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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가족게임



이 번 주부터 가을 방학에 들어간 아이들.

아빠 병원일 때문에 따로 휴가를 낼 수가 없어,

어떻게든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그 나마 주말엔 아빠가 당직이 아니라 집에서 함께 보낼 수가 있었네요.


이렇게 주말이 되면, 우리 가족을 함께 하는 놀이가 있답니다.

그 놀이를 소개 할까해요~ ^^





원활한(^^) 게임의 진행을 위해,

이 것 저 것 군것질 거리와 마실 물을 준비합니다.

팝콘을 직전에 튀겨 놓고 게임을 시작했지요.

역시나 이 날도 팝콘은 바로 없어졌다는...

아들녀석의 자세가 참...^^;;



(구글에서 퍼온 사진)

(구글에서 퍼온 사진)


가족용 카드 놀이입니다.

내용은 모든 분야에 걸친 '상식' 문제이고 이 질문카드로,

쉬운 문제(어린이용), 어려운 문제(어른용)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데요,

의외로 질문이 쉽지 않습니다...

한 명이 주사위를 던저 앞으로 나갈 칸을 정하고, 다음 순번이 문제를 내면,

답을 맞춰야 합니다.

답을 맞춰야만 더 진행할 수가 있죠. ^^





승부욕이 강한 아들녀석은 꼭 이기길 바라죠.

하지만 질문들이 그렇게 쉽진 않아요.

빨간 색이 아들녀석건데, 앞지르고 있네요~ ^^



딸 아이가 문제를 내고 있습니다.



두 남자가 아주 심각하네요~^^



딸 아이도 역시~~



이 게임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2시간 정도는 후딱 지나갑니다.
그래도 아주 재밌고 유익한 게임이지요.
할 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하나 더 배우게 된답니다. ^^


하트공감, 꾸~욱~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이 번 가마는 성공했을까?

 

 

두 번째 가마에 불을 땠다.

이 번에는 잘 나오기를 바라며...^^

그래서 일까?

가마에서 구워졌을 때 보다는 좀 나은 결과가 나왔다.

 

 원하는 색이 나왔다.

 

 중앙의 짙은 색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유약에 기포 때문에 그 자리에 작은 방울 구멍이 생겨버렸다...ㅠㅠ

도대체, 왜 유약에 기포가 생겼지?

한국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현상이라, 적잖이 당황했다.

분명, 유약을 바르기 전에 기물을 깨끗하게 닦았는데...ㅠㅠ

 

이 서빙용 접시도 색은 원하는 대로 잘 나왔는데,

역시나 기포가...ㅠㅠ

 

 그나마, 첫 번째 것 보다는 기포가 적긴 한데....

 

 

 이 번 재벌을 마치며 드는 생각!

역시 유약의 성질을 잘 알아야겠다.

흙의 종류에 따라, 또 불의 온도에 따라 참 다양한 효과가 나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약의 특징을 더 연구 해야겠다.

아무래도 나 만의 유약을 만들어야 할까 보다.

 

 

 

 김밥, 스시용 접시로 만들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

광택이 나지 않는 유약을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콩나물 시루와 함께 가장 필요했던 주방 소품.

 

 저녁 식사 후, 틈틈히 만들었었지....^^

 

 기능성과 디자인을 생각해서 원통형으로 하지 않고,

사각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주방 소품이란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장식도 해 줬고,

 

 무광택의 유약이라 더 마음에 든다~ ^^

 

 짜잔~~~

바로 주방도구 수납통 되겠다~ ^^

 

그동안은 이케아에서 샀던 철재 수납통을 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주방도구는 늘고, 결국 2개를 사용해야만 했다.

이 것이 참 불편했었는데, 이젠 모든 것을 이 한 통에 다 넣을 수가 있어 주방에 자리도 생기고,

여러 모로 편해졌다~ ^^

 

 

 

 

글쓰기에 무한에너지를 주는 하트공감(아래)

부~탁~해요~~~ ^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작업 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나 그립다

 

 

 

얼마 전, 나만의 작은 작업공간을 만들었었다.

