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24/12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봉하마을



4 년 전과 같이,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2012년 방문

이 땐 두 녀석이 한 손에 국화꽃을 들고

서로 손을 꼭~ 잡고 앞서 갔드랬습니다.




2016년 방문

올 해는 아빠와 함께 앞서 갑니다.



지난 번 방문했을 땐, 날씨가 흐리고 나중엔 비도 왔었는데,

올 해는 정말 너무너무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묵념을 하고 난 뒤,

지난 번 방문 때를 회상하며 기억을 더듬었지요.

그 때는....

지금은.....




대통령께서 누워 계신 너럭바위 앞에서.




남편과 저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자라나는 우리들의 2세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뜻모아 마음모아...꼭~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더불어 재단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이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그늘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너무나 절실한 그런 날씨였습니다.

더위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서 짧은 휴식시간도 가졌지요.^^




짧은 휴식 후, 추모관으로...

(2012년 모습, 이 번엔 사진을 찍지 않았네요. )



아이들은 이 날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더군요.

어디를 들러 어떻게 돌았으며, 무엇을 했었는지를,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

.

.

.


벌써 7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네요...ㅠㅠ

언제 쯤 이 슬픔이 옅어질까요....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자갈치 시장



독일 내별이네 한국방문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



2012년 자갈치 방문

(제인이, 다빈인 어디 있을까~요?^^)



2016년 자갈치 방문

첫 번째 사진에서 아이들을 찾으셨나요?^^

네~ 정말 많이 컸죠?

4 년이란 세월이 그냥 간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아기아기'하던 아이들이,




어느 새 이렇게 컸네요.^^


몸과 마음이 큰 것 만큼,

눈으로 직접보는 바다 생물에 대한 관심 또한 더 커진 것 같습니다.





특히, 아들 녀석이 정말로 좋아했답니다.^^

그렇지않아도 동식물에 관심이 많은 녀석인데,

독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바다생물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만지고 냄새도 맡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 다음에 올 때는, 또 얼마나 커 있을까요? ^^

어쩜, 그 땐 정말 다 커서 혼자 여행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향 떠나 온 지 20년.

이 번 여행에선 자꾸 이방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답니다. ㅠㅠ

다른 분들은 어떠셨나요?





글 쓰는데 힘을 주는 하트공감, 꾸~욱~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서대문형무소



서대문 형무소를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들어 왔던 그 곳!

아이들과 남편을 데리고, 저도 처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잊을 수 없는,

아니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그 곳,

일제강점기 뿐만 아니라, 지난 독재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가는 날 아침부터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한 80년!


그렇지요! 80년의 세월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막연히 일제강점기 때만을 생각했었습니다. 

이 곳에 와 '자유와 평화를 향한 시간이 1908~1987년까지'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니,
그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이 투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대문 형무소로 가는 지하도에는 이렇게 태극기의 유래와 의미등,

태극기에 관련된 정보들이 전시 되어있더군요.

저렇게 다양한 태극기가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한 여름 삼복더위, 서대문 형무소 앞에 도착하니,

자지러지듯 매미들의 울음소릭가 우릴 먼저 반기더군요.

길 바닥엔 이렇게, 마지막 울음까지 목놓아 울어재친 매미들을 볼 수가 있었지요.




경건한 마음으로 전시공간을 둘러 보고 있는 남편과 아이들.

이들을 방해하지 않고, 저 또한 조용히 둘러보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진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서로 질문과 대답이 오가며,

또 아이들은 쓰여있는 내용을 전해 듣고, 전시물을 보며 분노 하기도 슬퍼하기도 했지요.

내용을 설명할 땐,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ㅠㅠ




3.1 만세 운동 할 때 사용했던 태극기를 찍어냈던 목판입니다.




서대문 형무소에 온갖 고문을 받으며 순국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표를 모아 둔 공간입니다.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은 사진 속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당당한 기개가 느껴졌지요.


