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자연사박물관, 아나토미(해부학) 전시실 독일사는 이야기2014. 2. 2. 07:23
프랑크푸르트 자연사박물관, 아나토미(해부학) 전시실
이 번에는 해부학 전시실로 가 볼까요?
여러 동물들의 각각의 신체부위를 유리병 속에
저장하여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학창시절에도 생물은 좋아 하는 과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서,
또 남편의 전문지식으로 더 정확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기에, 마지못해 따라 들어갔지요....
큰 마음먹고 들어 가긴 했지만....역시....좀 징그러웠습니다.....ㅠ,ㅠ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런 선입견없이, 아빠의 설명을 열심히 들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더군요~ ^^;;
전시실 입구에서 부터, 전시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전시실 옆에 따로 자리를 잡은 고래의 뇌와 눈 전시관
아기 고래의 앰브리오
고래를 머리부터 꼬리까지 반으로 갈라 저장한 것입니다.
뼈와 내장들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실재로 앞에서 바로 보고났더니....속이....좀.....ㅠㅠ
뇌의 크기를 비교하며 아빠에게 질문을 하는 다빈.
본격적으로 아나토미 전시실을 관람합니다.
아기 돼지의 미세한 모든 혈관까지 다 보여주는 전시물입니다.
남편의 설명에 의하면, 실재 돼지라고 하더군요.
돼지의 혈관에 붉은 색을 띠는 플라스틱 용액을 넣고, 그 용액이 굳으면
특수한 용액을 이용해서 나머지를 다 용해시키고 나면,
이렇게 혈관만으로 이루어진 돼지가 남습니다.
자세히 보면 혈관의 미세한 부분 하나하나, 내장부분까지 볼 수가 있습니다.
전시실의 벽에 설치된 책장에는 크고 작은 병속에 저장되어 있는 신체기관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엔 각종의 '뇌' 가 전시 되어있네요.
여긴 엠브리오가 전시 되어있구요,
심장과 신장이 전시되어 있네요.
엄마와는 다르게 전혀 징그러움(?)을 모르는 다빈이가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지극히 객관적이고 의학적인 설명을, 눈을 반짝이며 너무나 즐겁게 듣고 있는 딸 아이입니다. ^^
의사가 되어 아빠와 함께 수술하는 것이 꿈인 제인이.
그 꿈이 더 확고해진 시간이었습니다. ^^;;
각종의 눈을 모아놓은 전시관.
카메라의 눈도 있네요...ㅋㅋ
엠브리오를 좀더 가까이에서 찍었습니다.
처음으로 경험한 아나토미.
징그러움과 감탄이 뒤섞인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은 좀 났군요.
실재로 봤을 때는 정말 속이.....
역시, 의학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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