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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시댁에 온 이 후로 아침, 점심을 독일식으로만 먹었더니, 속이 너무나 불편하네요...ㅠㅠ
독일생활이 오래되 이젠 잘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시댁에서의 나흘이 그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네요.



독일식 아침식사입니다. 몇 개월만에 보는 손주들에게 맛난 것을 주고 싶은 시부모님의 마음이 잘 들어난 식탁이지요.
맛있는빵에 각종 아우프 쉬니트(빵위에 올려 먹는 것의 총칭)를 준비 하셨네요. 쉰켄, 잘라미, 소스에 버물인 새우, 훈제 연어, 곰팡이 치즈에 또 다른 종류의 치즈등 많이도 준비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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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심은 프랑크 소세지에 식초절임한 정어리, 새콤달콤한 젤리에 익힌 돼지고기, 익힌 왕새우, 훈제 쉰켄에 돌돌 말아 싼 슈파겔등 이 또한 풍성하게 차려 주셨습니다.

평소에 저희들도 먹는 것이라 처음엔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렇게 맛난 음식이라도 4일 내내 거의 똑같은 것만 먹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거기다 신선한 야채도 없고...ㅠㅠ

시어른과 독일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겐 별 문제가 없겠지만, 전 딱~ 죽을 맛이더군요.
하루에 한끼정도야 거뜬히 해결하겠는데...

부모님이 자식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차린 음식앞에서 차마 얼굴을 찡그릴 수도 없고...

남편이 그러더군요.

"그러니까, 김치 가져오자고 했지?"

집을 출발 하기 전 남편이 그랬었거든요..,
정말 그럴걸, 지금 후회 막심입니다...ㅠㅠ
어떤 거라도 좋으니 매운 것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속에서 아주 난리도 아이에요...

집에 가면 야채 많이 넣고 고추장 넣어 비빔밥 해 먹을 겁니다~^^
아~ 매운 맛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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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