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바베큐식탁이 필요하다는 독일인 남편 한독가정의 요리2014. 12. 4. 05:47
즉석에서 해 먹는 일품요리는 최고의 선택
독일인 남편은 한식을 정말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사랑한다고나 할까요....^^
제가 저녁으로 한식을 준비하면, 행복 그 자체입니다~
여러 종류의 한식을 좋아하지만, 그 중에 특히 좋아하는 것은,
식탁에서 즉석으로 해 먹는 음식이지요.
삼겹살 구이, 해물탕, 전골, 불고기.....
특히, 불고기 낙지 볶음... 음~ 말이 필요없습니다~ ^^
바로 눈앞에서 보글보글, 지글지글.... 음식이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재밌나봅니다.
직접 음식을 해가며,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주고 받으며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더 좋아하지요.
근데, 한 가지 남편을 불안하게 하는 게 있는데요,
그 것은 바로 휴대용 가스버너입니다.
올 여름에 해 먹었던 불낙볶음입니다.
보이시나요?
식탁위에 떠~억하니 자리 잡은 가스버너.
벌써 10년째 쓰고 있는데요, 사실 저도 좀 불안하긴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식탁에 함께 앉아서 식사를 하다보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지요.
그럴때마다 남편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 식당에 있는 것 같은, 식탁 안으로 들어가는 그런 가스버너가 필요해~"
"그럼, 좀 덜 위험하겠지?"
하지만, 여기서 그런 것을 구할 수도 없고.....
그냥, 매번 이렇게 아쉬워 하며 즉석으로 해 먹고 있습니다.
'위험(?)'하긴 하지만, 그 맛의 매력을 떨쳐버릴 수가 없죠~ ^^;;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의 궁합입니다.
이름은 불낙볶음이지만, 낙지를 구하지 못해 냉동 오징어를 사용했네요.
고추가루, 간장 그리고 갖은 양념으로 미리 재놓고,
매운양념 불고기와 아이들을 위한 간장 불고기를 따로 준비를 하지요.
여기다 딸 아이가 좋아하는 당면과 파를 함께 셋팅해서 올리면.....
캬~아~남편이 바라던 바로 그런 그림이 나오는 겁니다~ ^^
오늘 저녁 먹으며 남편이 그럽니다.
불낙볶음 먹은 지가 한참 된 것 같다고, 조만간에 주말에 한 번 해 먹잡니다~ ㅎㅎ
알았다고 했죠.
근데.....가스버너는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아직 전용식탁이 없으니, 더 조심해서 쓰자고 합니다....ㅋㅋ
이 번에는 진짜 낙지를 구할 수 있으면 더 좋을 텐데.....
여러분들께서도 이 번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한끼 식사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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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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