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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의 11번째 생일



요즘 방학이라 오랜만에 여유롭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내별이네 가족.

헉! 헌데, 딸 아이가 어제부터 아픕니다.

새벽엔 급기야 먹은 것을 다 토해내고...

머리가 아파 어린이용 진통제 시럽까지 먹어야  했었죠.

아침에 좀 괜찮아 졌다고 생각했는데,

샤워중 아이가 갑자기 하얗게 질려서는.....

아이구~~ 식겁을 했네요...ㅠㅠ

다행이 지금은 좀 안정이 되어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자고 있습니다.


지난 번 11번째 생일을 지내고, 좀 아팠었는데...

올 해 들어 두 번째로 아프네요.

그 땐 단순 감기였었죠.

옛 말처럼, 클려고 아픈 건지....


그 때도 생일파티 잘 하고, 신나게 놀다가 다음 날 갑자기 아파서는 저를 당황시켰었죠.




김나지움 들어가서,

처음 맞는 생일이라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였던 생일파트였습니다.


 

올해 11살이 된 작은 숙녀.

이젠 컸다고 생일파티를 집에서 하고 싶어하네요.

친구들과 함께 밤새 수다 떨며 지내고 싶다며 파자마파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늦은 오후 쯤 손님을 초대했지요.



아이들을 주문한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미 딸 아이를 통해 김밥을 먹어 봤던 친구들이 김밥을 주문했지요.^^

그 중 한 명은 김밥킬러라는...^^;;



그리고 언제나 환영 받는 닭봉간장구이도 잘 구워졌습니다.

이렇게 각각 양쪽으로 하나씩.^^




또 아이들이 주문한 피자가 구워지는 동안

이미 도착한 친구들은 딸 아이방에서 잠시 놀고 있고...



맛나게 먹으며 생일파티를 하면 됩니다~ ^^



짜~잔~ 피자가 다 구워졌습니다.



가스트게버린(Gastgeberin, 손님을 초대한 사람)이 먼저 손님을 접대합니다.

원래는 두 명이 더 온다고 했는데, 파티 당일에 사정이 있어서 못 오게 되었지요.




비록, 제일 친한 친구가 못 와서 좀 섭섭해 했지만,

래도 다들 맛나게 먹고, 하임키노(Heimkino)도 즐기며 신나게 놀았답니다.

밤에 거실에서 다 함께 모여 자면서 쉴새없이 재잘재잘, 깔깔깔~

무슨 애기가 그렇게도 재미나는지~~ ^^


이젠 더 이상 어린 꼬마 여자아이들이 아닌거죠.

제 또래끼리 있을 때가 제일 신나고 재밌고 행복할 때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느끼는 행복과는 또 다른 성격의 행복감을 많이 느꼈을 겁니다.


딸 아이의 간병을 하다보니, 무심코 지난 생일이 떠오르더라구요.^^;;

몸도 마음도 작은 숙녀로 자라고 있는 딸 아이.

오늘이 지나면 또 한 뼘이 커 있겠죠?


'딸~  그 때처럼, 벌떡 일어나~~알았지? ^^'




글 쓰는데 힘이되는 하트공감, 꾸~욱~눌러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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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주말의 가족게임



이 번 주부터 가을 방학에 들어간 아이들.

아빠 병원일 때문에 따로 휴가를 낼 수가 없어,

어떻게든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그 나마 주말엔 아빠가 당직이 아니라 집에서 함께 보낼 수가 있었네요.


이렇게 주말이 되면, 우리 가족을 함께 하는 놀이가 있답니다.

그 놀이를 소개 할까해요~ ^^





원활한(^^) 게임의 진행을 위해,

이 것 저 것 군것질 거리와 마실 물을 준비합니다.

팝콘을 직전에 튀겨 놓고 게임을 시작했지요.

역시나 이 날도 팝콘은 바로 없어졌다는...

