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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은 독일에서도 헬로윈 파티가 한창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특히 아이들이 아주 신이 났는데요,

그 이유는, 해가 질 무렵 자기가 원하는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헬로윈 사탕을 모으기 때문이지요.

 

평소 군것질 거리를 잘 주지 않는 엄마 때문에 한~참을 굶은 (?) 저희 집 아이들,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 날 만큼은 엄마도 더 이상 '안 돼'를 주장 할 수가 없으니까요....ㅠㅠ

 

가슴 저 편 한 곳에, 여전히 작은 아이가 살고 있는 남편이 한 술 더 뜹니다.

올 해는 좀 더 그럴싸한 분장을 해 주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었지요.

급기야 유튭을 보면서 특수 분장까지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하네요.

 

저는 아들녀석이 들 라테르넨(등불)를 만든다고 과정을 보지 못 했답니다.

분장이 다 끝났다며, 저에게 선을 보이는데......

 

헉!!!!!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끔찍한지.....

혹, 심신허약하신 분이나 노약자, 임산부들께서는 사진을 그냥 패~쓰~ 하세요....ㅠㅠ

 

 

 

 

 

 

정말 기절 하는 줄 알았습니다.

끔찍하기도 하구요......ㅠㅠ

 

남편이 중간에 찍은 사진을 봤더니.....

더.... ㅠㅠ

이쁜 내딸의 얼굴을.....ㅠㅠ

 

저는 라테르넨을 만든다고 정만 정신이 없었지요.

하루종일 바빠 미리 만들어 놓지 못한 것을 한탄하면서.....ㅠㅠ

 

그렇게 정신 없이 만든 보람이 있네요.

아들녀석이 아주 좋아 했습니다.

아들녀석의 분장과 라테르넨이 아주 잘 어울렸어요^^

 

극적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뼈다귀 아저씨를 뒷배경으로 가장(?)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딸입니다~ ㅎㅎ

 

이제 두 아이들이 저 어둠속으로 곧 사라질 겁니다.

헬로윈 사탕을 담을 가방도 챙기고,

어둠을 밝혀 줄 라테르넨도 들고.....

출발 전 엄마를 위해 다시 한 번 포즈를 잡네요~ ^^

 

저도 이웃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현관문 앞에 뼈다귀 아저씨를 세워뒀지요.

아이들이 헬로윈 사탕을 받으로 와서 초인종을 누르면,

불이 밝혀지면서 제일 먼저 이 아저씨가 아이들을 맞는거죠.^^

 

이렇게 말이죠~^^

아마.....아이들은........? ㅎㅎ

 

놀랜 아이들을 달랠 사탕도 많이 준비를 했답니다.

이제 아이들이 초인종만을 누르면 된답니다~

 

애들아~ 어서들 오너라~~ㅎㅎ

 

 

이 날 우리 아이들은 저 가방 한 가득 사탕과 젤리, 초콜렛을 받아 왔습니다.

한 일년치는 족히 넘을 것 같습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깨끗한 수족관이 갖고 싶다고, 나는.....

 

 

저희 집엔 수족관이 하나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달랠 목적으로 마련을 했었지요.

이 녀석들이 우리 집에 온 지도 벌써 1년 반이 더 되었군요.^^

딸 아이는 거북이를 갖고 싶어했고, 아들 녀석은 강아지를 갖고 싶어했지요.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이구요.....

 

하지만, 애완동물을 갖는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최소한 저에겐요.....ㅠㅠ

지금은 아이들이, 본인들이 직접 관리를 하겠다고 주장은 하지만.....

저는 믿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에 본인들이 아무리 원해도, 결국은 제 몫이 되어버릴게 뻔  했으니까요.

또 주변에 일가 친척이 없는 저희로서는 유사시 이 애완동물을 맞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 서로의 희망과 어려움을 절충해서 결론을 내린게, 바로 수족관을 갖는 것이었지요.

 

 

 

 

아들녀석이 아직 유치원에 다닐때, 유치원 선생님중 한 분이 수족관을 처분하려고  했고,

마침, 잘 됐다 싶어, 적당한 가격에 이 수족관을 샀습니다.

그 때,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ㅎㅎ

 

 

그 선생님에게서 산 것은 수족관과 펌프, 온도계

그리고 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메기류의 물고기와 저기 납짝한 녀석들이었답니다.

나머지 구피와 네온 피쉬는 저희들이 사서 넣었지요.

 

수족관을 들여놓은 후 , 저희 집의 하루 풍경은 참 많이 달라졌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들이 먼저 수족관으로 달려가 물고기들에게 아침 인사를 했지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희 부부도 마찮가지였구요.....^^

그리곤 아이들과 함께 열대어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수족관 하나가 우리 가족을 하나의 관심사로 묶어 주는 좋은 매개체가 되었지요.

