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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초등학교에서는 구구단을 외우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내별입니다~ ^^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마음을 더 무겁게 하는 오늘입니다.ㅠㅠ

지금은 부활절 방학기간이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는, 개인적으로는 편안한 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한국의 이런 현실에 마음이.........ㅠㅠ

 

이런 마음도 가라앉힐 겸, 그 동안 미뤄왔던 딸 아이의 책장 정리며 방 정리를 하게 되었지요.

그러다 보게 된 딸 아이의 마테아르바이트(산수수업)공책!

그렇지 않아도 이 전에 포스팅을 하려고 했던 내용인데, 잘 되었다 싶네요~

처음, 화려하게 색칠이 된 이 산수공책을 보고는 참 황당했드랬습니다.

 

'아니, 산수 시간에 공부는 안 하고 그림만 그렸단 말야?'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라 더 황당했지요.

 

그도 그럴 것이, 이사 때문에 옮긴 새 학교의 담임선생님과 이 전 담임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좀 적응이 안 되고 있던 중이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곤 의심스러운 눈으로 공책을 들여다 봤지요.

근데, 가만 보니, 그림만 그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산수 문제를 푼 것이었습니다.

 

 

제일 위에 숫자와 글자가 있는 칸이 보입니다.

이 곳에 산수 문제를 풀 방식을 적어 놨더군요.

 

'답이 22인 것의 모든 곳에 hellblau(하늘색)을 칠하세요~'

 

이렇게 10개의 답이 있고, 각 각 칠해야 할 색을 정해줬더군요.

그리고 각 그림의 칸마다 더하기, 빼기 문제가 있습니다.

이 것을 보고 나서야, 제 무릎을 '딱!'하고 쳤네요.....^^;;;;

 

'와~ 정말 좋은 생각인데~'

 

아이들이 지겹지 않게 마치 그림 놀이 하듯이 재밌게 연산공부를 할 수 있게더군요.^^

 

 

이 연산문제도 같은 방식이네요.

 

 

그리고 다음 장!

좀 다른 방식의 연산공부 였습니다.

드디어 곱셈에 입문을 한거죠.

2학년 하고도 반이 지난 지금, 곱셈에 들어 간 겁니다.....^^;;;

요즘 한국의 초등학교 2학년 정도면 이런 것 벌써 옛날에 다 뗐겠지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2학년 초에 벌써 구구단을 외워야 했으니,

요즘이야, 말해서 뭐 하겠습니까?^^

 

딸 아이네 반은 이제야 곱셈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 곱셈 방식이 제가 배울 때와는(어쩜 당연한 건지도....?) 좀 다르더군요

 

더하기와 값이 같은 곱셈의 연산이 함께 주어졌네요.

그 전, 우리들이 배웠던, 2단 부터 9단 까지, 그냥 줄줄 외웠던 방식이 아니라,

곱셈의 개념을 차근차근 익히게 하는 연산문제였습니다.

 

근데, 이제 좀....인내를 필요로 하는 방식이더군요....^^;;

아직 이 연산방법이 익숙지 않은 딸 아이를 지켜보고 있잖니.....

.

.

.

답~답......!

 

좀 많이 답답하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그냥 줄줄 외우게 시키고 싶은데....그럴 수는 없고......

그냥 자연스럽게 연산이 되도록 두고 보자니....'성질급한' 엄마 숨 넘어 가겠고......

 

에쿠~ !

 

옛날 초등학교 1, 2학년 구구단 외울 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독일에서 이루어 지는 이 방법이 아이들에겐 참 좋은 것은 알겠는데.....

 

아~ 쉽지 않습니다, 정말~ !!!

한국에선 요즘 어떻게 산수공부를 시키나요?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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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