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 19:00
제인과 다빈] Familie Beeck 벡가들 내별이네 2014. 2. 2. 19:00
벡씨 성을 가진 사람들 ^^
보통의 한독가정에서는 부인이 남편의 성을 따라간다.
그래서 결혼 후에는 성이 바뀐다.
하지만, 난 내 이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나는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고 ,
부모님이 주신 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한국에서면 모르겠지만,
이 곳에서 생활할 때는 사실 불편함이 많다.
그래도 괜찮다.
왠지 모르겠지만, 가슴속 저 밑바닥에서
그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안 바꿨다.
근데, 얼마 전 딸아이가 묻는다.
"엄마, 엄마는 왜 벡씨가 아니야?"
"응?"
그도 그럴것이, 덴마크 사람인 할머니도 벡씨이고,
아빠, 할아버지, 동생, 그리고 저까지 벡씨인데,
엄마만 벡씨가 아니니,
이상도 할 것이다.
순간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머리 속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우왕좌왕 하면서
뭔가르 찾고 있었지만,
쉽게 말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찾은 대답이,
"한국에서는 결혼을 해도 성을 바'꾸지 않아,
엄마는 한국 사람이잖아, 그래서 바꾸지 않았어."
그랬더니, 딸아이."응~ 그렇구나" 한다.
그렇지만, 그 대답 깊은 속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아직 설명 할 수 가 없다.
딸아이도 이해를 못 할 것이다.
아니, 나 스스로도 이해 시킬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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