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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에 해당되는 글 19

  1. 2014.07.04 노무현이 돌아 왔다!
  2. 2014.07.04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나는 소망한다.
  3. 2014.07.04 간단한 저녁식사
  4. 2014.07.04 나른한 일요일 아침
2014. 7. 4. 22:47

노무현이 돌아 왔다! 사람사는 세상이야기2014. 7. 4. 22:47

이 글은 지난 2010. 5월 13일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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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선에서 이겼다.

노무현이 돌아 왔다.

 

이제 가는 거다.

이제 시작이다.

2002년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재현 하기위해.

 

 

 

:
Posted by 내별meinstern

이 글은 지난 2010. 4월 20일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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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을 떠나서 살다보면,

마치 짝사랑 하는 사람을 그리듯이 고국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 짝사랑에 마음 아파하고,

가끔은 아주 가끔은 외로움에 울어 버리곤 했다.

 

그럴때면 그 짝사랑을 위로해 주는 것이 있었다.

듣기만 해도 신명이나고,

정말 살 맛이 나는 것,

그것은 바로,

 

이젠 우리도 그 누구와도 당당하게 경쟁 할 수 있다는 것.

자라나는 세대는 열등의식 없이,

있는 그대로 당당하게 세계의 젋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그 중심에 우리가 설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

이 모든 사실이 그리움과 외로움의 큰 위안이었다.

 

그 위안의 중심에 계셨던 한 분.

그 분이 우리 곁을 떠나신지도 벌써 1년의 세월이 다 되어간다.

난, 그 분을 통해 내 아이들의 미래를 보았고,

그 분으로 인해 나를 깨어 나갔다.

 

감히 내가 그 분과 같은 삶을 살아 갈 수는 없겠지만,

난, 소망한다,

좀 더 그 분의 삶을 닮아 갈 수 있기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의 삶을 닮아 갈 수 있기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나는 간절히 소망한다.

 

 

..................................................................

 

다음 글은,

그 소식 듣고 너무 슬퍼,

가슴이 먹먹 할 때,

날, 치료해 준 나의 고백이다.

 

이 고백 덕분에 그 당시 나 자신을 추수릴 수 있었다.

.

.

.

.

.

 

 

 

나는 이렇게 노대통령님을 만났다.

 

 

나는 지금 독일에 살고 있다.

96년 10월 고국을 떠나 지금까지 이 곳에 살고 있으니 길다면 긴 시간을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난, 학비와 생활비를 직접 벌어가며 공부를 해야 했기에 세상사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하물며 고국에서의 사정은 말하면 뭐하리.

15대, 16대 대통령 선거도 이 곳의 방송을 통해서 전해 들었을 뿐, 언제나 처럼 내일에만 충실하게 열심히 살았다.

2002년 월드컵으로 온 세상이 다 들떠 있을 때도 강의실과 아르바이트 장소만을 오가며 그렇게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다.

빨리 공부 끝내고 고국으로 돌아가 학교에 자리 하나 잡고 엄마 모시고 잘 먹고, 잘 살 생각 뿐이었다.

그래서 공부 이외의 다른 일에 관심을 갖는 다는 것은 사치처럼 여겨졌다.

그래도 난 행복했다. 이루어야 할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에.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노 대통령님의 독도 연설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난, 지금까지 이렇게 명쾌하고 당당하게 연설하는 대통령을 보지 못 했다.

연설을 듣고 있는 동안 내 가슴 속 깊은 곳으로부터 알 수 없는 뜨거운 것이 꿈틀거리기 시작 했고,

그 것은 곧 커다란 감동으로 밀려 왔다.

 

난, 노무현 이라는 사람이 궁금했다. 어떤 분인지 더 알고 싶어졌다.

그 날로 몇 날 며칠을 인터넷을 뒤져가며 그 분의 모든 동영상을 찾아 보았다.

그 분을 알아 가면 알아 갈 수록 기쁨은 더 했고,

마치 진흙에서 보석을 발견한 것 처럼 횡재한 기분이었고, 귀하게 여겨졌다.

때론, 박장대소를 하며 그 분의 유머에 즐거워 했고.

때론, 그 분과 함께 분노 했으며,

때론, 그 분의 철학과 말씀에 희열을 느끼며 감동했다.

 

난, 점점 노짱님의 매력에 푸~욱 빠져 들었다.

이런 대통령을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하며,

이런 분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비록, 나의 한 표는 함께 하지 못 했지만,

그 분을 뽑은 대한민국의 국민, 국민의 일원으로서 스스로가 기특했다

그 분의 삶을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따라가며 살리라 다짐했다.

 

탄핵을 받을 때도 국민과 함께 난 나의 대통령과 함께 했고,

임기를 마치시고 고향으로 가는 기차에도 난 나의 대통령과 함께 했다.

비록 몸은 이 먼 곳에 있지만 난 항상 나의 대통령과 함께 했다.

 

매일매일 사람사는 세상에 '출근'하면서 노짱님의 하루를 엿 봤고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즐거워하며 마음으로 함께 했다.

봉하를 방문하여 노짱님을 직접 만나는 사람들이 한없이 부러웠다.

노짱님을 직접 만나고 오신 팔순의 우리엄마가 자랑스러웠고,

엄마를 모시고 봉하를 다녀 온 오빠가 고맙고 부러웠다.

