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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이 왜 이곳에?



지난 부활절방학에 독일에 있는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집중교육이 있었습니다.

(관련 글은 다음에 포스팅할게요.)

딸아이도 이 교육에 참가신청을 해서, 데려다 주러 올만에 온 가족들이 길을 나섰지요.


한국분들에게는 로렐라이 언덕이 있는 지역으로 더 유명한 이 곳은, 

강줄기를 따라 많은 고성들이 있답니다.

차를 티고 이 강가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탁트인 풍경이 강과 어우러져 한 눈에 들어오죠. 

이때가 아직 이른 봄이라서 그런지 나무들이 그렇게 울창하진 않더라구요.

'그림같은 풍경'을 기대하긴 좀...


강 건너편에 도착을 하면 작은 수송배가 기다리고 있지요. 

사람과 자동차의 크기에 따라 가격을 지불하고 자동차를 실은채 이 편으로 건너오게 됩니다. 

 

행사장은 이 곳에 유치한 유겐트헤에베윽(유스호스텔).

건물 뒷 쪽으로도 고성이 보이네요.


일단 숙고에 입실하기 전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죠.

몇 시간 차를 타고 오느라 다리가 찌뿌둥하더라구요.

 촬리 오줌도 누일겸, 주변의 경치를 감상할겸 

겸사겸사 1시간 정도 산책을 했답니다. 


독일 내의 모든 한글학교에서 신청을 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숙소는 북적였죠.

딸 아이도 한 방에서 함께 지낼 처음 만난 친구들과 입실을 마쳤고,

우리도 딸 아이와 작별인사를 하고 이 곳을 떠났죠.

4박5일간의 멋진 경험이 될겁니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침 이 곳이 로렐라이언덕이 있는 곳이라, 들러 보기로 했지요. 

숙소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을 하더라구요.

우선 주차장에 차를 새우고 들어선 첫 광경.


 바로 이 돌하르방이었습니다.


좀, 놀랐죠.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요. 

첫 인상은 왠지 모를 낯설음이었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서 제주도의 돌하르방을 보게 되다니......

제일 먼저 이 곳으로 향했지요.

제주시에서 기증한 것이라는 안내문이 있더군요.


딸 아이에게 톡으로 보낼겸, 먼저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근데, 촬리가 얼굴을 돌려버려서.... 다시 한 번!



이젠 촬리 얼굴도 제대로 찍혔네요~^^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 구글링을 해서, 돌하르방이 이 곳에 있게된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관악제를 계기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와 라인강 세계문화유산지구에 있는 로렐라이시 간 교류도 시작됐다.

2009년 제주 돌하르방이 로렐라이 언덕에 세워지고 이듬해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 어영공원에는 로렐라이 요정상이 세워졌다. 이후로 양측 관계자들이 로렐라이의 불꽃축제와 제주 들불축제에 서로 참가하고 문화교류도 이어가는 등 우정을 다지고 있다.

2011년에는 제주도 내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한라소년합창단이 독일 등 유럽 3개국에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구글링 정보)


(사진 출처, 구글에서 퍼온 사진) 2009년 제주시에서 기증할 때의 모습

(사진 출처, 구글에서 퍼온 사진) 제주시에 있는 로렐라이 동상. 

낯섦과 반가움을 뒤로 하고, "그 유명한" 로렐라이 언덕위로 올라갔습니다. 

헌데, 기대한 만큼 실망도 크더라구요.

뭐 대단할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강변을 따라 '탁트인 시야'정도....

여름이 되어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게 되면,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유럽에 3대 허무관광지가 있다고 합니다. 

로렐라이언덕, 오줌싸개 동상, 인어공주상, 이라고 하는데요,

한 편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 번에 로렐라이언덕, 이전에 덴마크에서 봤던 인어공주상....ㅋㅋㅋ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전에 왔던길을 따라 다시 집으로 출발을 합니다.

다음에는 여름이나 가을무렵에 이 곳을 다시 찾아 봐야 할까 봅니다.

