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새벽에 등교하는 독일의 학생들, 교통사고에 안전할까? 독일 교육2014. 2. 2. 18:35
겨울엔 정말 걱정이에요....ㅠㅠ
지난 일요일을 시작으로 올 해도 좀머짜이트(섬머타임)가 실시되었습니다.
한국과의 시차가 8시간에서 7시간으로, 한 시간 줄어들었네요.
다행이 지금은 해가 일찍 떠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이 덜 걱정되지만,
겨울에는..... 아~휴~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아이들이 깜깜한 새벽에 학교에 가거든요.
사진에서 보듯이 아이들은 학교에 도착해 학교 종이 울릴 때까지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독일 학교는 일찍 등교를 해도 교실로 들어 갈 수가 없답니다. 시간이 될 때까지 운동장에서 기다려야합니다.)
하지만 밖은 아직도 이렇게 깜깜하지요....ㅠㅠ
그러니, 등교길이 걱정 될 수 밖에요.
이 시간은 출근시간과 겹쳐서 찻길이라도 지나갈라 치면.....어~휴~~~생각만 해도.......ㅠㅠ
초등학교 1학년에게도 비켜갈 수 없는 등교길의 어둠!!
덩치도 작고, 어둡다보니,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지가 않지요.
이 점이 모든 부모들이 걱정하는 거랍니다.
무엇보다도 어둠속에서 아이들이 어떻게든 눈에 잘 띄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지요.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의 아이디어 상품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 가장 흔한 것이 아이들의 책가방입니다.
바로 이런 가방입니다.
아이들의 가방을 자세히 보면 회색내지는 흰색을 띠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곳에 불빛이 비치면 반사도 되고, 야광처럼 어둠에서 빛을 발합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이 어둠속을 걷더라도 즉시 알 수가 있게 되지요.
(사진, 구글 이미지)
이렇게 어둠속에서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외 여러가지 아이디어 상품이 있습니다.
(사진, 구글 이미지)
팔목, 손목, 발목등에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야광띠 입니다.
(사진, 구글 이미지)
또는 이렇게 펜던트(야광) 처럼 생긴 것도 있는데요, 핀으로 옷에 고정시킬 수 있지요.
물론 다른 곳에 붙여도 되구요~ ^^
(사진, 구글 이미지)
보통 3~ 4학년쯤 되면, 큰 책가방을 잘 들고 다니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추가적으로 다른 야광띠를 부착하고 다니지요.
이정도 되면, 아무리 어두워도 '확실하게' 눈에 띄겠지요? ^^
(사진, 구글 이미지)
대충 이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불빛을 받아 '번쩍번쩍'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렇게 보호장치를 했어도, 새벽에 차들이 다니는 길을 걷는 다는 것은, 정말 위험해요.
(사진, 구글 이미지)
그래서 차량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나, 횡단보도가 없는 곳은 이렇게 도우미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이 아이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시키는 겁니다.
(사진, 구글 이미지)
독일에서는 입학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초등학교에 ADAC와 교통경찰이 연계하여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입고 있는 야광 연두색의 조끼를 선물로 줍니다.
학교에 등교할 때 꼭 입을 것을 강조하고, 다른 때에도 입기를 권장하지요.
(사진, 구글 이미지)
이 사진에서 보듯이, 야광조끼를 입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확실히 구분되지요?
이렇듯 해질무렵에도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야광조끼입니다.
(사진, 구글 이미지)
이 야광조끼 입기를 생활화 하기 위해서, 한 낮에 하교를 하더라도, 입을 것을 권장합니다.
요즘은 아예 야케(아웃도어점퍼)에 이렇게 야광띠 (딸 아이 팔부분 처럼)가
예쁘게 부착되어 나오기도 합니다.
학교에 도착해도 이렇게 어두우니.....ㅠㅠ
사실, '겨울에는 한 시간 정도 늦게 등교를 해도 괜찮을 텐데....'하는 생각이 자주 들지요.
이젠, 해도 일찍 뜨고 날도 점점 길어질 테니,
당분간 어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은 좀 줄어들겠지요.
그나마, 안심입니다.^^;;;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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