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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준비해 오던 책이 조만간 세상에 나옵니다.
출간 전 미리 만나 볼 수 있습니다.
1. 페이스북에서 '디지털북스'로 검색해 들어가시거나,
2. '네이버포스트'에서 '디지털북스'로 검색하시면 <그림속 신화이야기> 를 읽을 수 있어요.^^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9. 8. 4. 01:48

독일에서 일 년만에 전하는 소식 내별이네 2019. 8. 4. 01:48

이게 얼마 만인가! 

정말 일 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뒤돌아 보면 어제같은 오늘이었는데,

왜 그렇게 이 곳에 들어 올 시간을 못 냈던지...

작년 6월쯤 포스팅을 했으니, 정확하게 일 년이 넘은 시간이구나. 

 

 

 

 

그 동안 나에게 작은 변화가 있었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고, 그 것을 통해 출판사로 부터 출판제안을 받았다.

작년 연말부터 오늘까지,

원고를 쓰고 교정작업을 거치고 지금은 편집 작업중이다.

 조만간에 나의 첫 책이 출간 될 것이다.

 

작년 11월 출판사로부터 제안을 받았을 때, 기뻤다! 

그도 그럴 것이, 오랫 동안 계획했던 일이고, 

'언젠가는 누군가가 봐 주겠지...'라는 신념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막상 제안을 받고 보니 의외로 담담하게 적응이 되어갔다. 

기본 원고야 이미 다 써져 있었고,

출판사의 요구사항에 따라 약간의 변화를 주고,

완성된 책이 되기 위해 추가적으로 내용을 더 세밀하게 서술만 하면 될 일이었다.

 

원고를 써내려 가면서 지난 시간이 자주 떠 올랐다.

2000년 초, 처음 원고를 쓰기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

나는 그 초심으로 정성껏 원고를 썼다.

곧 그 결과물을 내 손으로 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까? 

그동안 담담했던 마음이 어제 오늘 유난히 설렌다. 

마치 첫 딸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던 심정같다고나 할까? 

그 설렘이 이렇게 오늘 글을 쓰게 만들었나보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너무나 '밍밍한 고등학교 입학식'



아들녀석이 김나지움에 입학한 것이 어제같은데, 

벌써 한 학년을 마치는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월요일부터 방학이네요...^^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입니다.


"벌써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니....."


지난 번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했던 연극무대에 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초등학교를 마무리하는 멋진 무대였지요.

그래서 김나지움의 입학식도 은근히 기대를 했드랬습니다.


독일의 학교는 교장의 재량에 따라 행사의 방식이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딸 아이와는 다른 김나지움을 가기 때문에, 어떤 모습일까? 기대를 많이 했지요.


학교측에서는 입학식날 학부모과 친척들을 학교에 초대를 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전의 행사가 아닌, 오후 시간.



학교에 도착하니, 입구에 각 반의 명단이 적힌 안내장이 붙어있더군요.

아들녀석은 5L2 ( 5학년의 라틴어 2반) 이네요.


입학식이라고 해서 특별히 꾸민 것도 없이 그냥 벽에 덜러덩 이 메모만 붙어 있었지요.

이 종이라도 없었다면, 입학식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곤 시간이 되니, 5학년을 맡게 될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그냥 이렇게  '자유롭게' 서서 교장선생님의 안내를 듣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주로 뒷쪽에 서서 지켜보고 있네요.


교장선생님의 간단한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각반 학생의 이름이 호명 되었습니다.

그럼, 담임선생님이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합니다. 


이름이 불린 학생들은 앞으로 모여 대열을 이루고,



마지막 학생 이름이 불리고 나면,

기념 사진 한 장을 찍습니다.


이 것이 입학식의 전붑니다.


환영노래도, 행사의 성격을 띤 그 어떤 행위도 볼 수 없는, 

너무나 밍밍한 입학식이었습니다.


좀 당황스러웠지요. 

아무리 허래허식 없고, 심플한 독일의 방식이라지만, 이 건 너무 심하더라구요.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는 고등학교의 입학식인데,

너무나 성의가 없었습니다.

제가 다 섭섭하더라구요.


더 놀라운 건, 입학식에 함께했던 학부모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아니, '무반응'이라는 말이 더 정확하겠네요.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20년이 넘는 독일 생활을 했지만, 이렇게 간단한 입학식이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다른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의 입학식과 비교를 해 보더라도, 정말 많은 차이가 나더군요.


아마 이 학교의 "전통"인가 봅니다.


사진 촬영이 끝난 뒤, 선생님과 학생들은 교실로 들어갔고,

아이들이 끝날 때까지 그냥 그렇게 학교의 운동장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들.

다행히 2 시간 후 우린 집으로 올 수가 있었습니다......^^,,,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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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음악반의 연주회



딸 아이 반에서 학기를 마무리하는 연주회를 했답니다.

한 학기동안 음악시간에 각자가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서 열심히 준비를 했지요.

딸아이 반은 다른 반에 비해 음악시간에 좀 더 중점을 둔 반인데요.

모두 악기 하나를 선택해서 평가를 받고 또 성적에도 반영되지요.

 


그렇게 준비한 결과물을 학부모들 앞에서 선을 보이는, 

어쩌면 많이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음악회는 여러가지 순서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첫 순서로는 각 나라의 노래를 한 곡씩 선정하여 합창하는 순서였습니다.

프랑스, 불가리아, 아랍, 이태리, 러시아, 한국노래등.

참, 다양한 노래를 불렀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독일도 이젠 다양한 나라 출신들이 모여 이루어진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젋은 세대엔 더욱.







아쉽게도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는.....


학부모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연주회를 마쳤지요. ^^

중간중간 실수로 있고,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된 점이 있었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최대한으로 보여준 즐거운 연주회였습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선생님과 학생들 포함 모두 다 함께,

저녁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가게에 상주해 있는 악사인가 봅니다.

지고이너의 이미지를 마구 풀풀 뿜어대는 그런 악사였지요.^^


딸 아이의 음악회를 함께 하기 위해, 

수술이 끝나자 마자 부리나케 달려온 아빠도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여유를 가져 봅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이 쪽을 향해 활짝 웃어주는 안나와 카트린 엄마! ^^


어떤 음식을 주문할까 다를 한참을 고민하네요....^^

맛있는 음식 고르기가 쉽지만은 않죠? 


맛난 음식과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웠지요. 

사실, 그룬트슐레와는 다르게, 

김나지움에서 이렇게 학부모들이 다 함께 모여 친교를 할 기회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딸 아이반 학부모대표의 의견처럼, 

가능한한 자주 만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데 동의를 합니다. 

8학년까지는 반 변화 없이 모두 함께 하기 때문에,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하지 싶습니다.^^




하트공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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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