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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이  태어난 날이 너무나 궁금해~

 

 

즐거운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희 들도 주말엔 리렉스를 하면서 지난 한 주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한국은 말 할 것도 없겠지만,

독일의 아이들도 요즘은 어른들 못지 않게 스케쥴이 빡빡해 피로와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주말엔, 특히 아빠가 응급실 당직이 없는 날은

휴일이기 때문에 온 식구가 오랫동안 침대에서 딩굴며 아침 시간을 보내죠.

이 번 주말이 바로 그런 황금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

아침에 눈을 뜬 아이들은 바로 엄마 아빠가 자고 있는 침대로 뛰어 듭니다.

네 명이서 옹기종기, 때로는 쫍아서 서로서로 밀치고 부비고, 간지럽히고......

시끌벅쩍, 한 바탕 소란이 일어나죠~ ^^

 

이렇게 한 바탕 몸싸움(?)을 하고 나면 의례 하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어떻게 만났어?

우리가 태어날 때는 어땠어?

 

이 질문들은 아이들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수백 번도 더한 질문들이죠.

그럴때마다, 저희 부부는 정성껏 최선을 다해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아빠,엄마가 처음 만났을 때, 무슨 색의 옷을 입었고, 향기는 어떠했고....

너희들이 태어날 때 엄마가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또 얼마나 쌔게 아빠의 손을 움쿼줬으며...등등

 

얼마나 자주, 또 얼마나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 줬던지,

아이들도 마치, 자신들이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 처럼,

엄마, 아빠의 역사를 새새히 잘~ 알고, 설명할 수가 있을 정도랍니다~ ^^

이렇게 새새히 알면서도, 매 번 우리의 '쿠셜자이트 '에 똑 같은 질문을 하죠.

(주. 우리는 주말 침대에서 함께 있는 시간을 이렇게 부른답니다)

 

 

침대에 누워 이렇게 셀카 놀이도 하고,

지난 일들을 되 새기다 보면.......

 

모두의 눈에서는 하트가 무한정 발산 된 답니다~ ^^

아빠도 예외는 아니지요? ^^

 

온 가족이 이렇게 얼키고 설켜 오전을 보냅니다.

아들 녀석은 발가락만 출연을 했네요~~ㅎㅎ

 

 

 

 

아이들에겐 이렇게 엄마, 아빠의 역사, 또 자기들도 함께한 역사를 서로 나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 수백 번도 더 들은 이야기 인데도, 매번 들을 때 마다 그렇게 즐겁고 행복해 합니다.

이렇게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저희 부부도 마냥 행복하지요.

아마, 모든 부모님들도 이 마음 다 아시겠지요?^^

 

이렇게 느긋한 오전을 보내고 나면, 느즈막하게 브런치를 합니다.

이런 날은 온 가족이 다 같이 식사 준비를 하지요.

이 것 또한 '가족의 평범한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식사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

 

온 식구가 함께 준비한 브런치.

딸 아이는 접시를 놓고, 아들 녀석은 포크와 나이트를

 

아빠는 커피를 끓이고

 

엄마는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접시에 담아 식탁을 꾸밉니다.

 

엄마는 페스토를, 딸 아이는 튜플 파스테테를 좋아하고,

아들 녀석은 부드러운 치즈를, 아빠는 프리쉬 케제를 빵위에 발라 먹길 좋아합니다.

 

 

이렇게 차려놓으면,

다들 좋아하는 것들을, 막 구워낸 따뜻하고 풍미 좋은 독일빵위에 바르고

올려서 맛난 브런치를 하며 평온한 오전을 보내지요~ ^^

 

독일식 아침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지난 이틀의 브런치 상차림입니다.

 

이 번엔 직접 키운 방울 토마토도 마지막으로 다 따서 먹었네요.

 

 

 

큰 변함이 없이 하루가 가고 일주일이 가다 보면,

어느 새,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주말이 다시 옵니다.

힘차게 다음 한 주를 맞을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바로 가족이 아닐까요?

여러분들 께서도 가족으로 부터 힘찬 에너지를 많이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자~ 다들 힘내서 이 번 한 주도 행복하게 출발하자구요~^^

 

혹, 힘들고 괴로운 일들이 있으신 분들께서도, 어차피 오는 일주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처럼 즐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쫀득한 손 만두

 

 

 

독일의 많은 초등학교는 최근 1~2년 전 부터

'간첸탁 슐레(Ganzentagschule)'라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방과후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학교에 남아서 숙제도 하고,

여러 다른 특별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특히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요.

보통 두 종류의 시스템을 선택 할 수 있는데,

하나는 오후 3시 까지, 또 다른 하나는 오후 5시 까지 입니다.