저 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의 눈에도 이들의 당당한 표정이 보였나봅니다.
이 후 소감을 물었더니, 다들 이들의 표정이 인상깊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교과서에서만 봐 왔던 유관순열사도 만났습니다.

이 곳은 다른 곳과 달리 따로 별도의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깥 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추모비.

잠시 묵념으로 아픈 마음을 달랬습니다.


어느 정도 자란 아이들, 특히 딸 아이는 한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신의 반은 한국사람이니까,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싶어 합니다.

그저 기특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무엇이 되었건,

가능한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 주고 픈게

우리 부부의 마음입니다.

아마 모든 분들도 다 그러 실 겁니다. ^^







하트공감 꾸~욱~, 글 쓰는데 힘이 됩니다~ ^^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정조대왕, 수원통닭



이 번 한국여행 목적 중의 하나는

정조대왕의 발자취를 따라 수원행궁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조대왕에 대해 알면 알 수록, 더 와 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이 곳이었지요.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불어 넣어줬구요~ ^^



(구글에서 퍼온 사진)


인터넷을 통해 수원행궁까지 가는 방법을 미리 알아뒀지요.^^



(구글에서 퍼온 사진)


행궁의 전경입니다.

이 곳을 한 발 한 발, 두 발로 걷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대기 오염으로 인해 검게 변한 성벽이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첫 인상이 독일의 도시 '트리어'에 있는

고대로마시대에 지어진 성문(Porta Nigra)과 같은다는 느낌이었지요.



(Porta Nigra 구글에서 퍼온 그림)



행궁에 도착한 이 날은 정말 더웠습니다.

얼마나 더웠던지, 방문객이 몇 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였다는...^^;;


이 번 여행에서 딸 아이는 정말 적극적이었지요.

마음에 드는 곳은 사진도 찍고, 궁금한 건 많이 묻기도 하고...

이젠 정말 많이 큰 것 같습니다.^^




행궁 안에는 여러가지를 체험해 볼 수있는 체험장이 있었는데요,

딸 아이는 부채 만들기를 했습니다.

가면 만들기도 하고 싶어했지만, 햇살이 얼마나 뜨겁던지...ㅠㅠ




아들녀석은 정조대왕이 탔던(?) 가마만들기를 했습니다.




가면 만들기를 못해서 못내 아쉬워 하는 딸 아이,

이 번엔 단청그리기를 하고 싶어 하더군요.

붓질 하나 하나 정성들여 그리고 있네요~ ^^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여러가지 행사가 취소가 되었고,

그나마 행사가 치뤄진 것은 승무였습니다.



수원에  왔으니 그 유명한 수원통닭 거리에서 통닭을 먹어 봐야겠지요.


오우~~정말 맛있었습니다.


독일에서 먹을 수 있는 통닭은 케이에프씨 정도가 다 인데,

'통닭천국'인 한국에서 먹는 통닭은 최고였지요.^^

입맛 까다로운 아들녀석도 엄청 좋아했답니다.

남편과 저는 '치맥'을 먹었지요.

정말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




통닭으로 점심을 먹고 난 후, 다시 행궁으로 갔지요.

아무리 햇볕이 뜨거워도 두 발로 걷고 싶었습니다.^^



걷고 또 걸었습니다.

우리 가족이외엔 이 쪽으로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걷다 잠시 쉬어 가기도 하구요~ ^^

또 행궁밖 박물관에 전시 되어있는 행궁관런 유물들을 보며,

정조대왕의 가족사와 그의 정치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요.



수원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밖은 이미 어둠이 내려 앉아 있었지요.

누구나 할 것 없이 거의 파김치가 다 되었답니다.

매일 같이 기록을 갱신하는 무더위에 몇 시간을 걸었던 결과였습니다~ ^^;;


비록, 몸은 피곤하고 지쳤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트공감 꾸~욱~ ,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