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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나 그립다

 

 

 

얼마 전, 나만의 작은 작업공간을 만들었었다.

시간 나는 틈틈이, 조금씩 조금씩...

주로 저녁먹고, 설거지 끝내고 나서는 나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었다.^^

그렇게 조금씩 만들어 갔던 내 작업의 결과물들이 완성됐다.

가마 속에 들어가 1250도의 고운을 견디고 나온 '내 아이들'

이쁘다~^^

 

물레가 없어 손으로 코일을 만들어 만들었던 뚜껑있는 항아리

 

첫 소성후 유약의 상태가 마음에 안 들었었다.

하지만... 볼 수록 괜찮다.

 

 

쌀독으로 쓸 옹기가 필요 했었는데...

옹기를 만들 잿물이 없으니, 그냥 유약바른 항아리로 만족할 수 밖에...

 

이렇게 담아 놓으니...그럭저럭...마음에 들어 온다~ ^^

 

한국 음식은 독일 음식과는 달리 국물 있는 요리가 많다.

깊은 접시가 필요서 만들었던 서빙용 그릇겸 접시

이 것도 마찬가지로 처음 가마에서 꺼낼 때, 유약때문에...실망했었지.

원하던 색으로 나오지 않아서...

 

 

하지만, 이 녀석도 쓰면 쓸 수로 내 마음에 들어 왔다.

이젠 가장 좋아하는 접시 중 하나가 되었다.

다 목적으로 정말 좋다.

찜 종류를 담아도 좋고, 구이를 올려 소스를 뿌려 줘도 좋고, 셀러드 접시로도 좋다.^^

 

 

 

 

이 두 녀석은 정말 아픈 손가락이다.

분청사기의 느낌으로 완성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 느낌이 나지 않았었다.

그래서 지금의 이 유약을 입혀 다시 소성을 했는데...ㅠㅠ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그 중 이 녀석이 조금은 나은데...

아프기는 마찬가지...

 

 

날, 가장 아프게 한 녀석!

가장 많은 정성을 들여 상감까지 해 가며 장식을 했던 녀석이다.

그리고 저 커다란 검은 얼룩!

가마 속에서 익혀질 때, 다른 사람의 작품에서 떨어진 유약의 흔적...ㅠㅠ

실제로 보면, 마음이 영 심란한데, 또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썩 나빠보이지는 않네...^^

 

또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이 녀석,

정말 쓸모가 많다.

적은 량의 반찬들을 한꺼번에 상위에 올려 놓기에 딱~ 안성 맞춤.

색상도 마음에 들고...더 만들어 봐야 겠다.

 

요즘 가장 애용하고 있는 접시.

분청사기 느낌으로 콩나물 시루와 셋트로 만들어 봤다.

몇 몇 보완할 점들이 있지만, 정말 마음에 든다.

이 접시를 본 모든 사람들이 다 마음에 들어 했다.

이 시리즈로 더 만들어야지~~ ^^

 

같은 시리즈의 작은 접시

 

마음에 쏙 드니 두 녀석들~

내가 너희들을 더 사랑해 주겠어~~

친구들도 더 만들어 주고~~ ^^

 

작업을 하는 동안 참 행복했었다.

이전 전공 실기실에서 과 애들과 함께 밤샘을 해가며 작업하던 기억.

그 때, 배경에는 항상 라디오 음악이 흘러 나왔었지.

또 소성을 하는 날이면, 밤새 가마의 불을 살피면서 선, 후배들이 함께 마주 앉아

간단하게 한 잔씩 하면서 예술을 논했었지...

아~ 그 때가 정말 그립다.

작업도 많이 하고, 다시 한 번 그 때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허나, 문제는...

작업 공간은 만들었지만, 내 개인 가마가 없다 보니 여러가지 아쉬운 점과 불편한 점이 많다.

가마 속에 내가 직접 재임을 하지 않으니, 크고 작은 결점이 생기고,

소성하고 나온 유약의 상태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은 경우가 많고...

내가 필요할 때, 그 때 소성 할 수도 없고...

한 가지 더, '내 일'을 함께 나눌 동료가 옆에 없다는 것...ㅠㅠ

고민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글쓰기에 무한 에너지를 주는 하트공감(아래)

부~탁~해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11. 27. 08:00

나만을 위한 작은 작업공간을 만들며 내별이네 2014. 11. 27. 08:00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 해 볼까?

 

 

아이들이 점점 커가고, 이젠 엄마의 손이 잔잔한 것 까진 가지 않아도 좋을 만큼은 된 것 같다.

 나만의 시간도 가져보고, 잊고 있었던 나의 일도 찾아 봐야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나만의 공간을 마련해 봤다.

다용도실 한 편에 우선 작업대로 책상을 들여놓고, 이 것 저 것 필요한 몇몇 가지의 물건들을 셋팅했다.

 

 

잊고 있었던 지난 시절 긁적여 놓았던  아이디어 모음책도 펼쳐보고,

 

슬슬 손도 풀겸, 생활하면서 필요했던 소품을 하나씩 만들어 보기로 했다.

 

물레도 없고 가마도 없지만, 일단은 만들어 보자.

하다 보면 길을 찾겠지? ^^

흙 가래를 이용해 만들고 있는 소품.

무엇으로 그 결과물이 나올까?

 

그동안 너무나 필요했던 이 소품.

결국 내가 만들어 버렸다.

한국에서 공수 해 오긴 좀 그런 소품.

잘 만들어 유용하게 쓸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나라의 분청의 느낌을 살려서 만들어 봤는데,

일단은 마음에 든다~ ^^

 

또 다른 소품들.

잘 말려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길......

 

 다용도 실이 생각보다, 내 작업공간으로는 적합한 것 같다.

적당한 통풍과 직사광선이 들어 오지 않으니,

흙 작품들을 말리긴 안성맞춤.

 

이젠 가마를 어떻게 해결할지 깊은 고민을 해 봐야겠당~

 

아~ 정말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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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