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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우스 탁

 

 

좀 지난 감은 있지만...

 

지난 6일은 니콜라우스 탁 이었습니다.

중세 때 가난한 자들을 돌봤던 비숍 니콜라우스를 기리는 날이지요.

이 날이 되면, 니콜라우스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로 온답니다~ ^^

 

우리 집에도 그날 밤에 니콜라우스가 다녀 갔습니다~

 

전 날 아이들이 장화를 깨끗하게 닦아서 이렇게 문 앞에 놓아 둡니다.

장화가 더러우며 선물 안 놓고 가거든요~ ^^

그럼, 자는 동안 니콜라우스가 조용히 왔다가 가지요.

당연히, 선물을 남겨 놓구요~ ^^

 

장화 속에 초콜렛 주머니도 들어 있고, 선물들도 놓여있네요~ ^^

 

일찍 출근하는 아빠를 위해 새벽같이 일어났던 아들 녀석이,

니콜라우스의 선물을 보며 좋아하네요~ ^^

 

무엇이 들었는지, 너무나 궁금한 아들 녀석 입니다~ ^^

 

이렇게 자기 선물만 들고 들어오네요.

딸 아이는 아침에 깨웠더니, 피곤하다며, 좀 더 자겠다더군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니콜라우스 라는 말만 들어도 벌떡 일어났었는데...

올해는 다릅니다.

벌써 다 알아 버린 걸까요, 누가 니콜라우스인지를?

 

드디어 개봉을 합니다.

 

책이 들었네요~ ^^

요즘 한창 책 읽기에 재미를 들인 녀석,

좋아 하네요~ ^^

 

장난감도 들어 있구요

 

용돈도 들어 있네요.

아마 착한 어린이였나 봅니다~ ^^

 

 

 

바로 조립에 들어가는 녀석.

 

 

다 만들었는데....

함께 놀 누나가 아직 자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심심합니다...ㅠㅠ

 

아이들에게 이 니콜라우스 탁은 독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첫 번째의 중요한 날이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께도 중요한 날이지요.

니콜라우스 탁 며칠 전 부터, 서로 연락을 하며,

어떤 선물을 준비할 것인지, 서로 정보를 교환합니다.

그래야 선물이 겹치지 않으니까요~ ^^

 

우리와는 문화권이 다른 독일의 한 풍경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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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내별meinstern

아주 간단한 점심밥 준비

 

 

 

독일에도 감자전이 있습니다.

카토플푸퍼(Kartoffelpuffer) 라고 부르는데요,

우리나라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만들기도 간편하고,

또 맛도 있으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한독가정인 우리 집엔 쌀 만큼이나 많이 먹는 것이 감자인데요.

감자는 어떻게 해 먹어도 맛있답니다.

한국처럼 반찬류로 먹는 것이 아니라 보통 주식으로 먹죠.

 

아이들에게 만들어 줬던 독일식 감자전.

공유합니다~ ^^

 

 

먼저 채칼로 썰어 둡니다.

칼로 써는 것 보다 채칼로 최대한 얇게 써는게 중요해요.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어 간을 합니다.

개인적으론 간간한 걸 좋아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 싱겁다~ 싶을 정도로 간을 해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모양을 다듬어 가며 감자를 떠 넣어 굽습니다.

 

정당하게 황금색으로 구워지면 뒤집어서 다시 굽고,

 

겉이 바삭바삭 튀겨진 듯 구워내어 채반에 올려 잠시 식혀줍니다.

이렇게 하면, 표면전체가 공기와 접촉해 더 바삭해지죠.

 

식기 전에 접시에 담아 먹기만 하면 됩니다.

어때요, 아주 간단하죠? ^^

다른 야채를 함께 넣으면 색도 이쁘고 몸에도 더 좋겠지만,

아이들은 이렇게 만든 독일식을 더 좋아합니다.

보통 기름을 더 많이 넣어 거의 튀기듯이 만들지만,

저는 기름의 량을 최대한 줄여서 굽지요.

 

이 것은 아펠무스(Apfelmus)라는 건데요,

사과의 껍질을 벗겨내어 얇게 저며 물을 조금 넣어 푹~ 끓여주면 됩니다.

보통 설탕을 넣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 설탕은 아주 조금 넣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빠져서는 절대 안 돼는 계피!

