도제데켈베슈리프퉁스파아으베)

 

 이 알파벳 전부가 단지 한 단어 입니다~ ^^

 

 

'Rindfleischetikettierungsüberwachungsaufgabenübertragungsgesetz'

 

'Rindfleischetikettierungsüberwachungsaufgabenübertragungsgesetzesentwurfsdebattierklubdiskussionsstandsberichterstattungsgeldantragsformular

 

위의 두 단어는 지금까지 가장 긴 독일 단어중의  하나였는데, 곧 없어진다고 하네요~ ㅎㅎ

 

 

단어들이 이렇게 길다 보니, 예쁜 발음이 나오기는 힘들겠죠? ^^

그래서 일까요?

다른 나라 사람들의 귀에는 독일어가, 되게 딱딱하고 거칠고, 마치 화가 난 듯 소리치는 것 처럼 들리나봅니다.

아마, 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군중연설에서 받은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다 보니, 독일어를 흉내 내는 사람들은 일단은 소리부터 지르고 보는데요.

이런 현상을 독일사람 스스로 유머러스하게 디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이 바로 그 예 중의 하나인데요.

이 동영상을 찍은 사람들이 바로 독일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동영상 먼저 한 번 보시죠~ ^^

 

 

 

 

 

연속해서 보세요~ ^^

 

 

 

 

 

 

 

 

 

이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독일어는 일단 소리부터 지르면서 시작합니다.

사실, 이 독일남자가 많이 과장되게 발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눈치채셨지요? ^^

 

독일어 발음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어떻게 들리는지를 알고 스스로 디스를 하고 있는 거지요.

이 동영상에 대한 독일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더군요.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냥 웃으며 넘어가더군요.

좀 과장되었다는 코멘트와 함께 웃고 넘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그런데, 아래 동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허리웃 배우들도 이렇게 과장되게 발음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사실, 독일사람들 이렇게 말 하지 않습니다. 

다른 부드러운 언어에 비해 좀 딱딱한 느낌은 있지만,

제대로 읽어 내려가는 독일어, 제대로 말하는 독일어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

 

이 아름다운 언어가 클래식과 만나면 더할 나위없이 멋지답니다~ ^^

슈베르트(이렇게 발음하면 독일사람들은 못 알아 듣습니다. '슈버어트'라고 발음합니다.)의

세레나데와 함께 독일어를 감상해 보시죠~ ^^

 

 

 

 

 

 

 

특히 위 동영상엔 독일어 자막이 함께 나오니까, 눈으로 읽으면서 귀로 들으신다면,

독일어에 가지고 있는 막연한 선입견을 없애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아래 동영상도 한 번 봐주세요.

독일어로 읽어내려가는 문장이 얼마나 아름답게 들리는지 직접 경험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읽어주고 있는 사람은 오토 산더 Otto Sander라는 독일의 유명한 연극배우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정말 매력적이지요.

얼마 전, 세상과 작별을 했습니다......ㅠㅠ

 

 

 

 

오늘 하루, 독일어를 들으며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

즐감하세요,

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새차는 '독일의사'에게도 비싸답니다.

 

 

안 믿겨지시나요?

사실입니다.

이 전, 알고 지내는 한국의 지인이 그러더군요.

"아니, 남편이 의사인데, 중고차를 타요?' 라구요....^^;;;

 

네~~ 저희는 중고차를 탑니다.

이유가 뭐 냐구요?

아주 간단합니다. 새차는 독일의사에게도 큰 부담이 된답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보면, 남편의 동료들이 타고 다니는 차도 다 중고입니다.

거기다 'Finanzierung 피난치어룽' 이라고 해서, 일종의 월부처럼 다달이 일정액을 갚아 나가지요.

 

정말 안 믿겨지시나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한국 의사분들의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이 곳의 종합병원에 다니는 의사들의 소득 수준이 그렇습니다. (독일에는 소득세를 6단계로 차등해서 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기회에 포스팅 하지요.)

소위,'세금떼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 쯤 됩니다.

(물론, 물려받은 재산이나 부자집은 다르겠지요. 여기도 의사 집안에서 의사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각설하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차가 필요하면 중고차를 알아봐야 한답니다.

저희들도 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랜시간 동안 인터넷을 '이 잡듯이' 뒤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드디어 남편의 마음에 딱~ 드는 차를 찾아냈지요.

BMW X3, MB GLK, 아우디Q5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그 중에 MB GLK가 가격면이나 남편이 원하는 부가적인 여러 편의 시설이 다 가춰져 있는 겁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BMW X3 되겠습니다~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메르체데스-벤츠 GLK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이 타고 나와 인기가 높아졌다고 하더군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아우디 Q5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BMW X3의 내부

정말 깔끔하고 모던한 것이 예쁘지요?

요즘 한국에선 잘 볼 수 없는 수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또 다른 내부 모델입니다. 

무채색보다는 좀 더 포근한 맛이 있네요. 역시 수동 변속기!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MB GLK의 내부입니다.

우선 내비게이션이 다른 차들보다 좀 더 크네요.

클러치가 없는 것을 보니 자동변속기 네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아우디 Q5의 내부입니다.

위의 두 차들에 비해 전체적인 느낌이 부드러운 것이 좀 더 여성적이네요.

 

 

 

 

 

이런 좋은 물건이 나왔을 때는 망설이지말고 바로 손에 넣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고 말지요.

이 차를 파는 중고판매상이 저희 집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에 있어서,

어제 아이들 학교 끝나자 마자 픽업해서 바로 달려갔지요.

