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진 독일 초등학교의 봄 축제 현장 독일 교육2014. 2. 2. 18:32
부활절 방학을 맞은 독일 초등학교
독일의 학교는 지금 부활절 방학 중 입니다.
물론 각 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왠만한 초등학교는 다 방학을 맞았지요.
또 많은 학교들이 방학 전에 봄맞이 축제를 합니다.
딸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 지난 주에 봄 축제를 했지요.
학교 강당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사실, 봄이 오려면 아직 멀어서 인지, 밖에서 하기엔 너무나 추운 날씨였지요.
카톨릭식으로 간단하게 예배를 올리고,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번 봄축제의 중심은 각 반이 준비한 학급공동 공연이었습니다.
각 학급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했습니다.^^
그 중 인상에 깊었던 몇 작품을 올려 봅니다.
아마 3학년이었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곧 있을 부활절을 맞아서 토끼와 계란에 관한 시를 읊었지요.
왼 쪽의 아이들이 하나 둘 나와서 시를 읊으면,
분장을 한 아이들이 그 싯구에 맞는 동작들을 하더군요.^^
그리고 4학년 여자아이들이 주가 되어 특별활동을 하는 그룹입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무엇을 하는 지 몰랐었지요.
'아~ 춤을 추려는 구나....' 정도?
얼마 후 흘러나오는 너무나도 익숙한 노랫소리!
강남스타일이었습니다.
'아니, 언제적 강남스타일이야?' 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보시다 시피, 독일엔 아직도 그 열기가 남아 있습니다.....ㅋㅋ
이렇게 여러 학급의 장기자랑을 보면서 시간이 좀 지나니,
아들녀석이 너무 지루해 합니다.
누나 반은 아직 순서가 아닌가 봅니다.....ㅠㅠ
저 멀리 긴 머리의 누나가 보입니다.
아마, 자기들 반 순서를 기다리고 있나 봅니다. ^^
드디어 딸 아이네 반의 순서.
5명의 아이들이 시를 읊고 다른 아이들은 역시 그 시에 마추어 동작을 하더군요.
근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사진이 많이 흐립니다.
핸드폰의 한계인가 봅니다.....ㅠㅠ
딸 아이가 선생님과 함께 뭔가를 상의하고 있네요~ ^^
이렇게 1부 행사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풀어 논 망아지 모양,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 다닙니다.
배도 안 고픈가 봅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느라, 아침도 제대로 못 먹어 배가 고플텐데.....
좌우로 움직이는 그네를 발견하고는 총알과도 같은 속도로 다려간 아들녀석!
누나와 함께 신나게 그네를 탑니다.^^
어느 정도 놀고나니, 배가 고팠나 봅니다.
학부모들이 기증한 음식으로 음식바자가 열렸습니다.
모든 것이 단 돈 1 유로.
커피도 1유로, 케익도 1유로, 작은 케익은 50센트.
이렇게 저렴한 음식바자는 아마 학교에서 하는 바자뿐이지 싶습니다. ^^
시간이 시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더군요.
유감스럽게 사진이 너무나 안 나왔네요.
이 쪽에 있던 케익들 정말 이쁘게 만들어 졌던데.....ㅠㅠ
저희 들도 케익과 커피로 간단하게 요기를 했지요.
체 다 먹지 못한 아들녀석은 케익을 손으로 잡고서는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ㅋㅋ
이 번에는 학교 운동장을 둘러 봅니다.
학교의 규모가 작아서인지, 생각보다 큰 행사는 아니더군요.
이런 행사에는 꼭 있는 응급차와 응급 요원들.
그 규모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언제나 출동하는 응급요원들입니다.
대강당 앞에서는 학교 관현악대의 연주가 있었지요.
비록, 실수가 많긴 했지만, 방문객들을 위해 다를 열심히 연주를 했습니다. ^^
그리고 2부 행사(역시 각 학급의 장기자랑)를 무사히 마치고,
참여했던 모든 학생들이 교장선생님과 함께 무대에 다시 올라,
학교 축제에 오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
비록, 독일 특유의 그 어설플 정도로 유치한 맛도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매력적인 독일의 멋이 아닐까? 합니다.^^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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