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같은 독일의 정당 FDP의 정책홍보 현장 독일, 지금2014. 2. 2. 09:38
우리는 언제 다시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전진할까?
지난 주말, 시내에 나갔다가 보게된 현장입니다.
한 무리의 여인들이 옷을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플라밍고를 추고 있더군요.
프로처럼 잘 추지는 못 했지만,
다를 신나게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가며 재밌게 추더라구요.
그렇게 춤을 한바탕 추고 나서는 지나가는 사람들과 지겨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다가가
노란 꽃을 전하며 뭔가를 열심히 설명을 하더군요.
또 많은 사람들이 좌판대가 있는 곳으로 가기도 하구요.
자세히 보니 홍보물과 전단지를 건네주며 뭔가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었던 사람들은 노란 장미 한 송이씩을 받아 들었더군요.
또 일부는 다시 시작한 플라밍고 춤을 관람합니다.
도대체 무슨일인지 궁금하더군요.
그래 좌판대로 가 보니, FDP(Freie Demokratische Patei)정당에서 주체하는 행사였습니다.
이 정당을 상징하는 색이 노란색이라는 것, 짐작하셨죠? ^^
행사의 주제는
"Armut ist weiblich"
'가난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들'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두루마리 종이를 펼쳐 깔아 놓고,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 들이고 있더군요.
두루마리 종이에 적혀있는 내용들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 새 행사가 진행되는 곳으로 다다르게 됩니다.
이른 오전이라서 그런지, 중년의 남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따라 가서 보는 사람들.
또 느긋하게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지켜보는 사람들.
다양한 모습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비장'하지 않고, 가볍고 유쾌하게, 자기 정당의 정책을 홍보하는 사람들과 경청하는 사람들.
참 보기가 좋더군요.
편안하면서도 진지하게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겠더라구요.
정치는 '나'와 '내 일상'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최근 몇 년, 정치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많은 분들은 경험하셨을 겁니다.
'상식'과 '원칙'이 사라져버린 대한민국의 정치현실.
오늘따라 '독일의 정치'가 유난히 더 부러운 이유입니다.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한국정치로 인해 스트레스 덜 받는 하루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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