시간 나는 틈틈이, 조금씩 조금씩...

주로 저녁먹고, 설거지 끝내고 나서는 나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었다.^^

그렇게 조금씩 만들어 갔던 내 작업의 결과물들이 완성됐다.

가마 속에 들어가 1250도의 고운을 견디고 나온 '내 아이들'

이쁘다~^^

 

물레가 없어 손으로 코일을 만들어 만들었던 뚜껑있는 항아리

 

첫 소성후 유약의 상태가 마음에 안 들었었다.

하지만... 볼 수록 괜찮다.

 

 

쌀독으로 쓸 옹기가 필요 했었는데...

옹기를 만들 잿물이 없으니, 그냥 유약바른 항아리로 만족할 수 밖에...

 

이렇게 담아 놓으니...그럭저럭...마음에 들어 온다~ ^^

 

한국 음식은 독일 음식과는 달리 국물 있는 요리가 많다.

깊은 접시가 필요서 만들었던 서빙용 그릇겸 접시

이 것도 마찬가지로 처음 가마에서 꺼낼 때, 유약때문에...실망했었지.

원하던 색으로 나오지 않아서...

 

 

하지만, 이 녀석도 쓰면 쓸 수로 내 마음에 들어 왔다.

이젠 가장 좋아하는 접시 중 하나가 되었다.

다 목적으로 정말 좋다.

찜 종류를 담아도 좋고, 구이를 올려 소스를 뿌려 줘도 좋고, 셀러드 접시로도 좋다.^^

 

 

 

 

이 두 녀석은 정말 아픈 손가락이다.

분청사기의 느낌으로 완성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 느낌이 나지 않았었다.

그래서 지금의 이 유약을 입혀 다시 소성을 했는데...ㅠㅠ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그 중 이 녀석이 조금은 나은데...

아프기는 마찬가지...

 

 

날, 가장 아프게 한 녀석!

가장 많은 정성을 들여 상감까지 해 가며 장식을 했던 녀석이다.

그리고 저 커다란 검은 얼룩!

가마 속에서 익혀질 때, 다른 사람의 작품에서 떨어진 유약의 흔적...ㅠㅠ

실제로 보면, 마음이 영 심란한데, 또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썩 나빠보이지는 않네...^^

 

또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이 녀석,

정말 쓸모가 많다.

적은 량의 반찬들을 한꺼번에 상위에 올려 놓기에 딱~ 안성 맞춤.

색상도 마음에 들고...더 만들어 봐야 겠다.

 

요즘 가장 애용하고 있는 접시.

분청사기 느낌으로 콩나물 시루와 셋트로 만들어 봤다.

몇 몇 보완할 점들이 있지만, 정말 마음에 든다.

이 접시를 본 모든 사람들이 다 마음에 들어 했다.

이 시리즈로 더 만들어야지~~ ^^

 

같은 시리즈의 작은 접시

 

마음에 쏙 드니 두 녀석들~

내가 너희들을 더 사랑해 주겠어~~

친구들도 더 만들어 주고~~ ^^

 

작업을 하는 동안 참 행복했었다.

이전 전공 실기실에서 과 애들과 함께 밤샘을 해가며 작업하던 기억.

그 때, 배경에는 항상 라디오 음악이 흘러 나왔었지.

또 소성을 하는 날이면, 밤새 가마의 불을 살피면서 선, 후배들이 함께 마주 앉아

간단하게 한 잔씩 하면서 예술을 논했었지...

아~ 그 때가 정말 그립다.

작업도 많이 하고, 다시 한 번 그 때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허나, 문제는...

작업 공간은 만들었지만, 내 개인 가마가 없다 보니 여러가지 아쉬운 점과 불편한 점이 많다.

가마 속에 내가 직접 재임을 하지 않으니, 크고 작은 결점이 생기고,

소성하고 나온 유약의 상태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은 경우가 많고...

