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부활절 행사를 어떻게 할까요? 독일, 지금2014. 2. 2. 09:48
아빠와 함께 해서 더 특별한 부활절 준비
부활절입니다.
벌써 1년이 지났네요.
달걀에 물들이고 부활절을 준비했던 것이 어그제 같은데.......
올 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행사 준비를 했습니다.
단, 엄마와 함께가 아니라, 아빠와 함께!!!
독일 제인이네는 어떻게 준비를 했을까요? ^^
색깔이 이쁘죠?
누런 계란으로 만들었더니 색이 예상했던 것 보다는 덜 선명하네요.
흰색을 살 걸 그랬나 봅니다....ㅠㅠ
지금까진 언제나 엄마와 함께 만들었었는데,
이 번에는 아빠와 함께 합니다.
엄마가 갑짜기 자료를 찾아야 할 일이 있어서 하루 종일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지요......ㅠㅠ
사실 달걀에 물 들이는 것, 너무나 간단해요~^^
우선 빈 유리컵을 5개 준비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식용색소를 유리컵에 넣고 물로 붓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식초.
사진에 식초가 보이죠?
식초를 두 숟가락 정도 물에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준비 끝~
완숙으로 삶아진 달걀을 뜨거울 때 원하는 색소에 넣습니다.
상대적으로 색이 연한 노란색의 물에서 기포가 생기는 것이 보이네요.
이 과정을 거쳐 달걀의 껍질에 물이 드는 거죠.
여기도 기포가 보글보글하네요~ ^^
기호에 따라서 달걀에 미리 스티커를 붙여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번에는 아이들이 직접 넣어 봅니다.
식용색소이긴 하지만, 한 번 물이 들으면 지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물이 튀지 않도록, 숟가락을 이용해서 조심조심 ......
5분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색의 선명도에 따라 건져냅니다.
그리곤 이렇게 색을 말리지요.
이 때 손으로 만졌다가는 영락없이 손가락에 물이 드니, 조심하세요~
달걀이 마른 후 아이들이 붙였던 스티커를 때어내면,
이런 문양이 나왔네요.^^
부활절 달걀이 완성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부활절 계란을 좋아 해서 푸짐하게 만들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하지 못 해, 올 해는 단순하게 물만 들였습니다.
이렇게 부활절 계란을 만들고 오스턴(부활절)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오스터존탁(부활절 일요일?)입니다.
오스터존탁에는 오스터하제(부활절 토끼)가 밤새 몰래 왔다가,
오스터아이(부활절 계란)를 숨겨놓고 간답니다.
물론 선물을 놓고 가기도 하지요~ ^^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오스터하제가 왔다 갔는지 확인을 하러 아이들이 출동을 했습니다.
각자 바구니를 들고, 오스터아이를 찾아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아~ 오스터하제가 선물도 놓고 갔네요....ㅋㅋ
본격적으로 오스터아이를 찾아 정원으로 출동입니다~ ^^
으~으~ 이른 아침이라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구석구석 눈을 크게 뜨고 찾아 봅니다.
오우~ 다빈이가 찾았네요~ ^^
이미 바구니는 제법 가득 찼습니다.
제인이도 질세라 열심히 뛰어 다닙니다....ㅋㅋ
오스터하제가 잘도 꼭꼭 숨겨놨네요~
두 놈다 바구니 가득 오스터아이를 찾았네요~ ^^
이 많은 것을 언제 다 먹을 지....
사실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모두다 초콜렛이니......ㅠㅠ
아마, 웬만한 독일 가정이면 다 같은 풍경일겁니다.
아직 잎이 나지 않은 앙상한 가지마다 오스터아이가 걸려있습니다.
이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
몇 몇 나무엔 벌써 싹이 폈네요~ ^^
이른 아침, 기온은 낮아 쌀쌀했지만,
마침 밝게 떠 오른 태양빛이 포근함을 함께 주네요~ ^^
정말 평온한 아침입니다.
사실, 현대에 들어서, 이 곳 독일에서는 부활절이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세시풍속'과 같은 성격을 더 많이 띠고있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서도 평온하고 행복한 부활절 맞으시길 바랍니다~ ^^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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