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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구이

 

 

며칠만에 글을 씁니다.

그동안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진을 올릴 수가 없더라구요...ㅠㅠ

 

 

한독가정인 저희 집은 음식도 항상 한식과 독일식이 함께 합니다.

오늘 점심도 여지없이 한독 합작입니다.

 

 

안경을 안 끼고 사진을 찍었더니....

촛점이 안 맞았네요....ㅠㅠ

 

우선 한식을 먼저 볼까요? ^^

삼겹살 구이입니다.

이 번에는 좀 다르게 해 봤네요.

삼겹살을 먼저 끓는 물에 한 번 삶아냈습니다.

이 때 생강을 넣고 삶았더니 돼지 누린내가 없어지더라구요.

이렇게 한 번 삶은 삼겹살을 찬물로 깨끗이 씻은 후 보통 불고기 양념을 해서 1시간 가량 재워뒀습니다.

남편과 저는 매운 맛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소불고기 양념으로 했네요.

삶은 고기에 양념이 배고나면, 그릴팬에 올려서 구워줍니다.

오븐에 넣어 구워도 되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냥 그릴용 팬으로 구웠지요.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접시에 올리고 깨를 뿌려 마무리 했습니다.

 

독일에서 먹는 음식 중의 하나인 '크뇨덜(Knödel)입니다.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레시피도 다양한데요, 주로 남부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감자나 우유에 불린 마른 빵을 개인의 식성에 맞게 여러 재료들을 섞어 공처럼 둥글게 만들에

끓지 않는 뜨거운 물에 천천히 익힙니다.

남부독일에선 주로 공처럼 둥글게 만들고, 위의 사진의 것은 오스트리아식이라고 하는 군요.

아직 제대로 된 전통 크뇨덜의 맛을 낼 수가 없어, 반가공식품을 사다 했네요~ ^^;;

 

 

 

당연히 김치와 야채는 빼 놓을 수가 없죠? ^^

 

이 채소 '삼형제'는 저희 집 식단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메뉴랍니다.

김치야 두말 하면 잔소리가 될테고, 토마토의 효능도 잘 알고 계시죠? ^^

노화방지, 고혈압, 골다공증에 좋고 함암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오이는 시원 상큼한 맛도 있지만,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들녀석을 위한 거랍니다.

 

그리고 국간장과 들기름으로 맛을 낸 '콩껍질'입니다.

독일 사람들은 주로 물에 삶거나 버터에 볶아서 먹는데,

저희 집에서는 한국 나물 반찬 하듯이 해서 먹습니다.

독일인 남편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반찬이지요~ ^^

 

 이렇게 한독 합작의 식단이 완성됐습니다.

전날 응급실 당직을 서고 오늘 오후에 오프인 남편을 위한 '특별 보양식'을 준비했지요.^^

많지도 않은 네 식구가 함께 점심을 할 기회는 정말 가뭄에 콩 나듯 한데,

이렇게 함께 점심을 하니 좋았습니다.

네 식구 모두, 맛나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제아무리 맛난 음식이라고 해도, 모두 함께 먹을 때 만큼만 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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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내별meinstern

맛난 저녁밥상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의 저녁을 준비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 집처럼 한독 가정일 경우에는 두 나라의 음식을 다 맛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 점이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에게 항상 좋은 건 만은 아니죠...ㅠㅠ  

 

 저녁엔 되도록이면 한식을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일단 엄마,아빠를 위한 매운 육개장을 끓였네요.

아이들은 분명 안 먹을 테니, 국을 놓지 않았지요~ ^^;;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소위 '초딩 입맛'을 위한 반찬을 준비했습니다.

 

 한식 반찬 중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는 계란말이 입니다.

이 번에는 노란자와 흰자를 따로 구워 다시 한 번 더 씌워 구웠지요.

 

 남편을 위해 우리 집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고기 반찬.....

부드러운 쇠고기 다리살로 불고기를 만들었습니다.

아빠완 다르게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아들을 위해 특별히 부드럽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버섯 요리를 좋아하는 딸 아이를 위한

허브와 양파를 버섯과 함께 볶고 화이트 크림으로 마무리를 한 버섯 요리입니다.

 

우리 집 밥상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 생야채도 곁들이고,

 

이 번에는 김장아찌도 만들었네요~

간장의 짭쪼롬한 맛과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김과 잘 어우러져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또 이렇게 한끼를 해결했네요.

요즘 한창 인기 있는 예능프로그램 중에 '삼시세끼'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 거기서, 배우 최지우씨가 한마디 하죠.

 

"밥 한끼 먹기가 참~ 힘들다~"

 

그렇습니다.

먹는 사람은 맛나게 먹어 주는게 미덕이지만,

그 맛난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에겐 여러모로 참~ 힘든 일입니다.

그래도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에,

힘들어도 즐겁게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평소 음식을 잘 하지 않은 분들도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랑이 가득 담긴 '수고스러운', 그런 정성의 밥상을 한 번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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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