내가 필요할 때, 그 때 소성 할 수도 없고...

한 가지 더, '내 일'을 함께 나눌 동료가 옆에 없다는 것...ㅠㅠ

고민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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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12. 8. 02:25

첫 눈에 신난 독일 내별이네 아이들 내별이네 2014. 12. 8. 02:25

드디어 드디어 첫 눈이 내렸습니다~ ^^

 

 

며칠 전에 드디어 첫 눈이 내렸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지더군요.^^

 

아침에 일어 나 보니 이렇게 하얀 세상이 펼쳐져있었습니다.

 

올 겨울 첫 눈이라 저도 설레더라구요~ ^^

 

 

 

나무 가지가지에 마다 내려 앉은 눈이 참으로 예쁩니다.

 

정원에도 많은 량은 아니지만, 예쁘게 내려 앉았네요.

 

화분과 텃밭의 채소들은 이제 거의 끝물이라 좀 아쉽습니다.

눈이 내려 앉아 어떻게 될지...

 

눈에 덮인 앞집은 더 그림 같습니다^^

 

아이들이 하교할 무렵부터 눈이 녹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학교에서 돌아 오면 신나게 눈싸움 할거라고...ㅠㅠ

 

비록, 눈은 많이 녹았지만, 그래도 눈 싸움 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래, 눈이 더 녹기 전에 집에 도착 하자마자 바로 눈장난을 시작했지요.

오늘만은 예외로, 점심도 숙제도 뒤로 미뤘습니다~ ^^

 

 

 

두 녀석, 아주 신이나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집 앞뒤, 사방을 돌아가며 아주 정신 없이 눈싸움을 합니다.

 

결국 제가 불러 세웠죠.

이제 들어가서 밥 먹고, 숙제하자고....

 

하지만, 이 녀석들...싫답니다.

좀 더 놀겠다는 군요.

 

그러더니, 아들 녀석 누나의 얼굴에 눈뭉치를...

그래도 신이난 누납니다.

소리가 제법 크게 났었는데, 다행이 안경과 얼굴은 무사했네요...ㅠㅠ

 

어떻게 놀았다, 살펴봤더니,

없는 눈을 끌어다 모아 작은 눈 사람도 만들어 놨더군요~ ^^

더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 겨우 설득해서 드디어 집안으로 불러 들였습니다.

 

얼굴과 손이 얼음장 처럼 차갑고 빨갛게 변했습니다.

이럴 줄 알고, 아이들이 노는 동안 따뜻한 미역국을 끓였답니다.

두 녀석이 다 잘 먹는 국이지요.

 

마른 가지볶음, 독일식 오이지, 김치...이렇게 몇 가지 반찬과 함께

 

남아있던 찬 현미밥과 함께 맛나게 아주 늦은 점심을 먹었네요.

시장이 반찬이라고, 밖에서 신나게 논 덕분에 밥맛도 꿀맛이고...

모든 게 다 맛있다며, 평소 때보다 훨씬 잘~ 먹더군요~ ^^

 

밥 먹고 나니,밖은 어느 덧 어둑해 졌습니다.

곧 해가 저물테고, 그럼 곧 어두워지겠지요...

요즘은 오후 4시 반 정도가 되면 벌써 어두워 진답니다...ㅠㅠ

 

 독일 특유의 습기가 많은 추위가 시작 될 겁니다.

으~으~ 생각만 해도 춥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아늑하고 따뜻한 집이 최고라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눈이 왔던 이 날은 첫 번째 아드벤츠 주였기 때문에 하나의 초에만 불을 밝혔었지요.

이 글을 쓰는 오늘은 벌써 2 번째 아드벤츠 주간이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촛불을 밝히는 것이 요즘 제 일입니다.

독일에서 생활하는 햇수가 많아지면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추억도 이젠,

독일에서 지냈던 지난 세월이 더 많이 떠 오를 정도로의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가끔은 한국에서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요.

물론, 독일에서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요즘, 한국의 분위기는 어떤지 많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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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