이렇게 장시간 학교에 있다 보니, 점심도 당연히 학교에서 해결을 합니다.

 

오후 12시 35분에 5교시 수업이 끝나고, 6교시가 있을 경우에는 1시 25에 끝나지요.

초등학교 1,2학년은 5교시만, 3학년 부터 6교시 수업이 1 주일에 2~3번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 아이들은 방과후 바로 집으로 옵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 점심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매일 같이 따뜻한 점심 메뉴를 정하는 것이

한국 주부들이 저녁에 뭘 먹을까? 고민 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네요......ㅠㅠ

만약, 아무거나 잘 먹는 식성이라면, 그나마 좀 편할 텐데......

아들 녀석의 입맛이 워낙 까다롭고, 입이 짧아.....

고민이 안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저의 고민을 덜어 주는 메뉴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만.두. 입니다.

하지만, 파는 만두는 먹질 않습니다.

오로지 엄마가 직접 빚어 만든 만두, 이 것만 먹네요.

그러다 보니, 만두를 자주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한국서 만두파동이 있고 난 뒤 부터, 저는 만두를 사 먹지 않았는데요,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냉동만두를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들 녀석 바로 거부를 하더라구요.....ㅠㅠ

 

그러니, 다른 수가 없죠, 그져...힘이 들어도 직접 만들어 먹일 수 밖에요.....

그러고 보니, 최근에 정말 자주 만들어 먹었네요~ ^^

 

 

방과 후 아이들 먹일려고 부지런히 만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정신 없이 만들다 보니,

이 만두를 만들 때, 과정샷을 찍질 못 했네요~ ^^

 

이렇게 만두를 자주 만드는 이유가 있습니다.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들에게 야채를 먹일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푸른 채소, 특히 익힌 푸른 채소는 입에도 대지 않는 아들녀석입니다.....ㅠㅠ

 

꼭 먹여야 될 채소는 잘게 다져서 만두 속에 넣어 버리죠.

이 잘게 다진 야채와 쇠고기를 직접 잘게 다져서 속을 만들면,

아들 녀석, 아무런 불평없이 맛나게 잘 먹는 답니다. ^^

 

 

이렇게 투명한 만두피를 통해서 푸른 야채가 눈에 보여도,

크게 상관하지 않고, 입속으로 쏙 집어 넣어 맛나게 먹습니다.^^

그러니, 제가 만두를 자주 만들 수 밖에요,

 

 

 

이 날은 혹시나 몰라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게트빵 피자도 준비를 했는데 전혀 손도 안 대드라구요~ ^^

 

아무런 화학적인 첨가재를 넣지 않고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린,

어쩜 단순하고 심심 할 수 있는 그런 깨끗한 맛이 아들 녀석의 입에 맞나 봅니다.

 

크게 식성이 까다롭지 않은 남편과 딸 덕분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특히 딸 아이는 요즘 '어른 입맛'을 들이는 중이라, 훨씬 편하네요~ ^^

언제 쯤 아들 녀석도 누나 처럼,

입맛이 변할 지.....? 아니, 변할 수는 있을 지....?

걱정입니다....ㅠㅠ

 

 

 

 

:
Posted by 내별meinstern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장난감

 

 

 

11월 달도 이제 2 주 밖에 남지 않았네요.

11월 30일이 벌써 첫 번째 아드벤츠탁 입니다.

이 때가 되면 독일의 주부들은 분주해 지기 시작하지요.

본격적이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는 거니까요.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되기 4주 전 부터 매주 일요일 마다 초를 하나씩 밝히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립니다.

집안 청소도 좀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게 집안도 좀 꾸며야 하고...

또 아이들의 선물들도 미리 미리 준비 하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다가오는 선물의 날(?)은, 12월 6일 니콜라우스 탁인데요,

각 가정마다 12월 1일 부터 24일까지 아드벤츠 칼랜다라고 해서 매일 작은 선물을 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저도 결심을 한 것이 있지요.

이 전통을 꼭 지키겠노라고.......

근데, 참 쉽지가 않습니다.

매일매일 다른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경비도 만만찮거든요...ㅠㅠ

비록, 단 돈 1유로씩만 계산 하더라도 24일, 거기다 가 애들이 둘이니.....

아드벤츠 칼랜다에,

니콜라우스 탁에,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12월은 이래저래 정말 돈 들어 갈일이 너무나 많습니다.....ㅠㅠ

 

아이들은 얼마 전 까지 아드벤츠 칼랜다를 제외한

이 모든 선물을 니콜라우스와  봐이나흐츠만(산타 할아버지)이 주는 거라 생각을 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믿고 있는진.....??

 

어쨌든,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분쉬체텔'이라고 해서

본인이 받고 싶은 선물 목록을 적어 산타 할아버지에게 보냅니다.

