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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2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길 간절히 기도 합니다.



사람이나 다른 생물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와준다는 '바다의 천사' 혹등고래.

그 위에 세월호의 아이들이 타고 있다. 이 아이들도 함께 할 것이다. 


"얘들아~ 꼭 이루자~"


(구글에서 퍼온 사진)



비록, 몸은 독일에 있지만, 마음만은 여러분들과 함께 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다들 지금 어떻게 견디고 계시나요?

답답합니다.

어쩌려고....


사람이 먼저인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번 사태가 시작이겠지요?

몸에 암덩이가 있으면 다 제거해야 죽지 않는 법.

범죄가 깊으면 깊을 수록, 터져나오는 파편도 많을 것입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것들이 봇물터지듯 터져 나오네요....


제발, 이 위기를 잘 이겨내기를......



(구글에서 퍼온 사진)


파란 부분이 헤센주 입니다.

최씨가 있는? 있었던? 그 곳.

(한국에 있는 지인들이 헤센이 어딘지 묻기에 알려드립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그림을 읽어보자!



태양의 신 아폴로의 운명적인 사랑은 님프 다프네였다. 이 슬프고도 애절한 사랑을 오비드는 <메타모르포제>의 제 1권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다. (그 내용은 ->http://meinstern.tistory.com/entry/독일-내별이-읽어주는-신화이야기-아폴로와-다프네-큐피트의-화살)



(그림1. 루벤스, 구글에서 퍼온 사진)



주변으로 부터 '그림을 어떻게 감상해야해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 대답으로 아래의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먼저 그림을 감상하기 전, 그림 안에서 무엇을 볼 수 있는 지 하나 하나 눈으로 따라가길 권한다. 가능하다면, 마치 책을 읽듯이 그림의 왼쪽에서 부터 오른쪽으로 시선을 옮겨가자. 


붉은 천을 어깨에 두른 한 남자가 왼쪽에 자리 잡고 있고, 그 맞은 편에 하늘거리는 얇은 천을 두른 여자가 등을 우리쪽으로 향하며 서 있다. 그녀의 두 팔은 머리 위쪽의 허공을 향해 허우적 거리듯이 들여져 있는 반면에 남자의 두 팔은 그녀를 향해 뻗어있다. 곧 닿을 것만 같다. 아니, 어쩜 이미 닿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폴로와 다프네의 신화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그림의 내용을 금방 알 수 있다.


이 그림은 바로크미술의 거장 루벤스의 작품이다. 그가 죽기 4년 전인 1636년의 작품으로 그가 베르니니의 조각상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현실에 있던 (베르니니의 조각상) 두 인물이 그림속으로 빨려 들어가 그림속의 배경과 함께 보다 더 생생한 장면을 연출한다. 드라마틱한 연출에 있어서 루벤스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베르니니, 구글에서 퍼온 사진)

죠반니 로렌조 베르니니(Giovanni Lorenzo Bernini, 1598-1680)는 15세기의 도나텔로, 16세기의 미켈란젤로의 뒤를 잇는 17세기 이탈리아 조각의 거장이다. 8살 때 아버지 밑에서 그림과 조각의 기초를 다지며 차츰 실력을 쌓아가다 1618-25년까지 보르게제 빌라를 위해 4 작품을 계기로 전성기를 맞는다. 위의 작품이 그 중 하나이다. 이 때 부터 '제 2의 미켈란젤로'라 불리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베르니니는 작품의 소재를 찾기위해 고대로 부터 내려오는 시와 작품들을 분석, 연구하였고 이는 그의 많은 작품에서 쉽게 볼 수가 있다. 1623년 교황 우르반 8세의 명으로 로마의 베드로 성당과 광장의 장식을 담당하였고 70세의 나이로 베드로 성당 건축책임자가 된다. 생전의 명성과는 다르게 죽고 난 뒤, '예술을 망친 자'라는 악평을 받기도 했으나 19세기에 들어 재평가 되었다.