그 땐 좀 더 멋진 풍경이펼쳐지겠지요?^^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이웃과의 정식인사


저희가 이 곳으로 이사 온 지도 6개월이 넘었네요.

이젠 어느 정도 새로운 곳에 적응이 되었고, 이 곳 생활을 즐기고 있지요.

이처럼 빠르게 적응 할 수 있었던 건, 좋은 이웃들 덕분이기도 합니다.  


이사 온 이후로 이 것 저 것 사소한 도움부터, 환영파티까지......

좋은 이웃을 만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

이 곳에서 평생을 살거라 생각하고 내 집을 장만했는데,

만약 이웃이 마음에 맞지 않다면, 서로 큰 문제가 되겠지요.


특히 대부분 친척관계라서 그런지 그 친목이 대단합니다.

3 가구는 친척이고 나머지 한 가구도 말 그대로 '사촌같은 이웃'이라 마음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도 이제 이 '이웃사촌'의 한 구성원이 되었고,

환영파티를 날 잡아서 했답니다.


사전에 미리 만나서 뷔페 음식을 나눴지요.

각자가 해 올 음식과 음료를 정하고 자기가 먹을 고기는 직접 마련해서 가져 오기로 했답니다.

환영파티이긴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부담이 되지 않게하니 참 좋더라구요.^^

 어른 들은 다같이 모닥불에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강아지들과 함께 정원을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았지요.

그러다 식사시간이 되면 그 모닥불 위에 그릴판을 올려서 고기를 굽습니다.

이웃 집 미하엘이 수고를 했습니다.


고기가 다 구워지면 '가르텐하우스'에 마련된 음식을 가져와 맛나게 먹으면 되죠~ ^^

식탁엔 각자가 준비해 온 샐러드와 각종 야채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네요.

저는 쌈을 준비 했지요. 여러 종류의 상추와 쌈장 그리고 생채를 곁들였어요.

쌈을 직접 만들어 맛을 보여줬다니, 다들 반응이~


'hmmm, sehr gut,  lecker~~'

음, 정말 맛있다~~


하며, 엄지 척~~! 합니다.

우리도 서로 와인을 기우리며 맛나게 먹었지요. ^^


이웃 집엔 다들 성인들만 살고 아이가 있는 집은 우리뿐인데요,

이날은 모니카의 손녀가 놀러와서 함께 했네요.


맛나게 저녁을 먹고 와인도 마시며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요하네스가 아코디언 연주를 시작합니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면서,

요한네스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죠.

그동안 30여 년 함께 살아 온 이웃사촌들의 '연례행사'라는 것을 알겠더군요.

이렇게 일년에 몇 번씩 다들 모여서 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워낙 사이가 좋다보니, 정원에 문을 내어 서로 왕래가 자유롭고,

서로서로 도우면 친형제처럼 살고 있습니다.


날이 깊어 갈 수록 분위기는 한층 고조 되었고, 모닥불도 활활 잘도 탑니다.

밤이 되니 제법 쌀쌀했지만, 모닥불의 열기로 충분히 따뜻했지요.

아이들 소리가 잠잠해서 찾아 봤더니, 아들녀석은 이렇게 누워있네요.

그 앞에 촬리가 떠~억하니 앉아서 함께 쉬고 있습니다.


생각난 김에 정원을 이곳저곳 둘러봤습니다.

불이 밝혀진 정원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이 곳은 두 집 건넌 볼프강의 정원인데요, 정원 한 가운데에 연못이 있었습니다.

그 연못의 중간 쯤에 아크릴판으로 만든 물기둥이 있는데,

그 속으로 잉어들이 헤어쳐 들어가서 '수족관기둥'을 연출하더군요.

은은한 불빛과 어우려져 정말 멋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정원과 이 모든 것을 직접 다 만들었다는 겁니다.

볼프강도 그렇고, 롤프도 그렇고!

롤프는 가르텐하우스며, 화덕이 있는 하우스, 또 그 속에 꾸며된 모든 가구도 직접 만들었다고 하네요.

