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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건강한 아침식사

 

 

 

 

 

 

딸 아이가 다니는 그룬트슐레(초등학교)에서는

'건강한 아침식사'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딸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 뒤 지난 몇 달사이에 벌써

3번정도의 프로젝트가 시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단 음식을 좋아하지요. 이 아이들에겐 '건강한 음식'

은 곧 '맛 없는 음식'일 겁니다. 이런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도 마찬가진데요, 오히려, 독일에는 단 음식을 아침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과 유혹이 더 많을 겁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이런 식습관을 고치기 위해 '건강한 아침식사'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아침 8시 30분을 전후로 해서 아이들이 직접 자기들이 먹을 아침식사를 준비합니다. 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부엌에서 건강한 아침식사라는 주제로 체험 수업을 하는 거죠. 

 

딸 아이의 반 학생수는 23명입니다. (생각보다 많지요?^^;;) 이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음식을 준비하면, 모든 아이들이 다 직접 할 수 없으니까, 몇 명씩 짝을 지어 돌아가면서 부엌에 와서 음식을 준비합니다. 그 동안 다른 아이들은 담임선생님의 지도로 교실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배웁니다. 

 

부엌에서 직접 야채를 다듬고 썰고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만 맡겨둘 수가 없지요. 그래서 학부모 몇 명이서 이들을 도와줍니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학부모님들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딸 아이네 반은 매달 5유로씩 학급비를 냅니다. 이렇게 모인 학급비에서 프로젝트에 필요한 경비도 지출됩니다. 가끔, 경우에 따라서는 학부모님의 후원을 받기도 하구요. ^^ 

 

 

1차 건강한 아침식사 프로젝트; 5가지 식품군

 

1. 5가지 식품군 구분표를 직접 만들어 봅니다.

 

2. 식재료를 이용한 미술작품도 만들어 보구요.^^

 

3. 배운 식재료를 이용해서 자기 얼굴을 만들었네요.

딸 아이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

 

4.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과일로 후식을 준비합니다.

 

맛있는 '과일 뱀'을 만들었습니다.^^

 

맛난 식사를 하고나서 마냥 행복합니다~ ^^

 

 

2차 건강한 아침식사 프로젝트; 곡물과 요쿠르트 그리고 과일의 만남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다양한 곡물를 알아봅니다.

 

곡물과 만날 과일과 집에서 직접 배양한 당분이 없는 요쿠르트.^^

 

남자 아이들도 열심히 잘 합니다. 표정이 아주 진지하죠? ^^

 

여자 아이들도 이에 질 수 없죠? ^^

 

담임 선생님으로 부터, 섬유소가 많은 곡물의 중요성을 듣고 있습니다.

 

드디어 시식 시간! ^^

 

 

3차 건강한 아침식사 프로젝트; 오믈렛과 후식

 

이 번에는 오믈렛입니다. 달걀을 40개 준비 했네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이 번에도 맛난 과일이 빠질 수 없지요. '비타민 덩어리' 입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 배웠던 곡물로 만든 빵을 겉들입니다.

음~ 갓 구운 빵의 향이 얼마나 좋던지....^^

 

그동안 여러 차례 반복된 연습으로 이젠 칼 다루는 솜씨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여자아이들은 이미 자세가 '딱' 잡혔네요~ ^^

 

달걀의 휘젓는 자세도 보통이 아닙니다.^^

 

'이젠, 뜨거운 헤어데도 무섭지가 않아요~ '

난생처음으로 오믈렛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과일 후식을....

 

다른 쪽에선 신선한 야채를 썰고 있구요~ ^^

 

'달걀껍질 깨기가 쉽진 않아요~'

 

각종 허브를 첨가해서 열심히...열심히....

 

드디어 맛난 시식시간~!! ^^

 

세 번을 나누어 직접 만든 오믈렛.

다양한 허브 덕분에 향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과일 후식으로 3차 건강한 아침 프로젝트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시간을 지켜보면서 느낀 점은, 과일, 특히 야채에 대한 선입견들이 많이 없어졌다는 겁니다.

처음엔 잘 먹지 않았던, 생야채들을 이젠 아주 맛나게 잘 먹습니다.

자기가 직접 준비한 것이라서 그런지, 거부감이 없더군요.

 

그리고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다양한 곡물도 새로 배웠구요.

좋은 단백질이 몸에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웠답니다.^^

 

무엇보다도 더 기쁜 것은 아이들이 더 이상은 달디 단 콘플랙스를 찾지 않는 다는 겁니다.

다음 4차 건강한 아침식사 프로젝트는 오는 6월 14일 입니다.

이 번에는 어떤 식재료를 이용한 아침이 될지......

기대하세요, 그 때도 전해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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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