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하지 않고 3개월만에 9kg을 뺀 사연 내별이네 2014. 7. 5. 03:21
정말 따로 운동을 하지 않고도
3개월만에 체중을 9kg 이나 뺄 수 있는 걸까요?
대답은,
네! 입니다.
제가 바로 그렇게 했거든요~ ^^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간단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제가 이 방법을 따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자,
지난 6개월동안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혹, 친구들이나 독자들께서 많이 궁금해 하셨을지도.....?)
언제부터인가 모든 일에 의욕이 없고,
쉽게 피곤해지고, 이유없이 짜증도 잘 나고......
아무튼, 지난 몇 개월동안 제 몸의 이상징후와 여러 심리적인 변화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드랬습니다.
그러다, 마침 정기검진을 할 시기도 다가오고,
또 이상징후들이 불안하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요.
검사결과는
고혈압에 당뇨.....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구요.
언젠가는 당뇨에 걸릴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 젊은데....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거든요.
거기다, 언제나 정상이었던 혈압까지 높아졌다니......
이 전 두 아이를 가졌을 때 임신성 당뇨가 생겼었지요.
당시 식이요법으로 잘 조절을 해서 인슐린주사를 맞지 않고도 혈당 조절을 잘해,
아이들을 건강하게 출산했었드랬습니다.
그래서 이 번에도 식이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것이 말이 쉽지 실천하기엔 좀 힘이 듭니다.
바로 탄수화물 때문인데요,
우리의 주식이 밥, 아니면 빵, 국수인데, 이것들이 다 탄수화물이잖아요.
이 것들의 섭취를 줄여야하니, 처음엔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한끼에 섭취 할 수 있는 탄수화물의 량이 대략 밥숟가락으로 두 숟가락정도 됩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엔 정말 힘들더라구요.
금단의 열매가 더 맛나 보인다고, 왜 이럴때 더 김밥이나 비빔국수가 먹고 싶은지....ㅠㅠ
혈당을 올리는데는 탄수화물만이 있는 것이 아니죠.
당연, 당분도 조심해야 합니다.
단 음식,과일 심지어 채소에도 당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루에 섭취하는 대부분의 음식에는 당과 탄수화물이 숨어있는데요,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계산해서 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음식의 섭취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지요.
저야, 원래 군것질을 하는 편이 아니라, 단 음식들과 같은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앞에서도 말씀들렸다시피, 탄수화물이 문제였지요.
그렇다고 탄수화물을 딱 끊을 수도 없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현미입니다.
현미는 당뇨환자들에게 섭취를 권하는 '좋은 탄수화물'입니다.
도정한 백미에 비해, 섬유질이 많아서 당의 흡수를 천천히 해 주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는 그만이죠.^^
그렇다고 현미를 배가 부를 정도로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이 것도 양을 조절해야겠지요.
그 외의 음식들은 얼마든지 배부르게 먹고 있습니다.
주로 야채위주인데, 고기도 신선한 샐러드와 함께 조금씩 함께 먹습니다.
입이 궁금할 땐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주로 먹구요. ^^
이렇게 시작한 식단의 변화는 당연히 몸무게에도 변화를 주었답니다.
4월 초에 병명을 알고 난 후 지금 7월 초이니, 정확하게 3개월이 지났네요.
초반에는 거의 10일 정도에 1kg 씩 줄더니, 이젠 2주에 1kg 정도 줄고 있습니다.
아마, 초반에는 산책도 하고 해서 좀 더 빠르게 체중이 준 것 같긴 합니다.
산책이외에 다른 운동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도 운동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터라....
일부러 특별한 운동은 하지 않고, 가끔 1시간 정도 빠른 속도로 걷기를 몇 번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을 할 때, 가능하면 몸을 더 움직이려고 노력을 한겁니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든지 (이전엔 생각지도 못한 일이지요....^^;;)
식사준비를 할 때 재료를 가지러 일부러 지하로 내려 가야만 하겠금
식료품들을 부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둔다 든지,
화장실 이용도 하루를 주로 보내는 거실에 있는 것을 사용하지 않고,
윗층의 것을 쓴다든지....
또 요즘은 텃밭 가꾸는데 재미를 들여서,
아침부터 달팽이들을 잡는등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한 '식사습관'과 '생활습관'덕분에
아직 정상의 혈당치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오긴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체중의 감소로 인한 혈당조절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요.^^
혹시,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방법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다이어트의 최대 적은 무엇보다도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입니다.
그 중에서도 탄수화물의 양을 줄인다면, 다이어트 효과는 더욱 클 거라 확신합니다 ^^
그럼, 다들 건강한 생활되세요~ ^^
다음엔 제가 직접 해 먹었던 음식들을 포스팅 해 볼게요, 기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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