그리고, 나도 내년에는 그리운 노짱님 뵈러 봉하에 가기로 4살박이 딸아이와 약속했었다.

 

근데, 이제 그 곳에 나의 님은 안 계신다.

나의 짝사랑은 나의 곁을 떠나셨다.

나의 짝사랑은 내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또 얼마나 존경하는 지 모른체 떠나셨다.

나의 짝사랑은 이젠 편안히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 기회마저 빼앗기고 등떠밀리듯 나의 곁을 떠나셨다.

다시는 내 살아 생전에 님의 따뜻하고 온화한 모습을, 다정하고 정감있는 목소리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믿기지가 않는다.

 

벌써 보름이 지났구나......

그동안 내가 어떻게 보낸는지 모르겠다.

인터넷을 뒤지며 내 님의 흔적을 찾아 헤매며 미친듯이 울고 또 울었다.

그리고 분노했다.

 

이젠 나의 님을 보내 드려야겠지

근데 난 아직 내 님을 보낼 수가 없다.

내년 가족들과 함께 내 님의 '작은 비석'앞에서 직접 작별인사를 하고 보내 드릴 것이다.

 

노짱님!

그 때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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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7. 4. 22:38

간단한 저녁식사 사람사는 세상이야기2014. 7. 4. 22:38

이 글은 지난 2010. 4. 8일에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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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부들이 다 그렇게지만,

저녁때만 되면 고민에 빠진다.

 

'오늘은 무엇을 해먹을까?'

.

.

.

 

아무리 고민을 해도 뭐 특별한 것이 없다.

얼렁뚱땅 만드는 한식이 아니면,

국적 불명의 퓨전 음식!

 

오늘은 이마져도 다 귀찮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재료도 별로 없고.....

지난 번에 쓰고 남은 야채 조금....에궁!

 

냉동실을 열어보니,

비닐봉지에 싸여 있는 조그만 쇠고기 한 덩어리.

 

옳거니, 이걸로 뭘 만들어 보자!

 

뭘 만들지는 나도 모르겠다.

만들다 보면 뭐가 돼도 되겠지?

 

 

 짜잔~ 그렇게 만든, 불고기 셀러드

 

특별할 것 없다.

우선, 갖은 야채 채 썰어서 스파게티접시에 먼저 깔고

그 위로 아침에 먹다 남은 슁켄 채 썰어 올리고

쇠고기는 불고기 양념으로 볶다가

반달 모양으로 썬 애호박을 넣고 함께 볶는다.

그리곤 슁켄 위에 뿌리듯이 쇠고기 얹고 그 위로 애호박 얹고,

볶을 때 생기는 국물은 소스처럼

마지막으로 뿌려주면...끝~!

 

정말 쉽죠잉~^^

 

 이렇게 만든어진 샐러드 접시와 와인잔을

 식탁위에 예쁘게 셋팅하고

 

 

 레드와인을 곁들이면

초간단 저녁식사 완성이다.

 

우선 내 잔 채우고

신랑 잔도 채우면...

 

한 두 잔 와인잔이 기울다 보면,

아늑한 저녁 분위기가 아주 그만이다. ^^

 

우리 부부가 즐겨 마시는 '도른펠더'

 

맛이 그만이다.

 

 

 

 

세상의 모든 부부들이여 즐겁고 행복한 밤 되시라~!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7. 4. 22:35

나른한 일요일 아침 사람사는 세상이야기2014. 7. 4. 22:35

이 글은 2010. 3. 15 일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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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의 고요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지금 부엌에선 남편과 아이들이 아침을 준비한다고 부산하네요.

주말에 남편이 병원에 가지 않는다면, 애들과 함께 아침을 준비하기로 했거든요.

독일식의 간단한 아침식사이지만,

그래도 야채도 씻고 썰고, 빵도 굽고 치즈나 잘라미도 접시에 올리고.......

여러가지 할 일들이 있죠.

이때 딸아이는 식탁위에 개인접시와 포크, 나이프를 올립니다.

스스로 정한 자기가 할 일이지요.

유치원에서 하던 일들이라 그렇게 힘들진 않을 겁니다.

 

이젠 어느 정도 키웠나 봅니다.

이런 호사도 다 하구......^^

 

아빠와 함께 아침을 준비 할 때는 딸 아이가 대장입니다.

"아빠, 이 것 하세요, 저 것 하세요..."하며 막 아빨 부려먹습니다.

그럼, 친절하고 다정한 아빤, 딸 아이의 비유를 맞춰주지요.

 

식탁이 다 차려지면,

원두를 갓 갈아서 끓인 커피를 들고서 아빠가 중앙에 서고

양 옆으론 아들과 딸을 대동해 침대로 온답니다.

그리고 배경음악으론 '데아 카페 이스트 페어틱'(커피 다 끓였어요...쯤 해석되나?)이라는 독일 음악이 깔립니다.

 

이쯤되면, 못 이기는 척, 감동 엄청받고 일어 나죠.

그럼, 아이들은 "엄마가 일어났다, 엄마가 일어났다"를 외치며 난리도 아닙니다.

 

'아~ 이런게 행복이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죠.^^

가족이 항상 함께 할 수 있고,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것이 정말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네요.

항상 이렇게 먹지는 않습니다.

 

위 사진들은 지난 번 브런치 먹을 때 찍은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매일 먹는 다면 집안 기둥뿌리 다 뽑히겠죠....^^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