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몇 살이야? 라고 묻는 딸 아이의 의도는? 독일사는 이야기2014. 2. 2. 07:57
엄마, 몇 살이야? 라고 묻는 딸 아이의 의도는?
얼마 전 딸 아이가 뜬금없이 제 나이를 묻더군요.
"엄마는 몇 살이야?"
"응? 몇 살? 글쎄....가만있어보자....내가 지금 몇 살이지?"
라며, 나이를 세어보았네요. 사실 이 곳에 살면서 저도 제 나이를 잊고 지냈나봅니다. ^^;;
"그러니까....00살 이지! 근데, 왜 ?"
"그럼 아빠는 몇 살이야?"
"엄마보다 7살 어리니까, 00 살 이지!"
"으~응~"
"그런데, 왜 갑짜기 묻는데?"
"엘라 엄마는 33살이고, 아빠는 48살이래!"
엥? 왜 엘라 엄마의 나이를 갑짜기 얘기 하지? 엘라는 딸 아이와 가장 친한 학교친군데요, 최근 이 아이와 많은 것을 함께 하고 있지요. 엘라의 집에 놀러 가기도 하고, 또 엘라가 우리 집에 놀러도 오구요, 주말에서는 '파자마 파티'도 하며, 아주 친하게 지내는 좋은 친구지요.^^
그 아이의 엄마가 33살이라는 군요, 저보다는 한~참 어리네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는데....ㅠㅠ
근데, 딸 아이가 왜 갑짜기 엄마의 나이가 궁금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물어 봐도, 제대로 답을 안 하네요.
제 생각에도 자기 엄마가 또래의 엄마들 보다 많이 늙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아님, 정말 그냥 엄마의 나이가 궁금했던 것인지.....
평소 나이 많은 엄마라 딸 아이에게 미안해 하고 있던 차라, 너무 예민하게 받아 들이는 것인지.....
사실, 저도 헤깔리네요....ㅡ,.ㅡ
딸 아이를 위해서 또 저를 위해서, 좀 더 건강하고 활동적인 엄마가 되어야 할까 봅니다.^^;;
파자마 파티를 하던 날, 3D 영화 한 편 때려 주시고~ ^^
여자 아이들의 로망인 '바비인형'놀이도 해 주시고~ ^^;;
추천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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