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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음식'에 해당되는 글 10

  1. 2014.11.16 맛난 돼지족발 기대했다 완전 실망한 독일의 백서방 7
  2. 2014.11.13 연어회 맛이 이상해...... 4

 

맛난 돼지족발은 어디에...?

 

얼마 전 저희 부부의 결혼 기념이일었습니다.

벌써 10주년이네요....^^

그날은 서로 바빠서 제대로 기념일을 챙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남편이 좋아하는 족발을 만들었답니다.

 

 

이 번에는 지난 번 보다 더 정성을 들여서 최고의 레시피를 뽑아 준비를 했답니다.

계피향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계피가루도 조금 넣었지요~ ^^

핏물 빼고, 초벌로 삶아 깨끗하게 씻어

각종 재료를 넣고 몇 시간을 끓였답니다.

 

그리고....드디어 족발이 완성 되었습니다.

 

 

뭔가 부족합니다.....ㅠㅠ

보이나요?

 

세상에 족발에 살코기가 전혀 없습니다.

없어도 너무 없어요......ㅠㅠ

 

아무리 살펴봐도 살코기가 한 조각도.......

 

있는 거라곤, 뼈와 콜라겐뿐.....

 

이 때까진 크게 걱정을 안 했드랬습니다.

그저, 살코기가 없네.....정도?^^

 

근데, 남편이....너무나 실망을 하네요.....ㅠㅠ

맛난 족발을 잔뜻 기대하고 있었는데......

몇 년만에 만든 족발!

아마, 지난 번의 그런 족발을 기대했었나 봅니다.

 

(지난 글> 돼지족발에 녹아 버린 독일 백서방 http://blog.daum.net/meinstern/153)

 

예의상, 몇 점만 집어 먹더니, 더 이상은 먹지 않네요.

콜라겐만의 식감이 썩 좋지만은 않았나 봅니다.

콜라겐을 좋아하는 딸 아이도 역시.......ㅠㅠ

 

그래서, 족발을 삶은 국물을 걸러 냉동실에 보관해 놨네요.

아무래도 조만간에 다시 한 번 만들어야 할까 봅니다.

 

 

혼자 먹기엔 많은 량이라,먹다 저도 지쳤네요.....ㅠㅠ

그래서 남편이 좋아하는 파무침을 만들어 족발 샐러드를 내 놓았지요.

 

몸에 좋은 브로콜리도 삶아 초고추장과 곁들이고,

 

우유와 물을 넣고 끓인 부드러운 계란찜,

소세지 볶음등 아이들 반찬도 잊지 않았구요~ ^^

 

당뇨에 도움이 되는 현미밥과 함께 저녁상을 차렸습니다.

 

점심 때의 실망감이 어느 정도 사라진 것 같기도 하네요.....^^;;;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11. 13. 06:43

연어회 맛이 이상해...... 한독가정의 요리2014. 11. 13. 06:43

생선회를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은 종종 연어를 사다 집에서 직접 회를 만들어 먹습니다.

며칠 전, 아이들 수영강습을 마치고 집으로 오던 중 남편과 저는, 누가 먼저라고도 할 것 없이

 

"오늘 저녁은 회로 하자~"

 

하며 외쳤죠.

10년을 살다보니, 이젠 이렇게 마음이 잘 맞는가 봅니다.^^

 

아이들까지 대동해서 급히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 드디어 회를 뜨기 시작했지요.

남편은 옆에서 회와 함께 곁들여 먹을 야채를 씻고,

수영강습으로 에너지를 다 쏟아 부은 아이들은 배고프다며 노래를 불렀지요.

바쁜 마음에 손도 빨라지고.....

 

 

짜~잔~

이렇게 한 상을 차렸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밥 양념을 한 연어 초밥과

텃밭에서 따온 쑥갓과 상치, 오이.

그리고 제일 중요한 두툼하게 썰어 논 신선한 연어회~ ^^

 

우리 부부는 좋아하는 이태리산 와인을

 

아이들에게 미네날 물을 준비하는 남편.

 

드디어 완성~

다들 식탁에 모이기만 하면 됩니다.

 

빠른 시간에 준비한 것 치곤,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차림이네요~ ^^

 

맛나게 보이는 연어초밥은

어떤 접시에 담아도 색이 이쁩니다~ ^^

알록달록 접시에도 어울리고

 

깨끗한 하얀 접시에도 어울립니다~

 

썰어 논 양도 어마어마 하지요?

근데, 이 것 우리 부부는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워낙, 생선회를 좋아 하기때문에....

특히 연어회는 더 맛나지요.

(사실 독일에서 구할 수 있는 회는 연어가 제일 만만하지요...ㅠㅠ)

 

드디어 다들 자리에 앉아 맛난 저녁을 먹었지요.

잔뜩 기대를 하고 생선 한 점을 집어 초장에 찍어서 입에 넣어 맛을 음미합니다.

 

아~ 근데, 뭔가 좀 이상한 겁니다.

 

응?? 이 맛이 아닌데.....

왜, 맛이 좀 이상하지?

 

그러곤 한 점을 더 입에 넣어 보는데......

이런....

자연 그대로의 신선한 연어의 맛이어야 하는데,

생선에서 강한 소금끼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번에는 초장 없이 그냥 생선살만 먹어 봤지요.

역시나 강한 소금 맛이 났습니다.......ㅠㅠ

 

우째 이런 일이......

항상 사는 곳에서 샀는데.......

종업원도 우리가 항상 스시용 연어를 사러 오는 걸 아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지????

 

이유야 알 수 없지만, 소금 간이 되어 있던 연어를 사 온 것이였지요.

아~

얼마나 기대를 하고 준비한 저녁인데.....

신선한 연어의 그 특유의 풍미를 음미하려고 얼마나 기대를 했는데......

 

너무나 아쉬워 몇 점을 더 집어 먹어 봤지만, 기대한 맛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도저히 생선회로는 못 먹겠더라구요.

그렇게 회를 좋아하는 남편도 결국은 젓가락을 놓더군요......ㅠ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들이 김밥 간이 되어있는 연어초밥을 맛나게 잘 먹었다는 겁니다.

 

너무나 아쉬운 연어회 맛이 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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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