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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곧 학교 간다~^^

 

 

 

어느 덧 4월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벌써 3월 초에 입학식을 했겠군요~

여기 독일은 새 학기 시작까진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대부분의 유럽에서 그렇듯, 가을에 새 학기가 시작되지죠.

신나게 여름방학을 보내고 나서, 새 마음으로 새 학기를 맞습니다.

 

저희 집에도 올 해, 초등학생이 한 명 더 생깁니다.^^

바로 다섯 살 난 아들 녀석인데요, 두 달만 있으면 만 6살이 된답니다.^^

8월 초에 입학식을 하게 되니, 딱 정당한 나이인거죠.

이젠 얼마 안 남았네요.....^^

 

한국과는 다르게, 독일에서는 대부분 글자를 안 뗀 상태로 입학을 합니다.

일부 극히 드물게 글자를 떼고 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알파벳을 배우지요.

그래서 유치원에서도 글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다만, '학교에서의 생활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와 같은 학교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치원간의 프로그램이 조금씩은 다를 수 있습니다.

딸 아이가 다녔던 이 전의 유치원에서는 게임을 하듯이, 아이들이 숫자와 문자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게 했었지요.  거기에 반해, 지금 아들녀석이 다니는 유치원은 조금 다른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듣고, 읽고, 경청하기를 진행합니다.

 

매일같이 10분 정도의 적은량을 반복, 연습을 하지요. 거기에 첨부해서, 목요일엔 '보아슐레Vorschule'라는 학습장으로 쓰기를 위한 전초 단계인, '도형 따라 그리기', '여러 종류의 선 그리기'등등 가장 기초적인 손의 움직임을 연습시킵니다.

 

또 저희들이 사는 곳이 프랑스와의 국경지대라서, 매주 금요일엔 프랑스를 모국어로 하는 유치원 선생님이 와서 프랑스어로 아이들과 노래도 하고 게임도 하고 만들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프랑스에  노출된답니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정해진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젠 그동안 연습해 왔던 쓰기 학습장의 제 1권이 끝나는 날이었습니다. 이 것을 끝낸 아이들의 성취감은 생각보다 크더군요, 특히 아들녀석은 자신을 아주 자랑스러워 하며, 그동안 있었던 내용을 조잘조잘 알려 주었답니다.^^

 

 

 

유치원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중에,

누나에게 그동안 제가 했던 것들을 끝없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포아슐레Vorschule 학습장이 보이네요~ ^^

 

 

 

타원형을 따라 그리며 손가락 잔근육의 움직임을 연습시킵니다.

 

 

세심한 손놀림을 연습하면서 색칠놀이도 함께 할 수 있네요~ ^^

 

무늬를 정확하게 보고 그대로 따라 그리며 집중도를 높이는 그림 그리기.

 

앞에서 연습했던 세심한 곡선따라 그리기는  점점 더 알파벳의 꼴을 닮아 갑니다.

 

여기서는 더  확실하게 연습이 되겠네요.....^^

 

이젠 이 곡선이 좀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연결이 됩니다.

 

이젠 알파벳에 필요한 많은 종류의 곡선도 자유로이 그릴 수가 있게 되었군요~ ^^

 

 

이젠 더 자연스럽게, 왼쪽 그림과 비교해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워넣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감이 한껏 자란 것 같네요~ ^^

 

 

 

 지난 3개월간 했던 내용을 누나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네요~ ^^

지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또 어떻게 했는지...재잘재잘....끝이 없습니다.

 

 아주 진진하게도 들여다 보고 있네요....ㅋㅋ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한 누나의 여유로운 미소....^^

 

스스로도 많이 대견 한가 봅니다....ㅋㅋ

학습지에서 거의 눈을 못 때네요....

 

뒷 모습에서 이미 '초딩의 포스'가 느껴지는 것 같지 않나요...? ^^

 

 

 

 계속 이러고 집으로 갈 모양입니다.....

 

 저 멀리서 누나가 아무리 불러도 대답도 없이,

 이렇게 머리를 학습지에 꽂고 갑니다....ㅋㅋ

 

둘이서 무슨 얘기를 나누는지, 다시 도란도란.....

혹,  경험 많은(?) 누나가 또 뭔가를 알려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

 

 누나가 하는 것은 뭐든지 다 따라 하고픈 예비 초딩 다빈!

좀 자신감이 붙으면, 곧 누나를 이기려고 할 것 같네요....^^;;

그럼, 착한 누나는 '못 이기는 척' 져주겠지요.....?

 

아들 녀석 손에 들여 있는 저 학습지!

엄마가 들어 주겠다고 해도 극구 거절하고, 끝까지 저렇게 들고 갔네요~ ^^;;;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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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