그래서 얼마 전,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 알아 보기 위해 장난감 매장을 다녀 왔네요~ ^^

 

 

당연히, 아이들이 향한 곳은 레고와 플레이 모빌이 전시되어있는 매장이었지요.

아이들이 선물로 받는 유일한 장난감 이지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젠 이 장난감들만 원하네요~ ^^

 

딸 아이는 벌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 했나 봅니다.

아니, 이미 오기 전 부터 정해졌던 것 같아요.

 

아들 녀석은 아직 찾질 못 했나 봅니다.

 

드디어 찾아 냈나 봅니다.

요즘 한 창 꽂혀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 중 또 다른 에피소드를 꺼내 들었네요.

 

기본적으로 전, 이런 주제의 장난감 반대합니다.

비록, 레이저라고는 하나, 서로 쏘고 싸우고 하는 장난감을 안 가지고 놀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사내아이들이 어디 엄마 마음 같은가요?ㅠㅠ

 

 

 

이 녀석, 엄마 마음을 읽었는지,

손에서 놓질 않습니다......ㅠㅠ

 

엄마는 반대이지만, 바이나츠만은 어떤 생각인지 우선 물어보자며, 우선 합의를 봤습니다.

아~ 고민 되네요.......

이 걸 사줘야 할지 말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들녀석의 관심은 근방 다른 것으로 바뀐다는 겁니다.

어떤 레고 블록을 사줘도 처음에만 그 장난감 메뉴얼대로 가지고 놀고

곧 자기가 원하는 놀이로 바꾼다는 겁니다.

여러 종류의 레고 블록들을 자기 만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내지요.

레고 디노와 스타워즈, 키마등의 부품들을 함께 모아서 또 다른 자기만의 이야기꺼리를 만들어냅니다.

또 어떤 때엔 누나의 레고 프렌즈 시리즈와도 연관해서 전혀 다른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죠.

 

이 점이 제가 레고 장난감을 거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레고 블록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펼칠 수가 있기 때문이죠.

저도 어릴 때, 정말 많은 상상을 했었죠.

그 땐 장난감이 없었기 때문에 공상으로만 끝났던 것을

요즘 아이들은 그 상상력을 자기 손을 가지고 마테리알을 이용해

얼마든지 가시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

 

 

아무래도 제가 아들녀석에게 질 것 같습니다.^^

올 크리스마스 때, 봐이나흐츠만에게서 이 선물을 받았을 때의 아들녀석 얼굴을 상상 해 보니,

벌써부터 행복 해 지네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현재 독일에서 가장 핫한 여가수가 있습니다.

 

 

바로 헬레네 피숴 (Helene Fischer)가 바로 그녀인데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우선 그녀의 동영상을 하나 보시지요.

 

 

 

동영상에서 보듯이 그녀의 가창력은 정말 훌륭합니다.

특히, 고음처리 부분에서 전혀 힘 들이지 않고 부릅니다.

가끔, 고음을 부르는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불안하고 온 몸으로 노래를 쥐어 짜듯이 불러 듣기가 불편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전혀 이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제가 그녀를 알게 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물론 이름은 들어 봤지요.

TV로 어린이 프로와 8시 뉴스 정도만 보는 우리집에서는 그녀를 볼 기회가 전혀 없었지요.

그러다 우연히 유튭을 통해서 그녀의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이 때부터 그녀의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독일어로 부르는 노래는 좀 별로이지만.......)

 

헬레네 피숴는 독일의 슐라거 가수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트롯트 가수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가 단순한 슐라거 가수라 생각지 않습니다.

 

그녀가 팝송이나 다른 장르의 노래를 부를땐, 정말 매력적이에요.

저도 개인적으로 그녀의 이런 노래를 좋아합니다.

목소리도 이쁘고, 가창력도 좋고, 더해서 이쁘기까지 하구요~ ^^

그러니, 독일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거라 생각됩니다.

 

그녀는 TV에서 개인쇼도 많이 보여주는데요,

그 중에 한국의 가수 옥주현도 함께 참여했던 뮤지컬 엘리자벳의 한 장면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세계의 여러나라에서 동일한 뮤지컬이 공연되었는데,

그 여주인공들이 헬레네 피숴의 TV쇼에 출연해서 함께 노래를 불렀지요.

위 멈춰있는 동영상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옥주현이네요~ ^^

 

헬레네 피숴는 네 살때 부모님을 따라 러시아에서 독일로 이주를 했는데요,

그의 조부모님들은 2차 대전 당시 시베리아로 강제이주 당한 독일인이라고 하네요.

프랑크푸르트에서 뮤지컬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본기가 탄탄한 가 봅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