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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2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길 간절히 기도 합니다.



사람이나 다른 생물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와준다는 '바다의 천사' 혹등고래.

그 위에 세월호의 아이들이 타고 있다. 이 아이들도 함께 할 것이다. 


"얘들아~ 꼭 이루자~"


(구글에서 퍼온 사진)



비록, 몸은 독일에 있지만, 마음만은 여러분들과 함께 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다들 지금 어떻게 견디고 계시나요?

답답합니다.

어쩌려고....


사람이 먼저인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번 사태가 시작이겠지요?

몸에 암덩이가 있으면 다 제거해야 죽지 않는 법.

범죄가 깊으면 깊을 수록, 터져나오는 파편도 많을 것입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것들이 봇물터지듯 터져 나오네요....


제발, 이 위기를 잘 이겨내기를......



(구글에서 퍼온 사진)


파란 부분이 헤센주 입니다.

최씨가 있는? 있었던? 그 곳.

(한국에 있는 지인들이 헤센이 어딘지 묻기에 알려드립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오삼불고기


올만에 <삼시세끼>를 온 가족이 함께 봤답니다.^^

'요리천재'라는 별명이 붙은 에릭의 음식솜씨가 보통은 아닌 것 같아요.

이서진 말처럼 소박하지만 정말 맛나 보이는 그런 식단이었습니다.

별 재료없이 국, 찌개의 깊은 맛을 낸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죠.


한 입 떠먹어 보고 나서 바로 나오는 감탄사 "아~ 좋다~, 아~ 맛있다~" 를 듣고있던

남편도 연신 입맛을 다시더라구요...ㅋㅋ

저도 계란국을 자주 끓이지만, 게를 넣고 끓여보진 않아서 정말 맛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독일엔 해산물이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생선종류는 큰 슈퍼의 생물코너에서 살 수 있지만,

생선 이외의 조개류나 특히 게종류는 보기 정말 힘들죠.

뭐,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부산 출신인 저에겐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신선한 해산물이 얼마나 그리운지....ㅠㅠ


꿩대신 닭이라고, 뭔가 바다에서 나온 식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하고 싶어졌죠.

냉장고문을 열어보니, 냉동된 작은 오징어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오징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오삼불고기'



계획에 없던 음식이라,
쌀을 미리 사 놓지를 못해서 독일식 감자요리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중간 과정을 찍어두는 것을 잊어버려서 사진이 없네요...^^;;



삶은 감자요리에 부어 먹을 홀란데제소스,

그리고 올만에 레드와인도 한 잔.^^



고기의 양과 오징어가 부족해서, 

두 가지를 볶다가 불린 당면과 물을 자작하게 붓고 한소큼 끓였습니다.



당연히, 오이와 토마토가 빠질 수는 없죠.



한국에서 먹는 오삼불고기와 비교 할 수야 없겠지만,

나름 먹을 만 했습니다. ^^

다만, 아쉬운 것은, 오징어가 많이 부족해서 바다의 맛이 좀 부족했다는...^^;;



여러분들께서도 맛난 식사하세요~ ^^

(에구...지금 한국은 한밤 중이군요...^^;;)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사랑의 꼬마신 아모르의 복수--->큐피트의 화살

 

누구에게나 운명적인 사랑은 있다. 그러나 나에겐 운명적인 사랑이 다른 사람에겐 잘못된 사랑이라면 어떻게 될까? 이 슬프고도 애절한 사랑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므로 동시에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운명의 복'을 받은 것이리라. 그러나 이 '운명의 복'은 누구에게나 오지는 않는다. 인간의 손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끔은 이 운명에 누군가 꼭 장난을 쳐서 얼키고 설키게 만든다. 만약 장난꾸러기 아모르가 한바탕 휘몰아치고 간다면, 신들조차도 그의 장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햇살 좋은 어느 날이었다. 델피섬에서 거대한 뱀 퓌톤을 없앤뒤 자만심에 가득 찼던 아폴로가 지나가던 꼬마 아모르를 보고 그를 놀리기 시작했다.


