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여행- 2011 휴가의 단상 2 레고랜드 독일사는 이야기2014. 2. 2. 06:35
캠핑카 여행- 2011 휴가의 단상 2
레고랜드
캠핑카 여행을 14일 정도 잡고 출발을 했습니다.
첫 일주일은 엄마 아빠 욕심에 주로 중세 교회 건물을 보러 다녔죠.
그동안 보고 싶었던 구석구석 숨어 있는 교회를 찾아 떠나기엔 캠핑카 만큼 좋을 이동수단이 없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번 기회에 실컷 볼 생각이었죠.
근데, 여행 한지 며칠이 지나자 아이들이 슬슬 힘들어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도그럴것이, 맨날 중세 초기 양식의 교회건물들을 보니, 아이들의 눈에는 똑같아 보였겠지요.
하루는 딸아이가 " 엄마, 우리 이제 그 재미없는 교회는 그만 봐요~" 하는 겁니다.
그러자 아들 녀석도 "응~ 우리 이제 그만 봐, 재미 없어~" ......에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미안 하기도 하고.....
재미도 없겠지요. 이제 겨우 6살 4살 아이들인데, 힘도 들었을 겁니다.
이만큼이라도 잘 참고 따라와 준 것이 어딘지....
그저 고맙고 또 대견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좀 앞당겨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볼 교회가 몇 개 더 있지만....쩝!
그래서 레고랜드로 출발했습니다.
캠핑카 여행이 이래서 참 좋을 것 같아요.
얼마든지, 아무 제약없이 여행의 일정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으니까요.
레고랜드에 늦은 시간에 도착을 했기때문에 다들 배가 엄청 고팠죠.
엄마가 빨리 저녁을 준비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캠핑장에 있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한 판 놀아 주십니다. ^^
레고랜드가 너무 편한 것이, 레고랜드 바로 옆에 캠핑장이 있답니다.
그리고 10분 정도 산책로를 따라서 걸으면 바로 레고랜드가 나오죠.
다음 날 아침.
그 산책로를 따라 드디어 레고랜드에 입성했습니다.^^
먼저 높은 전망대에 올라 가서 레고랜드 전경을 한 번 쭉~ 살펴보았죠.
높은 곳이라 처음엔 약간 무서워하던 아이들이 나중엔 더 신났습니다.
모든 것이 개미처럼 작다고 너무 신기해 합니다. ^^
전망대를 내려와 레고랜드 조립관에 와서 직접 경주용 자동차를 만듭니다.
이 곳에선 아빠가 더 신났습니다.
자기 어릴 때 생각이 났던 게지요.
아빠의 도움을 받아 만든 경주용 자동차로 시합도 했습니다.
제인이가 좋아 하는 놀이 기구도 타고
모래 속에 있는 사금도 채집하고
다빈이는 아주 진지하게 바위에 박혀있는 엑스칼리보어도 뽑아 보고 (전혀 움직이 않았죠)
그 여새를 몰아 기사도 되어 보고
해적이 되어 다른 배들도 공격해 보고
비옷을 입었지만, 온 몸은 홀딱 접어 버렸죠.
그래도 마냥 신났습니다.
레고랜드의 진정한 볼 거리인 미니어처.
각 나라 마다 도시 마다 유명한 건축물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치 걸리버가 된 듯 한 착각이 들 정도였죠.
함부르크
기타 많은 나라들이 있는데, 찍사인 엄마도 감탄을 하며 보느라, 사진은 깜빡했네요.^^
레고 슈타인(돌)과 몇 개의 선으로 움직이는 공룡을 만드는 체험장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 수 있죠. 이 때 만큼은 아이들도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네요....ㅋㅋ
아빠의 도움을 받아 직접 움직이는 공룡을 만들고 있습니다.
누나와 함께 좀 만들더니, 그새 자리를 떠나 톱니바퀴에 심취해 있습니다.
이건 예술작품이랍니다.
벌써 부터 예술가의 포스가 느껴지네요.^^
가끔 ,이렇게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답니다.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토론도 하고.
완성된 공룡을 앞에 놓고 엄청 자랑스러워 합니다.
오늘을 아이들에게 풀 서비스 한 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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