(그림2. 푸상, 구글에서 퍼온 사진)


반면, 이 그림은 니콜라 푸상의 작품으로 1664년 작이다. 이 두 그림이 대략 30년의 차이가 나는 만큼 그 내용면에서도 많이 다르다. 루벤스는 화면전체에 주인공 둘 만을, 마치 '줌인' 한 것처럼 크게 둔 반면, 푸상은 두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변의 인물들도 함께 그려넣었다. 더욱이 두 주인공을 화면의 중안에 둔 것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약간 밀어뒀다. 대신 그림의 중앙엔 이 신화의 가장 핵심이 되는 아모르의 복수가 그려졌다.


비록 두 주인공이 그림의 중앙을 차지하진 않았지만, 두 사람이 두르고 있는 붉고 푸른 천을 통해서 관람자들의 시선을 그들에게로 끄는데 성공을 했다. 이는 당연히 화가가 의도한 것이다. 푸상은 아폴로를 표현함에 있어서도 앞의 두 거장과는 사뭇 다르다. 앞의 두 작품에선 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아폴로의 동작이 표현 되었다면, 푸상의 아폴로는 이들 보단 다소 정적이며 소극적이다. 이젠 더 이상 쫓질 않는다. 그 대신 나무그루터기에 앉아 거의 나무가 되어버린 다프네를 팔을 뻗어 안으려고 하고 있다. 그의 머리위엔 이미 월계수관이 꽃혀있다.

푸상의 이 작품이 재미있는 것은 사건의 여러 시간대를 한 장면에서 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모르가 활을 쏘았고, 다프네는 이미 월계수나무로 변하고 있으며, 그런 다프네에게서 취한 나뭇가지로 관을 만들어 이미 머리에 쓰고 있는

이 그림을 왼쪽에서 부터 읽어나가면서 사건의 시간적 변화를 마치 영화나 연극을 보듯이 따라 갈 수가 있다. 더 이상 순간을 포착한 한 장의 그림이 아니라 동작의 연속을 볼 수 있는 '동영상'을 보는 듯 하다.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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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오삼불고기


올만에 <삼시세끼>를 온 가족이 함께 봤답니다.^^

'요리천재'라는 별명이 붙은 에릭의 음식솜씨가 보통은 아닌 것 같아요.

이서진 말처럼 소박하지만 정말 맛나 보이는 그런 식단이었습니다.

별 재료없이 국, 찌개의 깊은 맛을 낸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죠.


한 입 떠먹어 보고 나서 바로 나오는 감탄사 "아~ 좋다~, 아~ 맛있다~" 를 듣고있던

남편도 연신 입맛을 다시더라구요...ㅋㅋ

저도 계란국을 자주 끓이지만, 게를 넣고 끓여보진 않아서 정말 맛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독일엔 해산물이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생선종류는 큰 슈퍼의 생물코너에서 살 수 있지만,

생선 이외의 조개류나 특히 게종류는 보기 정말 힘들죠.

뭐,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부산 출신인 저에겐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신선한 해산물이 얼마나 그리운지....ㅠㅠ


꿩대신 닭이라고, 뭔가 바다에서 나온 식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하고 싶어졌죠.

냉장고문을 열어보니, 냉동된 작은 오징어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오징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오삼불고기'



계획에 없던 음식이라,
쌀을 미리 사 놓지를 못해서 독일식 감자요리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중간 과정을 찍어두는 것을 잊어버려서 사진이 없네요...^^;;



삶은 감자요리에 부어 먹을 홀란데제소스,

그리고 올만에 레드와인도 한 잔.^^



고기의 양과 오징어가 부족해서, 

두 가지를 볶다가 불린 당면과 물을 자작하게 붓고 한소큼 끓였습니다.



당연히, 오이와 토마토가 빠질 수는 없죠.



한국에서 먹는 오삼불고기와 비교 할 수야 없겠지만,

나름 먹을 만 했습니다. ^^

다만, 아쉬운 것은, 오징어가 많이 부족해서 바다의 맛이 좀 부족했다는...^^;;



여러분들께서도 맛난 식사하세요~ ^^

(에구...지금 한국은 한밤 중이군요...^^;;)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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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