 "야! 이 꼬마야~,

화살은 나처럼 진짜 사나이들이 쓰는 물건이지, 너처럼 조그만 꼬마가 가지고 다릴 물건이 아냐!

그러니까 화살갖고 장난치지마라, 알았냐?


이 말에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하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모르는 복수를 맹세하게 된다. 그러던 중 드디어 기회가 왔다. 땅위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물론, 올림프스산의 신들초차도 피해갈 수 없는 아모르의 화살(큐피트의 화살). 그가 되었던, 맞는 순간 처음 본 상대에게 사랑을 느끼게 하는 화살을 아폴로에게 쏴버렸다. 그 반대로 맞는 순간 상대에게 두려움을 느끼며 그로부터 모조건 도망 가게 하는 끝이 뭉퉁한 화살을 요정 다프네에게 쏘았던 것이다.

 

화살을 맞는 순간 다프네를 보게된 아폴로는 무한사랑의 감정에 휩싸였고, 자신을 피하는 다프네를 계속 쫓았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두려움에 떨며 아폴로에게서 무조건 도망을 쳤던 다프네는 아폴로에게 잡히려는 순간,  아버지에게 자신을 구해달라며 애원을 한다. 그러자 아폴로의 손길이 닿는 순간 다프네는 월계수 나무로 변해버렸다. 아모르의 복수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미 헤어나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아폴로는 월계수 나무로 변해 버린 다프네를 안고 슬픔에 몸을 떨었다. 그리고는 그녀에 대한 사랑을 언제나 간직하기 위해 월계수 관을 만들어 머리에 꽂았고, 이 때 부터 월계수는 아폴로의 아트리부트가 되었다.

 

 

아폴로와 다프네

 


(구글에서 퍼온 사진)



죠반니 로렌초 베르니니, <아폴로와 다프네>, 1622-23, 대리석, 높이 234 cm, 보르게제 미술관, 로마 

 

 

위의 작품은 아폴로가 다프네에게 손을 대자마자 월계수로 변하는 순간을 나타낸 것이다. 다프네의 손 발에서는,우리가 보고있는 이 순간에도 나뭇 가지들이 자라 뻗어 나오고 있다. 몸은 점점 나뭇껍질도 덮혀가고 있으며 두 발은 뿌리로 박히고 있다. 그녀의 뻗은 두 팔과 얼굴표정을 통해 당시의 절박함을 느낄 수가 있다.



(구글에서 퍼온 사진)

 

그녀의 얼굴에 나타난 표정은 나무로 딱딱하게 변해가는 고통을 나타낸 것일까? 아님, 아폴로에게 잡혔던 당시의 두려움을 나타낸 것 일까? 이 작품을 만든  베르니니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베르니니가 오비드의  <메타모르포제>의 첫 번째 책에서 이 주제를 선택할 때 그는 아폴로가 다프네를 잡는 순간, 그리고 이 때 다프네가 월계수로 변하는 '바로 그 순간' 포착했다. 이 이야기의 결정적인 순간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적으로 표현 한 것이다.

 

치열하게 움직이던 모든 동작들이 한 순간에 멈춰 있다. 달려오던 아폴로의 한 쪽 다리가 공중에서 멈췄고 그녀를 바라보는 얼굴표정이 멈췄으며 그녀를 잡으려던 오른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고통과 두려움으로 일그러진 다프네의 얼굴표정이 멈췄고 그녀의 온 몸을 감싸던 나무껍질들의 움직임이 멈췄으며 바로 조금 전까지 그녀의 손가락과 발가락에서 자라나던 나뭇가지들의 움직임 조차도 멈췄다.



(구글에서 퍼온 사진)


 

 주) 이 글은 이전에 내가 썼던 내용을 다시 수정, 보안한 것이다.

 


하트 공감, 꾸~욱~

Dan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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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