 

그런데, 지금 사는 이 곳으로 이사를 오고 난 뒤 부터, 문제가 하나, 둘 생겼는데요,

그것은 바로 요 '시커먼 이끼' 지요.....ㅠㅠ

갑자기 이끼가 끼기 시작하더니, 이젠 걷잡을 수 없게 생기는 겁니다.

 

 

 

이 전에는 수족관을 청소하는 달팽이도 두 마리 넣어 뒀었는데,

어느 새 죽어 버리더군요.

그리고는, 이 예쁜 구피와 네온도 한 두마리씩 사라 지기 시작했습니다.

죽었으면, 죽은 물고기라도 물 위에 떠 있을 텐데.....

그 많은 수가 하나 둘씩 감쪽같이 사라지는 겁니다.

 

여기에서 우리 가족의 의견이 엊깔리는데요,

저는 '메기 녀석이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었다'라고 주장을 하고,

아이들과 남편은 '아니다, 메기는 채식만 한다' 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메기녀석이 먹지 않았다면,

도대체 죽은 물고기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지......수수께끼 입니다.

 

또 다른 문제,  끝없이 생기는 이 시~커먼 이끼.....

정말....청소를 해도 더 이상 깨끗해 지지가 않더라구요.......ㅠㅠ

청소도 잠시, 한 두주 지나면 또 생기고,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방법이 필요했지요.

(이전엔 남편이 청소도 자주 했었는데.....요즘은 바쁘다는 이유로 좀 게을러졌어요.....)

 

결국, 열대아 파는 곳에 가서 알아보니, 이 이끼를 제거하는 제거제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옳거니! 저는 야~호~ 하고 좋아 했지요.

'드디어 깨끗한 수족관을 가질 수 있겠구나....'하구요.

 

그래, 남편에게 이 말을 했더니, 남편왈,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그 제거제는 않돼~"

 

하는 겁니다.

아니,왜? 라고 물었더니,

 

"그 제거제를 쓰면, 수족관안에 있는 새우가 다 죽어~"

 

네, 그랬습니다. 저 수족관에는 아주 작은 새우들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근데, 이 녀석들도 어느 땐, 그 숫자가 많이 늘었다가는 ,

또 어느 순간에 거의 보이지도 않는 겁니다.

아마, 이 녀석들도 매기녀석의 먹이가 되고 있다고 저는 추측을 하고 있지요.

 

 

 근데, 남편의 주장이 좀 말이 안 되는 것이,

이 새우들, 거의 볼 수가 없거든요. 있어도 거의 보이지도 않아요.

그런 새우들이 죽는다고 이 이끼제거제를 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끼 제거제(당연히 다른 물고기들에겐 해가 없는)를 쓰면,

깨끗하고 예쁜 수족관이 될텐데......

그걸 안 하겠다는 겁니다.

 

근데, 이 의견 충돌은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ㅠㅠ

수족관을 청소 할 때마다, 저는 제거제를 쓰자고 하고,

남편은 새우 죽는다고 안 된다고 하고.....

 

오늘도, 청소를 하면서, 서로 의견을 주장하느라, 소리가 좀 높아지기도 했네요......ㅠ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남편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그래도 수족관의 역활 (인테리어의 한 요소)도 생각을 해 줬으면 좋겠는데,

이 부분에 관해선 남편의 고집이 완~전, 쇠~고집인 겁니다.....ㅠㅠ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끼 먹는 달팽이는 이미 시도 해 봤지만,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요.....ㅠㅠ

 

오래된 수족관이라 청소를 하는 것도 이젠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결국은 위와 같은 이끼제거제를 쓰는 방법밖에 없지 싶은데.....

또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이 방법을 쓰고 있구요.

 

헌데, 이 고집스런 남편이 전혀 동의를 안 합니다.....ㅠㅠ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제가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인테리어의 한 요소이기도 한 이 깨끗한 수족관을 갖고 싶다는,

아주 '소박한' 바램인데.....

아~ 정말 고민입니다.