가루로 된 것을 마지막 무렵에 넣어서 한소큼 한 번 더 끓이면~

음~ 그 향이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감자전에 아펠무스를 올려서

 

먹으면 됩니다~ ^^

 

이 날은 딸 아이가 6교시를 하고 와서 혼자서 점심을 먹게 되었네요.

 

그래서 기다렸다가 딸 아이가 집에 온 후에 바로 구워줬죠,

무엇이든 바로 해 먹는 음식이 최고의 맛을 내는 것 아니겠어요? ^^

 

아주 행복해하며 맛나게 잘~ 먹는 딸 아이.

두 개를 거뜬히 먹어치웠네요~ ^^

 

가끔은 이렇게 간단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지요.

주부 여러분, 오늘은 간단한 저녁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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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12. 8. 02:25

첫 눈에 신난 독일 내별이네 아이들 내별이네 2014. 12. 8. 02:25

드디어 드디어 첫 눈이 내렸습니다~ ^^

 

 

며칠 전에 드디어 첫 눈이 내렸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지더군요.^^

 

아침에 일어 나 보니 이렇게 하얀 세상이 펼쳐져있었습니다.

 

올 겨울 첫 눈이라 저도 설레더라구요~ ^^

 

 

 

나무 가지가지에 마다 내려 앉은 눈이 참으로 예쁩니다.

 

정원에도 많은 량은 아니지만, 예쁘게 내려 앉았네요.

 

화분과 텃밭의 채소들은 이제 거의 끝물이라 좀 아쉽습니다.

눈이 내려 앉아 어떻게 될지...

 

눈에 덮인 앞집은 더 그림 같습니다^^

 

아이들이 하교할 무렵부터 눈이 녹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학교에서 돌아 오면 신나게 눈싸움 할거라고...ㅠㅠ

 

비록, 눈은 많이 녹았지만, 그래도 눈 싸움 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래, 눈이 더 녹기 전에 집에 도착 하자마자 바로 눈장난을 시작했지요.

오늘만은 예외로, 점심도 숙제도 뒤로 미뤘습니다~ ^^

 

 

 

두 녀석, 아주 신이나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집 앞뒤, 사방을 돌아가며 아주 정신 없이 눈싸움을 합니다.

 

결국 제가 불러 세웠죠.

이제 들어가서 밥 먹고, 숙제하자고....

 

하지만, 이 녀석들...싫답니다.

좀 더 놀겠다는 군요.

 

그러더니, 아들 녀석 누나의 얼굴에 눈뭉치를...

그래도 신이난 누납니다.

소리가 제법 크게 났었는데, 다행이 안경과 얼굴은 무사했네요...ㅠㅠ

 

어떻게 놀았다, 살펴봤더니,

없는 눈을 끌어다 모아 작은 눈 사람도 만들어 놨더군요~ ^^

더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 겨우 설득해서 드디어 집안으로 불러 들였습니다.

 

얼굴과 손이 얼음장 처럼 차갑고 빨갛게 변했습니다.

이럴 줄 알고, 아이들이 노는 동안 따뜻한 미역국을 끓였답니다.

두 녀석이 다 잘 먹는 국이지요.

 

마른 가지볶음, 독일식 오이지, 김치...이렇게 몇 가지 반찬과 함께

 

남아있던 찬 현미밥과 함께 맛나게 아주 늦은 점심을 먹었네요.

시장이 반찬이라고, 밖에서 신나게 논 덕분에 밥맛도 꿀맛이고...

모든 게 다 맛있다며, 평소 때보다 훨씬 잘~ 먹더군요~ ^^

 

밥 먹고 나니,밖은 어느 덧 어둑해 졌습니다.

곧 해가 저물테고, 그럼 곧 어두워지겠지요...

요즘은 오후 4시 반 정도가 되면 벌써 어두워 진답니다...ㅠㅠ

 

 독일 특유의 습기가 많은 추위가 시작 될 겁니다.

으~으~ 생각만 해도 춥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아늑하고 따뜻한 집이 최고라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눈이 왔던 이 날은 첫 번째 아드벤츠 주였기 때문에 하나의 초에만 불을 밝혔었지요.

이 글을 쓰는 오늘은 벌써 2 번째 아드벤츠 주간이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촛불을 밝히는 것이 요즘 제 일입니다.

독일에서 생활하는 햇수가 많아지면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추억도 이젠,

독일에서 지냈던 지난 세월이 더 많이 떠 오를 정도로의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가끔은 한국에서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요.