독일사람들이 손재주가 뛰어나다 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마츄어로 이정도까지의 수준인진 정말 몰랐네요~


정원 구경을 하고 모닥불로 돌아오니, 여전히 노랫소리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선 독일사람들 재미없는 것으로 유명하던데,

웃음코드가 좀 다를 뿐, 그들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2차로 독주가 돌고 있더군요.

제가 자리로 돌아오니, 이렇게 독주를 권합니다.

정원에서 딴 과일로 직접 만든 술인데요, 그 향이 참 좋았습니다.

근데, 좀 쎄긴 하더라구요. ^^

술을 마시고 나도 모르게 표정을 찡그렸더니, 다들 파안대소! ㅋㅋㅋ


이렇게 이웃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노래하며

밤이 깊은 줄 모르고 그 주말 밤을 재밌게 보냈답니다~ ^^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아들 친구의 생일파티



얼마 전 아들이 친구로 부터 생일초대를 받았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생일을 맞은 아이의 엄마가 보내준 사진입니다


독일 대부분의 아이들은 Fußballverein (한국의 축구교실 같은 곳)에서 운동을 합니다.

물론 여자아이들도 많이 하구요.


이날 생일을 맞은 팀(남자아이 이름)도 역시 축구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모두 실내축구장으로 초대를 했지요.

아이들을 축구장까지 데려다 주고 나중에 데릴러 오기 때문에,

어떻게 놀았는지 알 수 없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몇장이라도 보내 주니 좋더라구요~ ^^


팀을 나눠 축구시합을 했는가 봅니다.

아들 녀석을 찍어서 보내 줬네요~^^

고마워~ 카린~^^ (아들친구 엄마)


축구를 별로 안 좋아하는 아들녀석인데, 어찌 잘~ 놀았나 모르겠네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축구유니폼을 안 입었는데,

'혹, 창피해 하지 않았을까?' 해서 물어 봤더니,


'아니.'


라며 쿨하게 대답하네요.^^


한참을 뛰어 놀며 운동을 하고 나면 당연히 배가 고프겠죠?^^

이 날의 메뉴는 피자였다고 합니다.

이 곳 실내축구장은 오늘처럼,

아이들의 생일파티나 기타 다른 단체들이 개인적으로 빌려쓸 수 있는 곳 입니다.

작은 식당도 딸려있어서, 간단한 요기를  할 수도 있지요.

요즘은 집에서 생일파티를 안 하기 때문에,

이런 장소가 곳곳에 꽤 많습니다.


아마, 음식이 나오기 전인 것 같네요.

장소와 간단한 점심메뉴를  한 셋트로 해서 임대를  할 수 있는데요,

한 명당 10유로 정도의 가격입니다.


생일을 맞은 아이의 부모가 테이블을 장식하고 간단한 생일케익정도만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음료수와 점심은 여기서 사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요.

그래도, 집에서 파티를 하지 않아도 되니, 정말 편하지요.


아이가 어릴 때는 집에서도 충분히 생일파티를 할 수 있지만,

좀 크고나면,특히 남자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는 집에선 다 감당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





하트 공감 꾸~욱~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안녕들 하세요?

독일에서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는 블로거 내별입니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잘 들 계셨지요?


그동안 내별이네는 많은 변화와 또 새식구가 늘었답니다.

이 새 식구들의 이야기는 차근차근 풀어나가기로 하고,

우선, 그 중 한 구성원(?)을 소개 할게요~ ^^


지난 26일 우리 집에 온 영국신사가 생일을 맞았답니다.

그 신사는 바로

.

.

.

진돗개 입니다~ ^^




 





3개월 때, 우리 집에 왔으니, 벌써 9개월이 지났네요.

어떻게 한국의 토종개가 독일의 우리 집에까지 왔는지는,

 다음 기회에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이상으로 간단하게 복귀 인사드립니다~ ^^

 

 

 P.S. 며칠 전에 쓴 글인데, 티스토리에 장애가 생겨서 올리지를 못했었습니다.

이제야 올릴 수가 있게되었네요...

올만에 들어왔더니...

신고식 한 것 같습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