그냥, 남편 몰래 사서 수족관에 넣어 버릴까? 생각도 해 보게 되네요.....ㅠㅠ

 

 

 

 

 

추천과 댓글, 감사합니다~ ^^

불타는 금요일, 멋지게 보내세요~ ^^

 

 

내별과 함께하는 독일여행 스마트폰 오디오투어

 

 

:
Posted by 내별meinstern

부산 사투리를 유난히 좋아하는 남편

 

 

요즘 '응답하라 1994'년이 난리죠? ^^

너도 나도 '응사'의 매력에 빠져, 각자의 추억에 젖어 계실텐데요,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제 기억속의 1994년은 아직도 색이 바래지 않은 천연색 그대로 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응답하라 1994'년에 빠지게 된 이유는, 아마도 이 드라마에서 구사되고 있는

찰~지고 껄쭈~욱한 사투리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 시대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많은 소품과 청춘들의 순수한 마음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 사투리의 매력에 빠진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라 남편도 마찬가지랍니다.

이전 한국어 과외(제가 남편의 한글 선생님이었지요. ^^)할 때,

수업중 부산남자와 서울남자의 차이점을 재미삼아 애기해 준 적이 있답니다.

꼭, 드라마속의 쓰레기와 칠봉이 처럼 그렇게 말예요....^^

그 때 남편은 부산 남자의 그 무뚜뚝한 매력에 푸~욱 빠졌었지요.

그리고 부산 사람들의 '언어의 경제성'독일북부 지방과 많이 닮았다고 신기해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부산 사투리처럼 '언어의 축약성'이 강한 독일북부지방

 

 

 

 

'가~가 ~가?'

(그 아이가 네가 이전에 말한 그 아이니?)

 

'~가 가가라카는 ~가?'

(그 아이가 가씨 성을 가진 그 아이니?)

 

'~가 가가라카는 가가~, ~가 가가라카는 가가?'

(그 아이가 가씨 성을 가졌다는 그 아이니? 아님, 저 아이가 가씨 성을 가졌다는 그 아이니?)

 

 

특히, 이 문장을 너무나 재밌어했지요.

이 문장을 들을 때마다, 깔깔깔 넘어갑니다......ㅋㅋ

워낙 유명한 문장이라 경상도 출신이 아니라도 다들 이해 하시지요? ^^

 

(P.S. 제가 너무 불친절했나 봅니다.... 이 문장의 뜻을 모르는 분들이 계셔서요....^^;;;

그렇다고 '무슨 개소리냐'라고 코멘트를 다는 건 좀......ㅠㅠ)

그래서 해석을 뒤에 붙였습니다~ ^^ 

.

 

어떻게 그렇게 긴 말을 (독일어로 번역을 하자면 더 길답니다...ㅋㅋ) 이렇게 짧게 말할 수 있는지,

너무나 신기해 했지요.

그러다, 최근에 이 드라마를 함께 보다, 남편이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낸겁니다.^^

 

결국, 어젠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한 마디 합니다.

(평소 아빠 한국말 잘 못 한다고,

딸 아이에게 망신 아니 망신을 많이 당한 터라, 만회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나 봅니다....ㅋㅋ)

 

"아빠~ 한국말 잘 해~

너희들은 아마 못 알아들을 걸?"

 

그러면서, 위의 문장들을 쭈~욱 읊어대네요.....내~ 참! ^^

근데, 억양이 좀......ㅠㅠ

 

이 말을 들었을 때의 아이들의 표정이란.....

 

'에~엥~? 뭔 소리야?' 하는 표정이라고나 할까요?  ^^;;;

 

사실, 이 부산 사투리는 억양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제대로 된 억양이 아니면, 그 뜻을 그대로 전달할 수가 없지요~ ^^

하지만, 남편은 그 어색한 억양으로 너무나 정성껏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겁니다.

자신이 먼저 선창하고 아이들에게 따라 하라며 열심 이었지요.

제 귀에는 정말 이상한 부산 사투리였어요......ㅠㅠ

 

"에이~ 그렇게 하는 게 아니지~"

 

하며, 제가 아주 '멋지게' 부산 사투리 원어민 발음으로 들려줬답니다~ ^^

음악 처럼 들리는 사투리의 멜로디에 아이들은 재밌어하며 금방 따라 하더군요.

역시, 아이들은 뭐든 배우는게 빠른 것 같습니다~ ^^

 

내친김에, 어려운 한국발음도 함께 가르쳤네요.

(물론, 이전 남편에게도 가르쳐 줬었는데, 다 잊어먹었더군요....ㅠㅠ)

 

'간장공장 공장장은 공장장이 아니고 된장공장 공장장은 공장장이다'

 

우리에겐 너무나 쉬운 발음이, 아이들과 남편의 혀에 '쥐나게' 했네요~ ^^

 

독일어에도 이런 문장이 많은데요, 이 것을 충엔브레혀 (Zungenbrecher)라고 합니다.