물론, 독일에서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요즘, 한국의 분위기는 어떤지 많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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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역시 콩나물 시루가 최고

 

 

 

저희 집은 대도록이면 콩나물을 사서 먹지 않고 직접 키워서 먹습니다.

근데, 이게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였지요.

콩나물이 자라긴 하는데, 그렇게 수확은 좋지가 않았습니다.

싹이 터서 다 자랄 때 까지 기다리다 보면, 어떤 녀석들은 가늘고 길쭉하게 자라기만 하고,

또 어떤 녀석들은 채 싹이 다 자라기도 전에 썩어 버리더군요.

그더다 보니, 수확량은 겨우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어요.

또 콩나물 뿌리는 잔뿌리가 너무 생기더라구요.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콩나물 키우는 재배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물도 자주 줘야하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구요.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여러가지의 용기를 이용해 봤더랬습니다.

처음엔 우유곽에도 키워 보고, 작은 소쿠리에도 키워 보고,

이 것도 잘 안 되어 작은 플라스틱 통을 사서 물 구멍을 뚫어서 사용해 봤지만,

썩 만족한 결과를 내지 못 했드랬습니다.

그러다 생각난 것이 옛날 친정엄마가 집에서 키우던 콩나물이 생각나더라구요.

그 때는 콩나물 시루에 키우셨죠.

근대, 독일에서 콩나물 시루를 구할 수도 없고....해서 제가 직접 만들어 버렸습니다.

(콩나물 시루 만든 내용은 곧 포스팅을 따로 할게요~ ^^)

 

이렇게 직접 만든 콩나물 시루에서 키웠더니...

헉! 그동안 왜 고생을 했을까? 하는 후회가 들정도로 만족스러웠죠~ ^^

한 마디로 대 성공이었습니다.

 

우선, 냉동실에 잘 보관 되어있던 콩나물 콩을 물에 담아 반 나절 정도 불려둡니다.

 

그리고는 콩나물 시루에 키친타월을 깔고 그 위에 불린 콩을 펼쳐 놓습니다.

자~ 다 되었습니다. 이제 물만 계속 주면 됩니다.

 

근데, 사실, 콩나물 키우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이 '물주기'이지요.

이전에는 빛을 차단할 요량으로 어두운 곳에 따로 보관하다 보니,

물 주기를 자꾸 잊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잘 자라지도 않고....

그래서 만들 때, 오가며 물을 줄 수 있게, 부엌에 두고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디자인을 했지요.

당연히 빛은 차단 되면서, 물받이도 있어서 물 줄 때 마다 시루를 옮길 필요도 없고,

또 그 물을 그대로 다시 이용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편했습니다.

 

하루가 지나니 이만큼 자랐습니다.

 

 

3일 정도 지나니 벌써 이렇게 컸습니다.

 

이전엔 빛 차단에 가끔 실수를 해서 콩대가리가 푸릇게 변하기도  했는데,

이 번엔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쨔~잔~

어떤가요? 정말 시중에 파는 것 처럼 잘 자랐죠?

4~5일 정도 된 모습입니다.

정말, "콩나물 자라듯이" 자라더군요~ ^^

 

 

썩은 콩 하나 없이 모두 다 싹이 터 잘 자랐습니다.

물을 자주 주다 보니 잔뿌리도 없습니다.^^

 

 

집에서 물만 주고 키워서 정말 깨끗하죠.

콩껍질만 씻어낼 수 있도록, 한 번만 씻어도 되었죠.

 

그리곤 바로 냄비에 들어갑니다.

저는 콩나물을 삶지 않고, 이렇게 냄비에 물을 아주 조금만 넣고 소금을 조금 뿌려서,

한소큼 연기가 나면서 끓으면 바로 불을 끕니다.

그리고 그 남은 열로 더 익히지요.

  

그럼, 콩나물의 식감이 아삭아삭하면서도 콩비릿내도 나지 않고 맛있게 익습니다.

 

이렇게 익은 콩나물은 채반에 넣어 한김 식힌 후,

마늘, 생강 다진 것 조금, 깨,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소금은 데칠 때 미리 넣었으니, 간을 보면서 더 추가 해야되면 넣으면 되겠죠?^^

 

이렇게 한끼 반찬이 만들어졌습니다.

내가 직접 키웠으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수확즉시 바로 먹을 수 있으니 그 신선도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내가 만든 콩나물 시루를 이용해서 키웠으니, 그 만족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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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