아들녀석의 자세가 참...^^;;



(구글에서 퍼온 사진)

(구글에서 퍼온 사진)


가족용 카드 놀이입니다.

내용은 모든 분야에 걸친 '상식' 문제이고 이 질문카드로,

쉬운 문제(어린이용), 어려운 문제(어른용)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데요,

의외로 질문이 쉽지 않습니다...

한 명이 주사위를 던저 앞으로 나갈 칸을 정하고, 다음 순번이 문제를 내면,

답을 맞춰야 합니다.

답을 맞춰야만 더 진행할 수가 있죠. ^^





승부욕이 강한 아들녀석은 꼭 이기길 바라죠.

하지만 질문들이 그렇게 쉽진 않아요.

빨간 색이 아들녀석건데, 앞지르고 있네요~ ^^



딸 아이가 문제를 내고 있습니다.



두 남자가 아주 심각하네요~^^



딸 아이도 역시~~



이 게임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2시간 정도는 후딱 지나갑니다.
그래도 아주 재밌고 유익한 게임이지요.
할 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하나 더 배우게 된답니다. ^^


하트공감,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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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서대문형무소



서대문 형무소를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들어 왔던 그 곳!

아이들과 남편을 데리고, 저도 처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잊을 수 없는,

아니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그 곳,

일제강점기 뿐만 아니라, 지난 독재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가는 날 아침부터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한 80년!


그렇지요! 80년의 세월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막연히 일제강점기 때만을 생각했었습니다. 

이 곳에 와 '자유와 평화를 향한 시간이 1908~1987년까지'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니,
그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이 투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대문 형무소로 가는 지하도에는 이렇게 태극기의 유래와 의미등,

태극기에 관련된 정보들이 전시 되어있더군요.

저렇게 다양한 태극기가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한 여름 삼복더위, 서대문 형무소 앞에 도착하니,

자지러지듯 매미들의 울음소릭가 우릴 먼저 반기더군요.

길 바닥엔 이렇게, 마지막 울음까지 목놓아 울어재친 매미들을 볼 수가 있었지요.




경건한 마음으로 전시공간을 둘러 보고 있는 남편과 아이들.

이들을 방해하지 않고, 저 또한 조용히 둘러보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진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서로 질문과 대답이 오가며,

또 아이들은 쓰여있는 내용을 전해 듣고, 전시물을 보며 분노 하기도 슬퍼하기도 했지요.

내용을 설명할 땐,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ㅠㅠ




3.1 만세 운동 할 때 사용했던 태극기를 찍어냈던 목판입니다.




서대문 형무소에 온갖 고문을 받으며 순국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표를 모아 둔 공간입니다.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은 사진 속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당당한 기개가 느껴졌지요.


저 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의 눈에도 이들의 당당한 표정이 보였나봅니다.
이 후 소감을 물었더니, 다들 이들의 표정이 인상깊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교과서에서만 봐 왔던 유관순열사도 만났습니다.

이 곳은 다른 곳과 달리 따로 별도의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깥 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추모비.

잠시 묵념으로 아픈 마음을 달랬습니다.


어느 정도 자란 아이들, 특히 딸 아이는 한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신의 반은 한국사람이니까,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싶어 합니다.

그저 기특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무엇이 되었건,

가능한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 주고 픈게

우리 부부의 마음입니다.

아마 모든 분들도 다 그러 실 겁니다. ^^







하트공감 꾸~욱~, 글 쓰는데 힘이 됩니다~ ^^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피자는 갓 구운 맛이 생명이다!




벌써 주말입니다.

독일의 학생들은 다음 주부터 가을 방학입니다.

오늘이 주말이니, 벌써 방학이나 마찬가지지요.

앞으로 2 주간 애들과 하루종일 붙어있어야 하네요...^^;;

 끼니때 마다, 뭘 해줘야 할지...? 정말 고민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을 이용해 맛난 것도 많이 해줘야 할텐데...

