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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 학급의 Ich bin Ich (나는 나) 연극을 통한 자존감 강화교육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딸 아이덕분에 독일 초등학교교육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랄 때와 많이 다르더군요.^^

당연한 일이지요. 6,70년대의 대한민국과 2012년의 독일을 비교

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ㅋㅋ

(이쯤되면, 딸 아이를 부러워하는 '찌찌리'엄마쯤 되는건가요? ^^;;)

 

딸 아이네 반은 지난 1년동안  참, 많은 프로젝트를 해왔습니다.

1. 건강한 아침식사 프로젝트 4번, 2. 분데스 스포츠 대회 2번

3. 각 학급별 자유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로 '이히 빈 이히' 연극을 했습니다. )

4. 학부모 간담회 4번, 5. 학교 축제(올 6월에 있을 예정)

 

그 중 학급별 자유 프로젝트로 선택했던 주제가 바로 '이히 빈 이히(Ich bin Ich)라는 연극이었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동물, 이히 빈 이히가 다른 동물들을 찾아 다니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내용입니다. 이 연극은 동명의 책(지금은 어린이 책의 고전이죠)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사진 출처, 구글이미지)

 

 

입학하면서 알파벳을 배우는 아이들에겐 사실 버거운 프로젝트일 수도 있습니다만, 아이들은 이 프로젝트를 잘 완수 했습니다.(참 기특하더군요.^^) 아이들의 글 읽기가 가능한 시점부터 연극을 준비했습니다. 각자 원하는 역활을 먼저 정하고, 그 역활에 따라 아이들 수준에 맞는 적정 연극대본을 받아서 연습에 들어 갔지요. (연극대본은 담임 선생님께서 만드셨다고 하더군요.^^)

 

책읽기에 어려움 격는 일부 아이들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방과후 집에서 열심히 읽기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므로써 읽기 능력도 상당히 발전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모두 각자의 텍스트를 다 외웠지요. 이렇게 열심히 연습한 연극을 드디어 엄마,아빠, 가족들에게 선을 뵈는 날이 돌아 왔습니다. 이 날을 위해 아이들은 자신이 입을 의상과 장신구들을 수업시간에 함께 만들었다고 합니다. 참 기특하지요? ^^

 

 

 

상급학생들이 만든 이히 빈 이히 포스터.

 

이히 빈 이히로 분장한 제인.

엄마표 의상을 입고, 엄마표 분장을 했습니다.^^;;

 

이 연극의 준비과정과 내용을 설명하는 담임선생님.

  

 너무나 진지하게 보고 있는 다빈과 아빠.^^

 

 

개구리를 만난 이히 빈 이히는 자기도 개구리인지 묻습니다.

개구리는 '넌 나와 다르다'고 말하지요.

 

물고기를 만난 이히 빈 이히는 자기도 물고기인지 묻습니다.

물고기들은 말하지요.'넌, 우리완 달라!'

 

하마를 만나 이히 빈 이히는 자기도 이들 중 하나인지 묻습니다.

하마들도 역시 똑 같은 대답을 하지요.

'넌, 우리완 달라!'

 

앵무새를 만나 이히 빈 이히는 묻습니다.

'나는 너희들 중의 하나니?'

앵무새는 대답하지요, '아니!!'

 

개의 무리를 만난 이히 빈 이히는 또 묻습니다.

'나도 너희들 중의 하나니?'

개들도 역시 마찬가지로 대답을 하지요.

'아니, 넌 우리들 중의 하나가 아니야!'

 

모든 동물들로 부터 거부를 당했던 이히 빈 이히는 처음에 슬펐지만,

곧,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래, 난 나야!

그래, 난 나야!!

그래, 난 나야, 이히 빈 이히!!!"

 

이렇게 이히 빈 이히는 자신이 그 어떤 동물도 아닌, 자기 자신임을 알게 됩니다.^^

(내용은 짧게 요약해서 적었습니다.^^)

 

딸 바보 아빠는 아이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고.....확인하고....또 찍고....ㅋㅋ

 

 30분 가까이 무대위를 열심히 뛰어다니느라 배가 많이 고팠나 봅니다.

연극이 끝나자 마자, 초콜렛머핀을 너무나 맛나게 먹었던 제인.

손가락에 묻은 것 까지 말끔히 처리....^^;;

 

 딸 바보와 아빠 해바라기~ ^^

 

 연극이 끝나자 무대위로 뛰어 오른 다빈.

많은 것이 궁금합니다. 질문에 질문에 또 질문....

 

 

한 시간 정도의 휴식 후, 엄마와 함께 만드는 '이히 빈 이히' 인형.

똑 같은 천과 똑 같은 설명서를 보고 만들었지만,

너무나 다양한 인형이 만들어 졌답니다~ ^^

 

 이렇게 만들어 진 인형을 들고 기념 촬영!

착한 제인인 다빈이에게 인형을 선물 했답니다~ ^^

그래서 다빈이가 누나반 형, 누나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네요..ㅋㅋ

 

 

기념 촬영을 마지막으로 지난 몇 주간 준비했던,

'이히 빈 이히' 프로젝트는 막을 내렸습니다.

 

이 프로젝트 이후 아이들은 한껏 자란 것 같습니다.

생각도 마음도 쑥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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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