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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2010. 3. 10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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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인터넷뉴스로 가수 박상민씨가 결혼식을 오렸다는 기사를 읽었다.

축하 드린다.

 

두 딸을 둔 아빠 박상민.

남편을 위해 그동안 묵묵히 헌신한 사랑스런 아내를 둔 남자.

그리고 숨어서 알게 모르게 많은 금액을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한 멋진 사람.

 

이런 멋진 사람들을 보면 세상은 그래도 살만 하다는 생각이든다.

더욱이 요즘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과거로의 회귀를 접하다 보면

정말 답답한데......

 

내가 박상민씨를 직접 본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였다.

운좋게 얻게 된 VIP석에서 그를 처음 봤다.

우리 앞자석에 앉은 많은 연예인들 중에 내가 유일하게 알아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얼굴은 어디서 본듯 한데, 이름이 당시에는 생각 나지 않았다.

 

염치불구하고 그에게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을까 물었고,

그는 흥쾌히 아주 흥쾌히 기분좋게 우리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이 내가 살아 오면서 유명인과 함께 찍은 첫 번째 사진이다.^^)

그의 첫 인상은 쿨한 대인배였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만난 것이 그 날 토고전의 승리를 축하하는 뒷풀이 장소였다.

한국에서 온 연예인 응원단들이 한 맥주집에서 흥겹게 노래 부르고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을 한창 하고 있드랬다.

그러던 중 군중속에 있는 우리 가족을 알아보고 그가 반갑게 손을 흘들다.

그리고 간단하게 서로 축하의 인사를 나누며,

그는 2층에서 우린 1층에서 즐겁게 한바탕 놀았다.^^

 

그가 우리를 먼저 알아보고 아는 척을 했을 때 처음엔 적잖이 놀랐다.

보통 연예인같지 않은 보통사람과 같은 정서를 보인 그에 대한 호감은 더 커졌고

가시적이지 않은 그의 모습이 더욱 멋져보였다.

 

축하합니다~ 박상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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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