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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도 만들어 먹는 엄마표 부산 어묵

 

 

해외에서 살다보면, 어릴 때 자주 먹었던 음식이

많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부산서 나고 자란 저는 어릴 때 부터 자주 먹었던 음식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엄마 시장 갈 때마다 따라가 재래시장에서 방금 만들어

따끈따끈한 '오뎅'을 먹는 것이지요....^^

방금 공장에서 만든어 온 '부산 오뎅'을 한 뭉치 사서 그 중 하나를

꺼내서 주시던 엄마!

그래서 제 기억속의 재래시장은 항상 '부산 오뎅'과 '엄마'가 함께

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 상점을 이용해서 해외에서도 얼마든지 사서 먹을 수 있지만, 어릴 때 먹었던 그 맛은 아니더군요. 특히 최근에 일본에서 수입한 생선들이 한국식탁에 '몰래' 올라 오기도 한다는 뉴스를 보고는, 그나마 사먹던 '냉동된 어묵'도 믿을 수가 없더군요.

 

그러던 중 얼마 전, '내가 한 번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이니, 연습삼아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한 거지요....ㅋㅋ 생각난 김에 바로 장을 봐왔습니다.

 

 

먼저, 냉동된 생선을 해동시킨뒤, 분쇄기로 갈아 줍니다.

생선 가시때문에 아주 곱게 갈아 주었답니다.

그리고 색감을 위해서 붉은 파프리카와 양파 그리고 파를 잘게 다져서 넣었습니다.

(직접만든다는 생각에 너무 집중을 해서인지, 과정샷을 찍는 것을 잊었네요....ㅡ,.ㅡ

자세한 과정샷을 올리는 요리블로거님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야채도 잘게 다져넣고,

반죽의 접착성을 위해서 달걀 1개,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1대1로 넣어 열심히 반죽을 했습니다.

(만들고 보니 어묵 특유의 '쫀득한 맛'이 2%정도 부족하더군요.

다음에 찹쌀가루도 넣어 봐야 겠씁니다.^^;;)

 

반죽을 오래 치댈 수록, 점성이 강해지겠지요?

열심히 아주 열심히 반죽을 치댔답니다.

노르스름한 반죽에 초록색과 붉은 색의 조화가, 참 이쁘지요? ^^

 

반죽을 열심히 치댄 덕분에 생선반죽에 점성이 많이 생겼네요~ ^^

이렇게 한 30분 쯤 휴지를 시킨뒤....

 

뜨겁게 달아 오른 기름의 온도를 좀 낮추어

어묵반죽을 숟가락으로 '뚝, 뚝' 떼서 기름 속으로 '다이빙'을 시킵니다...ㅋㅋ

기름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속이 익기도 전에 곁만 타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 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 낮은 온도의 기름에서 속까지 충분히 익힙니다.

 

낮은 온도에서 속까지 익고 나면,

기름의 온도를 좀더 높게 해서 어묵의 겉면이 노르스름하게 될 때까지 튀겨냅니다.^^

(두 번 튀기지 않아도 됩니다.^^)

 

방금 튀겨낸 어묵을 먼저 집어서 입안에 넣었지요....으~음~ ^^

튀겨내는 동안 정말 어묵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지요.^^

 

옛날 재래시장에서 먹었던 그 맛은 아니었지만, 맛은 있더군요.

쫀득한 맛이 좀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막 튀겨내서 인지, 신선한 생선의 맛이 그대로 났습니다.^^

'엄마의 추억여행' 덕분에 아이들도 '엄마표 부산 어묵'을 먹게 되었습니다...ㅋㅋ

비록, 제가 어릴 때 엄마와 함께 했던 그와 '똑같은' 추억은 만들 수 없었지만,

'엄마의 정성'을 아이들과 함께 나눴답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훈제된 연어만 넣은 꼬마 김밥과

방금 튀겨낸 '엄마표 부산 어묵'을 저녁으로 먹었지요.^^

튀김 기름의 느끼함을 덜기 위해 신선한 생야채를 기본으로, 그 위에 어묵을 올려 셋팅을 했습니다. ^^

 

김밥을 만들어 먹을 때마다 부족한 비타민은

신선한 야채와 무청 무침 그리고 토마토로 보충을 했습니다. ^^

 

처음 만들어 본 무청 무침! 

 

 

식탁위에 모든 것을 셋팅을 하고 나니,

각각의 색감이 참 이쁘더구요....^^;;

다행히 아이들도 맛나게 자~알 먹었습니다.

 

다음엔 새우, 오징어도 잘게 썰어 넣어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그럼, 아무래도 씹는 식감이 더 좋겠지요? ^^

 

 

 

 

추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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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