특히, 두 아이 다 지금 한창 크는 중이라 영양분에서도 많이 신경을 써야하고...

고민입니다.


딸 아이가 오늘(독일 시간으로 금요일 오후) 그럽니다.

반 친구들 몇몇을 방학 때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놀고 싶은데, 괜찮냐구요.

안 될 이유가 없으니, 좋다고 했지요.

그리곤 바로 '오면 점심으로 뭘 해줘야 하나?'고민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 피자가 있지!!"


지난 번 딸 아이 생일날 친구들이 왔을 때 피자를 주문해서 만들어 줬었거든요.
맛나게 다들 잘 먹었는데, 그 것을 다시 하면 될 것 같네요~ ^^
여러 명이 먹으면, 한 두 판으로 안 되겠지요?

이렇게 많은 량의 피자를 구워야 할때는 저만의 요령이 있답니다.

함께 공유해 볼까요?^^



일단 각 재료를 다듬어서 미리 준비를 해 둡니다.

이 때 애들이 원하는 토핑을 준비 하면 더 좋겠지요?^^



그리고 각종의 치즈도 준비합니다.

저는 모짜렐라 치즈만 쓰지 않고, 가우다, 에멘탈러, 파마잔 치즈를 섞어서 씁니다.

그럼, 맛이 더 풍부하고 좋다라구요.



짜잔~ 이렇게 모든 것을 한 곳에 한 곳에 모아서~


제가 요리 블로거가 아니다 보니...

음식을 할 때 그 과정들을 다 찍어 두질 못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말로 설명 들어갑니다~ ^^


피자의 생명은 '도우'인데요, 맛난 도우를 만드는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요.

밀가루 반죽을 직접 해서 발효를 시켜서 하는 방법,

시중에 파는 피자 도우를 사서 하는 방법,

그 것도 아님, 아주 간단하게, 또띨리아를 쓰는 방법등...


보통은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해서 발효시켜 사용하지만,

이처럼 사람이 많을 때는 시중에 파는 피자 도우를 씁니다.


이 도우를 피자판 모양으로 펴서 한 꺼번에 각각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오븐에 위, 아래, 두 칸을 이용해서 이 도우만 먼저,

반 정도 구워 놓습니다.

그럼, 모양이 흐트러지기 않고 반정도는 익었기 때문에

이 후 토핑을 완전히 끝낸 후 구워내면 짧은 시간에 두 개를 동시에 구울 수가 있지요.

저는 4 판을 미리 구워 뒀습니다.



이렇게 각자 좋아 하는 것으로 토핑을 끝냅니다.


그 위에 각종의 치즈를 수북~히 올려 주구요,








짜~잔~

이렇게 4 판을 토핑까지 모두 끝내고 구울 준비를 합니다.



한 번에 두 판씩, 위 ,아래에 넣어 반 정도 굽다가,

다시 위치를 위, 아래 바꿔서 나머지를 구우면,

짧은 시간 내에 두 판을 동시에 구워낼 수가 있습니다.



맛있게 잘 구워졌지요?^^


위 사진들은 딸 아이 생일날 구웠던 피자였습니다.

다행히 따뜻할 때 여럿이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이 번 여름에 한국 여행을 갔을 때, 피자를 먹었는데요.

단맛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에 반해 독일의 피자는 (보통 독일 음식들 처럼) 좀 많이 짠 편입니다.

그래서 전, 피자를 주로 직접 만들어 준답니다.

피자 만들기가 생각보다 많이 간편해요.

냉장고에 조금씩 남아 도는 재료들을 처리하는 한 방법이기도 하구요.

마치, 우리나라 비빔밥이 유래 된 것 처럼 말이지요~ ^^



오늘은 주말!

아이들을 위해서 엄마의 정성이 듬뿍 담긴 짜지도 달지도 않은,

맛난 피자를 구워주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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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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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