직접가서 보니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그 차로 결정을 했답니다. 당연히 월부로요....ㅎㅎ

 

마침, 어제가 저희들 결혼 9주년 되는 날이고 해서, 서로서로 결혼기념선물을 이 차로 했답니다~ ^^

결혼 기념선물 치고는 좀 과한가요? ^^

 

그 동안 저희들이 타고 다니던 차는 현대차 산타페(역시 중고)였는데, 그만 이 놈이 작년 겨울 이사오기 직전에 고장이 나고 말았지요. 모터가 고장이나 폐차처분을 해야만 했습니다......ㅠㅠ

참, 난감했지요. 남편이 출퇴근할 때 타고 다닐 차가 당장에 필요했습니다.

 

처음엔 차를 빌려서 타고 다녔는데, 이게 한 주 두 주 되니, 빌리는 가격이 엄청난 겁니다.

도저히 이렇게는 타고 다닐 수가 없어서, 작은 소형차를 한대 사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저도 아이들 데리고 다니려면 차가 있어야 하니, 그렇게 결정을 했지요.

그래서 산 것이 현대의 i10 입니다. 여성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차종이라고 하더군요.

일상생활에는 딱~ 제격입니다~ ^^

마침 현대 판매점에서 세일을 해서 아주 저렴하게 잘 샀습니다.

이차를 남편은 1년 정도 타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도 면허증을 땄고, 남편의 차가 필요한 시기가 된겁니다.....ㅎㅎ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중고차를 샀는지, 독일에서 중고차 사는 요령? 방법?을 한 번 알아 볼까요? ^^

 

 

원하는 차종이나 가격대를 먼저 결정

 

먼저, 본인이 원하는 차종이나, 부가적인 기능, 가격대를 먼저 결정합니다.

 

 

중고 자동차 전용 인터넷주소를 방문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인터넷 주소는 www.autoscout24.de입니다

이 곳에 들어가면, 원하는 차의 회사, 차종,  지출 가능한 최고 가격대, 차의 생산년도,주행거리, 연료종류, 사려는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 그리고 지역범위 등 상세하게 조건을 넣어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그러면, 이 조건에 맞는 차들이 좌르르륵 나오지요~ ^^

그럼, 여러가지 조건을 비교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합니다.

그리곤, 그 중고 판매상으로 가는 거지요.

독일엔 이 중고 판매상들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그 규모도 엄청나구요.

(물론 작은 판매상도 있습니다~ ^^)

 

그 자동차 회사 판매장에 중고차도 함께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런 곳에서 산다면, 여러모로 안전하겠지요? ^^

특히 이런 곳엔 'Jahreswagen 야레쓰봐겐'이라고 해서 거의 새차나 마찬가지인 차들이 있는데요. 주로 전시용으로 썼거나, 회사 업무용 차들등, 채 1년이 안 된 차들이 있습니다.

이런 차들은 새차의 느낌을 가지면서도 가격면에서 새차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합니다.

돈에 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이런 차를 많이 사더군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cabrio 야레쓰봐겐입니다.

정말 이쁘지요?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노랗게 표시된 곳이 잘 보이는지요?

mercedes-jahreswagen.de 여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렇게 야레쓰봐겐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판매상도 있습니다.

 

 

 

계약서 작성전 확인할 사항-지불능력 확인, 신용불량자 유무 확인

 

마음에 드는 차를 정했다면, 이젠 사야되겠지요?^^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허나, 이 계약서를 쓰기 전에 거쳐야 할 과정들이 좀 있습니다.

먼저 저희들 처럼 월부로 사게 된다면, 먼저 지불능력이 있는지 부터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보통 중개상들은 자신들이 주로 거래하는 대출은행이 있습니다. 이 곳에 대출을 원하는 사람의 모든 인적사항들, 결혼 유무, 사는 집의 종류와 크기 (자기 소유 또는 월세, 월세면 월 얼마를 내는지), 월 소득 등등 입력해서 대출 가능 유무를 확인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또 확인 할 것은  신용불량자 유무입니다.

'Schufa 슈파'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모든 사람들의 신용상태를 확인 받을 수가 있지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이 곳에 다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 슈파에서 신용불량자가 아니라는 확인을 받으면,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일종의 보증금인 Anzahlung 안차알룽 을 지불

 

이 보증금을 받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 받습니다.

그 이유는 중고판매상을 위한 것인데요,

만약 고객이 마음이 바뀌어 거래를 안 할 경우를 대비해서  일종의 보험같은 것을 드는 거죠.

A라는 고객이 사겠다고 해서 그 차를 사겠다고 하는 나중에 찾아 온 B라는  손님을 돌려 보냈는데, A라는 고객이 마음이 바꿔버리면 판매상으로서는 두 고객을 놓친 결과가 되니, 그 손실을 보상받겠다는 거죠.

 

 

나머지 Anzahlung 지급과 자동차 인수인계

 

자동차을 인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계약서를 쓰는 동시에 모든 안차알룽을 하고 바로 차를 인수하는 방법도 있고, 

판매상에서 고객의 편의를 봐서 자동차 등록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마치고,

고객에게 직접 가져다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서비스에 대한 댓가는 지불을 해야 하구요.

이렇게 배달된 차를 받으면서 나머지 안차알룽을 하면 됩니다.

(저희 들은 남편이 또 시간을 내서 그 먼 곳까지 갈 수가 없어서, 이 서비스를 받기로 했지요.^^;;;)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

바로 '내 차'가 되는 겁니다~ ^^

 

아마 한국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요?

(저야 한국에서의 경험이 없어서 어떤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추천 감사합니다~

알찬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