잠깐, 맛 보시겠어요? ^^

 

1. Fischers Fritze fischte frische Fische, frische Fische fischte Fischers Fritze.

2. Hätte Hänschen Hans Holz hacken hören, hätte Hänschen Hans Holz hacken helfen.

 

이 문장은 저도 발음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물론 천천히 읽으면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우리말의 '간장공장 공장장' 처럼 빨리 읽다보면 발음이 꼬이기 마련이지요....ㅋㅋ

 

이렇게 어제 저녁엔 온 가족이 사투리와 발음으로 한바탕 크게 웃었네요.

아이들과 남편왈, 이젠 부산 사투리로 한국말 많이 해 달랍니다. 재밌다고.....

그래서 그랬죠.

 

'여보세요~ 평소에 엄마가 쓰는 말이 부산 사투리에요~'

 

 

 

 

 

 

 

 

 

 

 

 

 

 

 

맛깔스런 사투리와 함께 멋진 주말 되세요~ ^^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된장국 먹고 싶어....요....

 

 

 

남편이 일주일간 집을 비웠습니다. (집 나간 건 아니구요.....ㅋㅋ)

함부르크에서 있는 학회에 참석한다고 집을 비웠지요~ ^^;;;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제가 얼마 전에 독일 운전면허를 따서, 아이들을 통학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 며칠 전화를 평소 때보다 더 자주 합니다.

한 세 번은 하는 것 같습니다....ㅋㅋ (남편~, 나 운전 잘 한다니까~~)

 

근데, 어젠 평소 때완 다르게, 그러니까, 저녁 무렵쯤에 또 전화를 한 겁니다.

(보통은 하루의 마지막 전화를 밤 인사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거든요....)

 

"응? 이 시간에 왠일이야? 무슨 일 있어?"

 

라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남편 하는 말,

 

"아~ 오늘은 정말 된장국이 먹고 싶다~~~!"

 

하는 겁니다.

 

ㅋㅋ 내 그럴 줄 알았지요~ ^^

거의 일주일 동안 매끼를 독일식으로 먹으니 한국음식이 너무나 그리웠을 겁니다.

남편과 함께 한 것이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그 사이 남편의 식성도 많이 변했습니다.

 

이젠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김치를 찾고,

몸이 피곤할 때 된장국을 찾으며,

입맛이 땡길 땐 삼겹살을 넣고 끓인 김치찌개가  먹고 싶고,

매운 닭볶음을 너무나 사랑하며,

막걸리 마실 땐 두부김치를 꼭 찾는 남편.

 

그런 남편이 며칠째 이런 맛난 음식을 못 먹으니 몸에서 반응이 오는 거죠.....ㅋㅋ

이 남자, 이젠 적어도 하루에 한 끼는 한국음식 비스므리한 거라도 먹어줘야 합니다.

제가 이 것을 미리 예상하고,

집 떠나던 전 날 한국 가정식을 한 상 떠~억 차려줬었는데......

그 약효가 다 떨어진 거죠~ ^^;;;

 

오늘 특히 된장국이 먹고 싶었다고 하니,

아마 하루가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제 유학시절때 부터 된장국은 저의 '힐링푸드', '소울푸드'였습니다.

힘들고 집 생각날 때, 된잗국을 먹어주면 좀 괜찮아졌었지요.

그런, 된장국이 이젠 남편에게도 '소울푸드'가 되었나 봅니다.

집에 오고 싶고, 가족이 그리운 그런 힘든 하루에 생각난 음식이 된장국이라니....

지인들 말처럼, 남편은 전생에 아마 한국사람이었지 싶습니다~ ^^

 

주말에 남편이 집에 오면,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발휘해서 한 상, 정말 멋~지게 차려줘야 할까 봅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 상차림 처럼?

ㅎㅎ설마요.......?

제가 이렇게 멋진 요리를 할 수나 있나요,어디~~

(이런 상차림은 저도 받고 싶어요! 다만,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오늘은 이 떡이라도 실컷 봐야겠습니다.....ㅠㅠ)

 

 

 

 

비록, 위의 상차림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그런 소박한 것이지만,

제 손으로 정성껏 만들어 가족을 위해 고생하는 남편에게 '선물'해야 겠습니다~ ^^

 

 

남편이 좋아하는 삼겹살 넣은 김치찌개와

 

가끔은 초딩의 입맛을 느낄 수 있는 계란말이,

 

매운 제육볶음,

 

신선한 야채와,

 

그리고, 남편의 '힐링푸드'인 된장국을 빼 놓을 수가 없겠지요~ ^^

 

 

 

주말에 남편이 돌아 오면,

이렇게 남편이 특히 좋아하는 반찬으로 '집 밥'을 선물 해야겠습니다~ ^^

 

 

 

여러분들께서도 오늘 맛난 집 밥 드시고 멋진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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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